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11월 유류할증료 인상
장거리 비행시 최대 9만 9800원 더 낸다

인천국제공항/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1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최대 17% 오른다. 지난 9월부터 3개월 연속 인상이다.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최고 33단계까지 치솟았다가 8월 14단계까지 내려갔던 유류할증료가 다시 27단계까지 뛰었다.
대한항공은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국 출발 국제선 항공권에 적용하는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5만5600~40만8100원으로 책정했다고 16일 밝혔다. 10월의 4만9000~36만2600원과 비교하면 최저액은 6600원, 최고액은 4만5500원 올랐다.
미국 동부 등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왕복 기준 유류할증료로만 81만6200원을 내야 한다. 이달보다 9만1000원 늘어난 금액이다.
노선별로는 △후쿠오카·칭다오 등 동북아 최단 노선 5만5600원 △도쿄·베이징 등 동북아 주요 노선 7만6000원 △방콕·싱가포르·호찌민 등 동남아 주요 노선 18만5800원 △런던·파리·로스앤젤레스(LA) 등 서유럽·미국 서부 노선 37만100원 △뉴욕·워싱턴 등 미국 동부 노선 40만8100원이다.
아시아나항공도 1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인상한다. 편도 기준 6만2400~35만1100원으로, 이달보다 최대 약 17% 오른다.
노선별로는 △후쿠오카·칭다오 등 동북아 최단 노선 6만2400원 △도쿄·베이징 등 동북아 주요 노선 9만2200원 △방콕·호찌민 등 동남아 노선 17만8900원 △싱가포르·알마티 등 아시아 중거리 노선 20만7400원 △런던·파리·LA·뉴욕 등 유럽 및 미국 동·서부 노선 35만1100원이다. 최장거리 노선의 왕복 유류할증료는 70만2200원으로, 이달보다 9만9800원 오른다.

대한항공 항공기/사진=대한항공 제공
양사의 유류할증료가 오른 것은 산정 기준이 되는 국제 항공유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11월분 산정 기간인 9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MOPS)은 배럴당 173.89달러를 기록했다. 직전 산정 기간의 배럴당 158.57달러보다 15.32달러, 약 9.7% 상승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에 연동해 국토교통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1~33단계로 부과한다. 항공유 가격이 오르면서 11월 적용 단계는 27단계로 결정됐다. 10월의 23단계보다 4단계 높고,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큰 폭으로 등락했다. 지난 2월 28일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유류할증료는 3월 6단계에서 4월 18단계로 올랐고, 5월에는 역대 최고인 33단계를 기록했다. 이후 항공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6월 27단계, 7월 19단계, 8월 14단계로 3개월 연속 낮아졌다. 그러나 9월 21단계로 반등한 뒤 10월 23단계, 11월 27단계로 다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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