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보라보라 관문 타히티섬…공항 10분 거리 인터컨티넨탈 타히티 후기

여행플러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여행플러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경유지로만 스치기엔 아까운 곳이 있다. 남태평양의 타히티 본섬이 그런 곳이다. 흔히 ‘타히티 제도’라 불리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는 남태평양에 자리한 프랑스 해외 영토다. 화가 폴 고갱을 비롯한 수많은 예술가가 영감을 얻은 땅이고 손때 묻지 않은 자연과 폴리네시아 고유의 문화가 지금도 생생하게 이어진다.

타히티 본섬은 신혼 여행지로 알려진 보라보라섬으로 향하는 필수 관문이다. 유일한 공항인 파아아 국제공항이 자리하고 보라보라까지는 비행기로 50분가량 걸린다. 비행 스케줄이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한 타히티 섬에서 최소 1박에서 2박은 묵을 수 밖에 없다. 한국까지 오가는 직항이 없어 더 그렇다.

보라보라나 무레아로 가는 중간 기착지쯤으로 여기면 아쉽다. 타히티섬은 웅장한 화산 봉우리와 울창한 숲속 폭포 그리고 검은 모래 해변을 두루 갖춘 여행지다. 폴리네시아의 현지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며칠 지내는 일정을 권한다. 널찍한 땅 어디에 거점을 두느냐에 따라 여행 전체의 만족도가 달라진다. 가장 권할 만한 곳은 파아아를 중심으로 한 서쪽 해안이다.

파아아 국제공항은 타히티에 하나뿐인 국제공항이라 경비행기로 다른 섬에 갈 때도 반드시 들른다. 최종 목적지가 어디든 가장 먼저 발을 딛는 곳은 수도 파페에테다. 휴양지다운 낭만은 덜해도 비켜 갈 수 없는 길목이다. 타히티로 가는 길은 여러 갈래지만 일본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을 거치는 노선이 가장 수월하다.

타히티 섬에는 글로벌 호텔 체인이 많지 않고 호텔이 다양하지 않다. 공항과 시내의 접근성을 따져 IHG 계열의 인터콘티넨탈 타히티 리조트 앤 스파에 묵었다. 공항까지는 차로 10분가량 걸린다. 1964년 타히티 비치콤버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고 브랜드를 바꿔 지금까지 운영 중이다.

인터콘티넨탈 타히티 리조트 앤 스파는 파아아 해안에서 규모가 가장 큰 호텔이다. 공항이 가까워도 비행기 소음에 휴식을 방해받는 일이 없다. 운항편이 적어 조용하다. 수도 바로 곁에 있어도 휴양지에 필요한 장점을 두루 갖췄다. 모든 공간이 서쪽을 향해 붉은 노을을 보기 좋다. 객실 조망이 아쉬운 투숙객을 위해 그늘진 선베드를 곳곳에 넉넉히 놓았다.

객실 선택지는 두 가지다. 호텔형 객실과 독채가 있는 수상 방갈로다. 머문 객실은 기본형인 클래식 룸이었다. 오래된 호텔이지만 올해 대부분 리모델링을 마쳐 굉장히 깔끔했다.

내부는 차분한 우드톤 바닥과 푹신한 침대가 남태평양 특유의 따뜻하고 나른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침대 머리맡 벽에는 타히티 전통 미감을 살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곡선과 꽃무늬를 깎아 새겼다.

통유리 미닫이문을 열면 라탄 테이블과 의자를 둔 전용 야외 테라스가 나왔다. 발코니 창 너머로 햇살이 부드럽게 들어오고 있었다. 난간에 서면 야자수 잎 사이로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지고 멀리 무레아가 눈에 들어온다. 산책로를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기 좋다.

기본형 룸엔 욕조가 없었고 샤워 부스만 있다. 벽에는 친환경 대용량 디스펜서가 걸려 있었다.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을 채워 두었다.

부대시설로 리조트 안에는 세 곳의 수영장이 있고 투숙객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안내문에 적힌 데이패스는 외부 방문객이 당일 수영장과 식사를 즐기는 입장권이다. 객실에서 수영복을 갈아입고 나올 것을 추천한다.

식음업장은 여섯 곳이 영업 중이고 문화 다이닝 프로그램을 세 가지 운영한다. 편하게 먹을 거리를 찾는다면 오전 11시 반부터 밤 9시 반까지 열리는 야외 정원 라운지 후리아마 가든으로 향하면 된다. 수영복 차림 그대로 두툼한 수제 버거를 먹을 수 있다. 해가 지면 라이브 밴드가 연주를 시작하고 나무마다 조명이 켜지며 하늘은 보랏빛으로 물든다. 바로 옆 해안가를 따라 르 로터스가 자리한다. 점심과 저녁에 운영하는 수상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파도 위에 테이블이 놓여 근사한 식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수중 풀사이드 바인 르 로터스 스윔업 바는 오전 10시 반부터 저녁 6시까지 찾을 수 있다. 라이브 음악이 흐르는 티키 바는 밤 10시까지 불을 밝히고 오션뷰 노을을 바라보는 로비 바 테라스는 24시간 열려 있다.

끼니는 주로 오전 6시부터 손님을 받는 메인 식당 테 티아레에서 해결했다. 조식은 뷔페식 형태로 운영했고 오픈 에어 형태로 모든 좌석이 바다와 수영장을 보며 먹을 수 있게 마련돼 있었다. 음식 종류도 알차고 가짓수도 넉넉했다. 라이브 스테이션도 운영하고 있어 필요에 따라 달걀 요리를 주문해먹을 수 있었다. 수중 풀사이드 바인 르 로터스 스윔업 바는 오전 10시 반부터 저녁 6시까지 찾을 수 있다.

타히티=권효정 여행+ 기자

✈
여행플러스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트렌디'한 여행 정보를 받아보세요!
https://www.instagram.com/trip_plus/
2.2K
게시물
23.2K
팔로워
2
팔로우

관련 기사

여행플러스
viewus@mk.co.kr

댓글0

300

댓글0

[해외] 랭킹 뉴스

  • 입장료 무료에 인생 사진…베트남 닌빈 관광객 적은 자연 명소 3곳
  • 전 객실 오션뷰, 루프톱 무료 와인…기타큐슈 신상 호텔 BEB5 모지코 후기
  • 하노이의 오랜 역사 속으로 떠나는 도보 역사 여행 코스
  • 세계유산으로 가득한 도시, 후에 하루 역사 여행 코스
  • 바다만 보기에 아쉽다! 롬복의 숨은 매력을 찾는 하루 여행 코스
  • 바기오의 숨겨진 명소를 찾아서 떠나는 하루 여행 코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이 현장 출동은 안하고 시민들에게 한 ‘위험 행동’
  • 현빈 손예진 부부와 같은날 결혼 발표한 연예인 부부의 2년후 안타까운 근황
  • 인간적으로 너무 예뻐 독일 길거리에서 5살에 캐스팅된 한국 소녀의 근황
  • 너무 예뻐서 1000억 재벌 2세가 한눈에 반해 6개월만에 결혼한 여배우
  • AI 아님…스튜디오에서 바로 옆에 있는 실제 사자를 쓰다듬은 연예인
  • 두쫀쿠 먹다 이빨 깨졌으니 평생 치료비 달라는 손님 ‘논란’
  • 120억 집 사는데 통장에 남아있는 잔액만 25만원이라는 방송인
  • 박위 또 논란, 아내 송지은 절친에게 “나 좋아했어?” 농담에 대중들 분노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