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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로 시작해 양손 무겁게 마무리하는 다바오 하루 꽉 찬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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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바오는 필리핀 남동쪽에 자리한 필리핀 제3의 도시다. 해변을 벗어나 도심 곳곳을 누비며 다바오의 색다른 매력을 만나보자. 브런치부터 문화생활, 마지막으로 양손 가득 쇼핑까지 알차게 즐기는 다바오 하루 꽉 찬 코스를 소개한다.

브렘블

Bramble

브렘블/사진=브렘블 인스타그램

아침에 여유롭게 일어나 브런치 카페부터 들러보자. 호주-필리핀 퓨전 브런치를 맛볼 수 있는 브렘블이 있다. 깔끔한 내부와 파스텔톤의 연분홍색 인테리어 덕분에 화사하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대표 메뉴는 아보 온 사워도우(Avo on Sourdough)다. 호밀 사워도우 빵 위에 스매시드 아보카도와 수란, 토마토, 구운 감자를 올린 메뉴다. 가격은 485페소(약 1만 200원)다.

브렘블/사진=브렘블 인스타그램

이 밖에도 프렌치 오믈렛, 에그 베네딕트, 토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프렌치토스트와 와플, 팬케이크 같은 달콤한 메뉴부터 밥을 포함한 식사 메뉴까지 다양하게 있다. 펌킨 수프와 샐러드처럼 가볍게 즐기기 좋은 메뉴도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메뉴마다 사용한 재료를 상세히 표기해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을 미리 확인하고 주문하기 편하다.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그만큼 음식 퀄리티가 좋고 양도 푸짐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하루 일정을 일찍 시작할 계획이라면 든든하게 브런치를 먹고 다음 일정을 소화해도 좋다.

Bramble

115 P Pelayo St, Poblacion District, Davao City, 8000 Davao del Sur, 필리핀

다바오 국립 박물관

National Museum of the Philippines – Davao

다바오 국립 박물관/사진=다바오 국립 박물관 홈페이지

브렘블에서 도보로 약 7분 거리에 다바오 국립 박물관이 있다. 필리핀의 17번째 지역 박물관으로, 6층 규모의 건물 외관은 다바오 지역의 상징적인 과일인 두리안에서 영감받아 설계됐다.

이곳에서 가장 눈여겨 볼 작품은 필리핀 현대 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빅토리오 에다디스(Victorio Edades)의 ‘다바오 산업(Davao Industries)’이다. 가로 약 12m, 세로 약 1.5m의 거대한 캔버스 유화 작품으로 1980년대 민다나오 지역의 주요 산업이었던 코코넛, 가축, 어업, 전통 공예 등을 담아냈다. 특히 묵묵히 땀 흘려 일하는 다바오 노동자들의 강인함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다바오 국립 박물관/사진=다바오 국립 박물관 홈페이지

이 밖에도 다바오 지역과 민다나오섬의 풍부한 자연사와 역사,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5층에는 다바오시 정부가 운영하는 지역 박물관 무세오 다바웨뇨(Museo Dabawenyo)도 함께 있어 다바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전시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National Museum of the Philippines – Davao

Palma Gil St, Poblacion District, Davao City, 8000 Davao del Sur, 필리핀

카페 제르바시오스

Cafe Gervacios – Pastry and Coffee in Davao City

카페 제르바시오스/사진=카페 제르바시오스 인스타그램

다바오 국립 박물관에서 나와 약 7분을 걸으면 페이스트리 카페인 카페 제르바시오스에 도착한다. 유럽풍 베이커리와 커피, 아늑한 인테리어 분위기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원래 전통 있는 빵집 제르바시오스 베이커리에서 시작했다. 기존 베이커리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페이스트리와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고자 2024년 4월 20일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베이커리 카페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카페 제르바시오스/사진=카페 제르바시오스 인스타그램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페이스트리 종류다. 클래식 크루아상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아몬드 크루아상도 인기 메뉴로 꼽힌다. 또, 필리핀에서 즐겨 먹는 우베를 활용한 우베 크루아상도 추천한다. 우베 특유의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를 좋아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간단한 디저트뿐 아니라 식사 메뉴도 있다. 식사 메뉴 중 하나인 치즈버거는 육즙 가득한 소고기 패티에 치즈와 부드러운 번, 소스가 어우러진 메뉴로 가격은 398페소(약 8400원)다.

