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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향 따라가면 축제가 되는 그곳…밤바다부터 솔밭까지 [페스티벌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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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향 따라가면 축제가 되는 그곳

…밤바다부터 솔밭까지 [페스티벌 플러스]

10월 21~25일 제18회 강릉커피축제 개최

‘커피풀 강릉’ 주제로 바다와 커피문화 연결

100인 100미·별이 빛나는 밤에 등 프로그램

지역 카페 스탬프랠리로 축제 전후 여행까지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에는 특별한 여유가 있다. 특히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일이 여행의 목적이 되는 도시 강릉에서라면 더욱 느낌이 다르다.

강릉의 가을을 커피 향으로 물들일 제18회 강릉커피축제가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강릉커피거리와 송정 솔밭 등 강원도 강릉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커피풀 강릉(Coffeeful Gangneung)’이다. 커피로 가득한 강릉이라는 이름처럼 지역의 바다와 숲, 일상 속 커피문화를 한데 엮어 축제의 무대를 넓힌다.

사진 = 강릉시

강릉커피축제는 ‘2026~2027 문화관광축제’와 ‘로컬100’에 선정된 지역 대표 축제다. 올해는 안목의 바다와 커피를 연결하는 콘텐츠를 강화하고, 축제 공간을 강릉 전역으로 확대해 방문객이 여러 장소에서 지역의 커피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축제의 중심에는 커피를 맛보고 배우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 자리한다. ‘100인 100미’ ‘별의별 강릉커피’ ‘바리스타의 테이블’ 등 다양한 커피 콘텐츠를 마련했다. 안목해변 백사장에서는 밤바다와 음악, 커피를 함께 즐기는 ‘별이 빛나는 밤에’가 펼쳐지고, 커피와 강릉의 이야기를 나누는 ‘안목있는 커피라디오’도 방문객을 기다린다.

낮에는 커피의 향과 맛을 탐색하고, 해가 기울면 바다를 배경으로 음악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일정이다. 커피를 단순히 마시는 음료가 아니라 사람과 장소를 이어주는 문화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릉커피축제의 매력이다.

사진 = 강릉시

강릉커피축제를 찾는다면 우선 안목해변과 강릉커피거리를 눈여겨볼 만하다. 동해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이곳은 강릉의 커피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축제 기간에는 커피와 바다를 연결하는 여러가지 콘텐츠를 운영한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한 잔의 커피를 즐기는 경험에 축제의 활기를 더한다.

‘별이 빛나는 밤에’는 안목해변 백사장에서 밤바다와 음악, 커피를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낮의 해변이 햇살과 파도 소리로 채워진다면 밤의 해변은 어둠 속에 펼쳐지는 바다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된다. 바닷바람이 차가워질 수 있는 계절인 만큼 저녁 프로그램을 즐길 계획이라면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안목있는 커피라디오’도 관심을 둘 만하다. 커피와 강릉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한 잔의 커피를 둘러싼 사람과 지역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커피를 마시는 행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강릉의 커피문화가 어떻게 도시의 정체성과 연결되는지 살펴보는 기회다.

커피와 함께 쉬어갈 공간도 마련했다. 행사장에는 커피크닉존과 노천카페 등 휴게공간을 조성해 방문객이 바다와 솔밭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축제장 곳곳에 종합안내소를 포함한 안내소 3개소를 운영하며, 화장실과 시음장, 포토존, 포토부스 등 편의시설도 준비했다. 행사장 안내 방송을 통해 프로그램 일정과 교통·안전 정보도 제공한다.

사진 = 강릉시

강릉커피축제는 행사장 안에서만 완성되지 않는다. 강릉문화재단은 축제의 사전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내 카페와 연계한 모바일 스탬프랠리를 운영하고 있다. 축제 기간에 한정했던 참여 프로그램을 모바일 방식으로 바꾸고 운영 기간도 확대해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 개최 전부터 지역의 다양한 카페를 방문하도록 기획했다.

참여자는 스탬프랠리에 참여하는 카페를 찾아 모바일로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다. 스탬프 5개를 모으면 볼펜, 10개를 모으면 컵을 받을 수 있다. 카페 한 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이 강릉 곳곳을 둘러보는 여행 코스가 되는 셈이다.

스탬프랠리는 지역 카페 방문을 주변 관광지와 상권 이용으로 이어지게 해 지역 내 방문과 소비를 늘리는 데 목적이 있다. 강릉의 커피문화를 한두 곳의 유명 카페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 전반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여행객에게는 새로운 카페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지역 상권에는 방문객과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모바일 패스를 통해 축적되는 참여 현황과 이용 패턴 등의 데이터는 향후 축제 프로그램 구성과 공간 운영, 홍보·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축제를 찾은 사람이 어느 지역을 방문하고 어떤 공간에 관심을 보이는지 살펴 향후 운영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사진 = 강릉시

올해 강릉커피축제는 국제적인 도시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도 마련한다. 강릉문화재단은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와 연계해 다국어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홍보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수용태세 개선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역의 커피문화와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국내 방문객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강릉문화재단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행사장 주변 환경정비를 실시했으며, 19일부터 20일까지 글로벌 커피라운지와 커피섬, 판매 부스, 전기 시설 등 주요 시설물을 설치한다. 20일에는 시설물 최종 안전 점검과 참여업체 입점을 진행해 개막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방문객 안전을 위한 관리체계도 마련한다. 개막 전 시설물과 전기·소방 등 분야별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축제 기간에는 현장 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 기관과 비상연락 및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행사장 주요 지점에는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방문객 이동 동선과 인파 밀집 상황을 살피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강릉문화재단 관계자는 “제18회 강릉커피축제는 강릉의 커피문화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라며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커피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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