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중문화축전 외국인 관람객 33% 증가 창덕궁 달빛기행·석조전 야간관람 인기 K-드라마 영향에 궁궐 체험 수요 확대 |
덕수궁 석조전에서 진행되는 ‘황제의 식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왕실 식문화를 즐기고 있는 모습/사진=크리에이트립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 궁중 문화 체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창덕궁 달빛기행부터 덕수궁 석조전 야간 관람까지 궁궐을 배경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열린 봄 궁중문화축전 방문객은 총 72만5281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람객은 약 18만3427명으로 전년 대비 약 33% 증가했다.
실제 관광 상품 거래액도 상승세다. 국가유산진흥원과 독점 제휴 중인 국내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Creatrip)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5월 10일까지 궁궐 관련 체험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3% 증가했다. 크리에이트립은 창덕궁 ‘달빛기행’, 덕수궁 석조전 야간 관람 등 주요 궁중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외국인 대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창덕궁 ‘무언자적,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고즈넉한 궁궐을 산책하고 있다./사진=크리에이트립
이 같은 배경에는 K-콘텐츠의 영향이 있다. 최근 K-드라마와 콘텐츠에서 궁중 복식과 왕실 문화가 주목받으며 실제 궁궐 체험으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궁궐 야경과 한복 체험 등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하는 추세다.
함께 본 기사: 아침부터 맛집 가야지, 광저우 미식 여행 아침 식당 3
상품별로는 덕수궁 ‘황제의 식탁’이 가장 큰 성장 폭을 보였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궁중 연회 체험 상품으로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159% 증가했다. 창덕궁 후원을 이른 아침 산책하는 ‘무언자적,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는 약 88%, 창덕궁 ‘달빛기행’은 약 38% 증가했다. 덕수궁 ‘밤의 석조전’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들도 관심을 끌었다. 궁중문화축전 개막식과 한국의 집 ‘고호재’, 창덕궁 궁중악무 공연 ‘효명세자와 달의 춤’ 등 신규 체험 상품 역시 예약 수요가 이어졌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사진=크리에이트립
국적별로는 미국 관광객 비중이 가장 높으며 올해 들어 폴란드 관광객의 비중도 늘었다. 특히 ‘효명세자와 달의 춤’에서는 폴란드 관광객 비중이 약 37%로 가장 높았다. 반면 한국의 집 ‘고호재’는 일본·대만·홍콩 등 동아시아 관광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K-콘텐츠가 외국인 관광객의 궁중 문화 체험 수요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다양한 궁중 문화를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여행+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