카페 제르바시오스/사진=카페 제르바시오스 인스타그램

매장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겨도 좋지만, 일정이 빠듯하다면 빵을 포장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음에 드는 빵을 골라 숙소에서 커피와 함께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다.

영업시간은 일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월요일과 수요일, 목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므로 방문 전에 일정을 확인하자.

Cafe Gervacios – Pastry and Coffee in Davao City

Ground Floor, State Investment Bldg, C. M. Recto St, Poblacion District, Davao City, 8000 Davao del Sur, 필리핀

업사이드 다운 하우스 뮤지엄 다바오

Upside Down House Museum Davao

업사이드 다운 하우스 뮤지엄 다바오/사진=업사이드 다운 하우스 뮤지엄 다바오 페이스북

카페 제르바시오스에서 걸어서 약 6분 거리에는 거꾸로 박물관으로 불리는 업사이드 다운 하우스 뮤지엄 다바오가 있다.

이곳은 방과 가구가 거꾸로 배치된 실내 착시 박물관이다. 거실, 주방, 침실, 화장실 등 실제 집 구조를 본떠 만든 10개 내외의 테마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닥이 천장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듯한 착시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사진을 남기기 위해 많이 방문하는데, 혼자 방문해도 걱정할 필요 없다. 입장 시 전담 직원이 동행하며 착시 각도에 맞춰 사진 촬영을 직접 도와준다. 색다른 SNS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방문해 볼 만한 장소다.

업사이드 다운 하우스 뮤지엄 다바오/사진=업사이드 다운 하우스 뮤지엄 다바오 페이스북

박물관 내부에는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하므로 양말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양말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현장에서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입장료는 평일 기준 성인 395페소(약 8300원), 키 3.5피트(약 106cm) 미만의 어린이는 320페소(약 6800원)다. 주말에 이용할 경우 요금이 조금 더 올라 성인 445페소(약 9400원), 키 3.5피트(약 106cm) 미만 어린이 375페소(약 7900원)다. 단, 키 2피트(약 60cm)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Davao Upside Down House Museum

Agdao, Davao City, Davao del Sur, 필리핀

아얄라 아브리자 몰

Ayala Malls Abreeza

아얄라 아브리자 몰/사진=아얄라 아브리자 몰 페이스북

업사이드 다운 하우스 뮤지엄 다바오에서 차로 약 15분을 가면 프리미엄 대형 쇼핑몰인 아얄라 아브리자 몰에 도착한다.

아얄라 아브리자 몰은 탁 트인 공간과 푸른 녹지가 어우러진 개방적인 건축 디자인으로 실내 쇼핑 공간과 야외 공간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어 일반적인 쇼핑몰보다 여유롭고 쾌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쇼핑은 물론 식사와 휴식까지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어 일정 마지막 코스로 들르기에 적합하다.

아얄라 아브리자 몰/사진=아얄라 아브리자 몰 페이스북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브랜드나 현지에서만 볼 수 있는 매장을 중심으로 둘러보자. 뷰티 브랜드 해피 스킨(HAPPY SKIN)이나 라이프스타일 소품 매장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Flying Tiger Copenhagen), 도넛 전문점 제이코 도넛 앤 커피(J.CO Donuts & Coffee) 등 다양한 매장을 구경할 수 있다.

게리스/사진=게리스 페이스북

쇼핑을 마친 뒤에는 몰 안에서 식사까지 해결하자. 그중 추천하는 곳은 2층에 있는 게리스(Gerry’s)다. 필리핀 케손시티에서 시작한 레스토랑 체인점으로 시식(Sisig)과 구운 오징어 등 필리핀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시즐링 시식(Sizzling Sisig)은 잘게 다진 돼지고기에 양념을 더해 뜨거운 철판에 담아내는 필리핀 요리다. 공식 메뉴 기준 주니어 사이즈(1~2인용)는 220페소(약 4600원)다. 비교적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라 여러 가지 메뉴를 비교적 부담 없이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Ayala Malls Abreeza

J.P. Laurel Ave, Poblacion District, Davao City, Davao del Sur, 필리핀

여유로운 브런치로 하루를 시작해 박물관에 들러 문화생활을 즐기고, 마지막으로 아브리자 몰에서 쇼핑과 식사를 즐기며 양손 가득 여행을 마무리해 보자. 현지 음식도 맛보고 마음에 드는 기념품도 골라 담다 보면 다바오의 색다른 매력을 한층 가까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글=김미경 여행+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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