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동산커우(东山口)는 오래된 붉은 벽돌 건물과 현대적인 편집숍, 골목 안 카페가 한데 모인 동네다. 20세기 초 지어진 서양식 주택이 남아 있는 신허푸(新河浦) 일대는 광저우의 다른 번화가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지하철역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고도 도서관과 역사적인 교회, 독특한 패션 매장, 농구 코트까지 둘러볼 수 있다. 관광지를 빠르게 도는 대신 한 동네에 머물며 건축과 현지인의 일상을 함께 살펴보는 코스다.
1. 광저우 웨슈구 도서관
(Guangzhou Yuexiu Library)
동산커우 여행을 시작하기 좋은 곳은 웨슈구 도서관이다. 지하철 동산커우역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여행 중 잠시 쉬거나 노트북으로 작업하기에도 편리하다. 도서관 내부에는 책을 읽는 사람부터 공부하는 학생, 노트북을 펼쳐 놓고 일하는 사람까지 다양한 이용객이 모인다.
2층에는 개방형 열람 공간이 있어 누구나 앉아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좌석 주변에 콘센트가 마련돼 있어 배터리 걱정 없이 작업하기 좋다. 음료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는 점도 여행자에게 반갑다. 도서관은 현지인의 일상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관광객을 위한 전시나 체험 시설보다 광저우 사람들이 책을 읽고 공부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동산커우 골목을 본격적으로 걷기 전, 여행 계획을 정리하거나 사진을 백업하는 장소로 활용해도 좋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여권 등 신분증을 요구하는지 현장 안내를 확인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다만 저녁 시간에는 개방 층이 제한될 수 있다.
https://surl.amap.com/9QeIXsC1eA0
2. 동산기독교회
(Dongshan Christian Church)
도보 15분 걸으면 동산기독교회에 도착한다. 동산커우의 오래된 주택가 사이에 자리한 교회로, 주변의 붉은 벽돌 건물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흰색 화강암 외관과 고딕 양식의 건축 요소가 특징이다. 넓은 부지 안에는 본당과 부속 건물, 정원 등이 자리한다. 도심 한가운데 있지만 경내에 들어서면 거리의 소음에서 잠시 벗어난 듯한 느낌을 준다. 건물 외관을 살펴보거나 정원에서 잠시 쉬어 가기 좋다.
동산기독교회는 1909년 5월 2일 동산침례회당으로 세워졌다. 20세기 초 광저우 동산 일대에 서양식 주택과 교육 시설이 들어서던 시기의 역사를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1999년 광저우시 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됐다. 현재도 종교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이므로 방문할 때는 예배와 신도들의 이용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본당 내부는 예배 시간이나 현장 운영 상황에 따라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교회 주변에는 오래된 주택과 골목이 이어져 있어 건물만 보고 돌아가기보다 주변을 함께 산책하는 것도 좋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안내된 개방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본당 내부 관람 가능 여부는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https://surl.amap.com/b7kWasW13eJz
3. 메이슨프린스
MASONPRINCE(东山口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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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10분 걸으면 메이슨프린스 동산커우점에 도착한다. 동산커우에는 오래된 주택을 활용한 매장과 개성 있는 편집숍이 곳곳에 자리한다. 그중 메이슨프린스는 건물 자체가 눈길을 끄는 패션 매장이다. 레트로한 외관과 독특한 조명, 매장 내부의 디자인이 어우러져 옷을 구경하는 것뿐 아니라 사진을 찍으러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 중국 현지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매장에는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개성 있는 디자인의 의류가 진열돼 있다.
동산커우를 걷다 보면 이곳을 비롯해 오래된 건축물과 현대적인 상업 공간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매장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내부를 둘러보며 현지 패션 분위기를 살펴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다. 다만 매장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어서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다소 붐빌 수 있다. 쇼핑을 목적으로 방문하기보다는 건축과 공간 디자인을 함께 즐기는 장소로 추천한다. 매장 위치는 동산커우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https://surl.amap.com/19U4kh8m1ie38
4. 시리어스 플레이어 온리
(SERIOUSPLAYERONLY·광저우점)
도보 5분 걸으면 시리어스 플레이어 온리 광저우점에 도착한다. 농구를 좋아한다면 동산커우 산책 중 들러볼 만한 공간이다. 이곳은 농구 코트를 갖춘 시설로, 현지인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일반적인 관광 명소와 달리 광저우의 젊은 사람들이 여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트에서 농구를 하는 사람들의 움직임과 주변 분위기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경험이 된다.
시설 내부에는 앉아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다만 코트 이용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직접 농구를 하려면 사전에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방문객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는 범위 역시 운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동산커우의 오래된 주택과 카페를 둘러보다가 현대적인 스포츠 공간을 만난다는 점에서 코스에 변화를 주는 장소다. 농구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현지 스포츠 문화를 살펴보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안내돼 있으나, 방문 및 코트 이용 조건은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https://surl.amap.com/aXPAbNw1t8SK
5. 빛공간 카페
(Light 光空间·咖啡·独栋别院)
도보 5분 걸으면 빛공간 카페에 도착한다. 동산커우 골목 안에 자리한 이 카페는 오래된 빌라를 활용한 공간으로, 붉은 벽돌 외관과 안뜰이 인상적이다. 번화한 거리에서 조금 벗어나 조용히 쉬어 가기 좋다. 실내와 야외 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레트로한 건축 분위기를 살린 공간 디자인이 특징이다.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거나 책을 읽고 노트북으로 작업하기에도 어울린다.
메뉴는 일반적인 커피뿐 아니라 동과차와 커피를 조합한 음료 등 독특한 메뉴가 눈길을 끈다. 디저트도 함께 판매해 오후 시간에 커피와 케이크를 즐기기 좋다. 오래된 건물을 개조한 카페라는 점에서 동산커우의 건축적 분위기를 이어가는 장소이기도 하다. 매장 내부와 안뜰을 둘러보면 동산커우가 단순히 오래된 주택가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https://surl.amap.com/aZcTXsu1Bcju
광저우(중국)=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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