홍콩 여행에서 고층 빌딩과 번화가를 벗어나고 싶다면 라마섬(Lamma Island)으로 향해보자. 센트럴에서 페리를 타고 이동하면 해안 마을과 작은 카페, 한적한 해변이 이어지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라마섬은 자동차 대신 도보로 마을과 해변을 둘러보기 좋은 섬이다. 특히 융슈완(Yung Shue Wan)에서 출발하면 지역 문화를 살펴보고 개성 있는 카페에 들른 뒤 트레킹을 즐기는 코스를 짤 수 있다. 섬의 여유로운 일상을 구경하고 바다에서 수영까지 즐기고 싶다면 하루 일정으로 방문하기 좋다.
1. 용수완 페리 부두
(Yung Shue Wan Ferry Pier)

용수완 페리 부두/사진=언스플래쉬
라마섬 북쪽의 용슈완 페리 부두는 섬 여행의 출발점이다. 홍콩섬 센트럴의 4번 부두에서 페리를 타면 도착할 수 있다. 배에서 내리면 홍콩 도심의 고층 건물과는 다른 낮은 건물, 바다를 따라 늘어선 상점과 주택이 눈에 들어온다.
용슈완은 라마섬의 주요 생활권으로, 골목마다 식당과 카페, 작은 상점이 모여 있다. 해산물 식당이 많은 항구 마을의 분위기를 구경하며 천천히 걷기에도 좋다. 섬 안에서는 주요 관광지를 도보로 이동하는 만큼, 본격적인 트레킹에 나서기 전 물과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는 편이 좋다. 페리 운항 간격은 시간대와 요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귀환편까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홍콩 센트럴 ▶ 라마섬 가는 법
홍콩 센트럴 페리 터미널(Central Pier 4)에서 라마섬으로 향하는 페리는 용수완(Yung Shue Wan)행과 소쿠완(Sok Kwu Wan)행 두 노선으로 나뉜다.
용수완행 페리는 약 27분 소요된다. 편도 요금은 성인 기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24.90홍콩달러(약 4200원),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34.70홍콩달러(약 5800원)다. 용수완은 라마섬의 주요 마을로, 상점과 카페가 모여 있고 해변 산책로로 이어지는 도보 코스도 가깝다. 페리 운항 횟수도 소쿠완행보다 상대적으로 많아 라마섬을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소쿠완행 페리는 약 30~40분 소요된다. 요금은 성인 기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30.90홍콩달러(약 5천원),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43.50홍콩달러(약 7200원)다. 소쿠완은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어촌 마을이다. 용수완으로 들어가 패밀리 워크를 따라 섬을 가로질러 걷고, 소쿠완에서 페리를 타고 센트럴로 돌아오는 일정을 추천한다.
두 노선 모두 센트럴 제4부두에서 탑승하며, 현장 매표소에서 승선권을 구매하거나 옥토퍼스 카드를 이용해 탑승할 수 있다.
용수완 페리 부두
Yung Shue Wan Main St, Lamma Island, New Territories, 홍콩
2. 북 라마 공공 도서관
(North Lamma Public Library)

북 라마 공공 도서관/사진=홍콩 공공도서관 공식 홈페이지
도보 2분 걸으면 노스 라마 공공도서관(North Lamma Public Library)에 도착한다. 이곳은 일반적인 공공도서관 기능과 함께 라마섬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 공간을 갖춘 곳이다. 2019년 문을 연 건물에는 지역의 생활상과 섬의 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마련돼 있다.
해변과 카페를 중심으로 여행하기 쉬운 라마섬에서 주민들의 일상과 지역의 배경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행 중 잠시 실내에서 쉬어가기에도 좋으며, 섬을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도서관은 정기 휴관일이 있고 요일별 운영시간도 다르다. 방문 당일에는 홍콩 공공도서관 공식 안내에서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 목요일은 휴무다.
North Lamma Public Library
1號 Yung Shue Wan Main St, Lamma Island, New Territories, 홍콩
3. 테라코타 라마
(Terracotta Lamma Press)

테라코타 라마/사진=테라코타 라마 공식 SNS
도보 6분 걸으면 테라코타 라마(Terracotta Lamma)에 도착한다. 용슈완 메인 스트리트에 자리한 지중해식 레스토랑 겸 바다. 야외 테라스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어 섬 특유의 여유를 느끼기 좋다.
메뉴는 지중해식 요리 중심으로 구운 문어, 빠에야, 후무스 등이 대표 메뉴다. 라마섬에는 현지식 해산물 식당이 많지만 이곳에서는 색다른 분위기와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본격적인 트레킹을 앞두고 식사하기에도 좋고, 걷기를 마친 뒤 여유롭게 음료를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특히나 야외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유명하다.
오후 12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은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
Terracotta Lamma
G/F, 47 Yung Shue Wan Main St, Lamma Island, New Territories, 홍콩
4. 커피 필하모닉
(Coffee Philharmonic)

커피 필하모닉/사진=커피 필하모닉 공식SNS
도보 3분 걸으면 커피 필하모닉(Coffee Philharmonic)에 도착한다. 융슈완 메인 스트리트에 자리한 작은 카페로, 커피 자체에 집중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어울리는 곳이다. 에스프레소 기반 음료와 핸드드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으며, 바리스타와 원두나 추출 방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도 특징이다.
음악을 연상시키는 이름처럼 카페 내부에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 커피를 마신 뒤에는 라마섬의 대표적인 도보 코스인 패밀리 워크를 따라 해변으로 향하면 된다. 마을의 상점과 카페가 이어지는 구간을 지나면 점차 숲과 해안 풍경이 펼쳐진다. 해변까지 걷는 일정인 만큼 출발 전 물을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목~일요일만 운영하며 목,금은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Coffee Philharmonic
106 Yung Shue Wan Main St, Lamma Island, New Territories, 홍콩
5. 로소싱 비치
(Lo So Shing Beach)

로소싱 비치/사진=언스플래쉬
도보 약 50분 트레킹하면 로소싱 비치(Lo So Shing Beach)에 도착한다. 융슈완에서 출발해 라마섬 패밀리 워크를 따라 걷다가 해변으로 이어지는 길을 이용하면 된다. 마을을 벗어나 숲길과 언덕을 지나야 하지만, 그만큼 번잡한 도심과 떨어진 해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홍콩의 유명 해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적한 편이라 산책을 마친 뒤 쉬어가기 좋다. 모래사장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거나 날씨와 해상 상황이 허락한다면 수영을 즐길 수도 있다. 탈의실과 샤워 시설, 화장실 등도 마련돼 있다. 다만 안전요원 운영 여부는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물놀이 전 현장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로소싱 비치
Lamma Island, New Territories, 홍콩
6. 소쿠완 페리 부두
(Sok Kwu Wan Ferry Pier)

/사진=언스플래쉬
로소싱 비치에서 20분 정도 트레킹을 이어가면 소쿠완(Sok Kwu Wan) 마을로 향할 수 있다. 해변에서 나와 패밀리 워크 표지판을 따라 걸으면 어촌 마을과 항구 풍경이 이어진다. 소쿠완은 해산물 식당이 모여 있는 라마섬 남쪽의 주요 마을이다. 용슈완으로 돌아가는 대신 이곳에서 페리를 타면 바로 홍콩 본섬으로 돌아갈 수 있다.
Sok Kwu Wan Ferry Pier
홍콩 신제 Lamma Island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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