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주영 기자의 여책저책] 오래 머물고 느리게 걸어야 진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여행[장주영 기자의 여책저책] 오래 머물고 느리게 걸어야 진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여행 책도 삶도 그 무엇도 금세 진면목을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여행이 그렇습니다. 짧은 관광만으로 그 나라의, 좁게는 한 도시의 이야기를 느끼기란 어렵습니다. 때문에 오래 머물러야 진짜 얼굴을 만날 수 있습니다. 김종건 작가의 ‘여기는 캄보디아입니다’는 2년간 캄보디아 곳곳을 걸으며 앙코르와트 너머 사람들의 일상과 자연을 발견했습니다. 박미승 작가의 ‘안녕, 산티아고’는 3년에 걸쳐 순례길을 걸으며 남편의 투병으로 지쳐 있던 마음을 천천히 돌아봅니다. 여책저책은 긴 시간과 느린 걸음 속에서 그 땅과 자신의 진짜 모습을 만나는 두 저.......
[장주영 기자의 여책저책] 삶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란 것을 깨닫게 한 결정적 계기[장주영 기자의 여책저책] 삶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란 것을 깨닫게 한 결정적 계기 현실에서는 누구나 크든 작든, 많든 적든 힘든 일이 있을 겁니다. 각자 그 힘겨운 시간을 견뎌내기 위한 방법 또한 다를 텐데요. 상당수는 해답을 못 찾아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여책저책이 만난 두 작가는 고된 현실을 여행이라는 힘으로 이겨냈는데요. 노정호 작가는 아내의 암 투병이라는 시련 속에서 가족이 유럽여행하며 작은 따스함을 발견한 기록을 책 ‘그 따스함이 나를 살렸다’에 담았습니다. 이윤숙 작가는 자신의 책 ‘브라질, 내 마음의 정원이 되다’에서 상실의 슬픔을 안고 떠난 브라질에서 삶의 속도와 방향을 다시 돌아보.......
[장주영 기자의 여책저책] 서툴고 불편해야 여행할 맛 난다는 이들의 이탈리아 여행[장주영 기자의 여책저책] 서툴고 불편해야 여행할 맛 난다는 이들의 이탈리아 여행 모든 것이 완벽한 여행이란 단언코 없습니다. 오히려 서툴거나 불편한 여행이 많습니다. 어쩌면 그런 어려운 과정이 있기에 우리가 여행을 추억으로 남겨두는지 모릅니다. 여책저책이 만난 두 책은 ‘불편함을 밀어내지 않고 끌어안는 여행’을 전합니다. 작가의 ‘나의 아날로그식 이탈리아 여행기’는 종이 지도와 대중교통으로 헤매며 걷는 70대 부부의 느린 여행을 담았습니다. 신양란 작가의 책 ‘뻔뻔한 로마’는 소매치기와 혼잡함 같은 로마의 단점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그 너머의 역사와 매력을 보여줍니다. 나의 아날로그식 이탈리아 여행기 조천홍 ㅣ.......
[장주영 기자의 여책저책] 길을 잃고 나서야 보인포르투갈의 진짜 모습[장주영 기자의 여책저책] 길을 잃고 나서야 보인 포르투갈의 진짜 모습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누군가에게 그곳은 생애 처음으로 발을 내딛는 곳일테니 말이죠. 여행이 주는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바로 그런 낯선 설렘 아닐까요. 여책저책은 ‘계획대로 되지 않은 여행’이 오히려 더 깊은 기억을 남긴다는 깨달음을 여행지에서 겪은 이를 만납니다. 지안 작가는 ‘나의 사랑, 나의 포르투’를 통해 캐리어가 부서지고 길을 헤매던 서툰 첫 여행에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우왕좌왕 포르투갈’을 쓴 허경주 작가는 엄마와 딸이 낯선 나라에서 좌충우돌하며 서로를 새롭게 이해하게 됩니다. 두 저자 모두 명소를 얼마.......
[장주영 기자의 여책저책] 여러분이 떠난 여행 속 주인공은 누구였나요?[장주영 기자의 여책저책] 여러분이 떠난 여행 속 주인공은 누구였나요? 여행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이름만 들어도 아는 명소일까요. 아니면 여행지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이나, 행사, 액티비티일까요. 여행에 대한 추억이 하나하나 쌓일수록 그 주인공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책저책이 만난 두 권의 책 속 저자도 같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서머(summer) 작가의 책 ‘방학여행 호주’는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가족의 시간을, 임현지 작가의 책 ‘우리들의 발리 여행’은 관광보다 문화와 삶을 이해하는 여행의 가치를 전합니다. 한 권은 가족을, 다른 한 권은 여행지를 깊이 들여다보지만, 두 책 모두 ‘얼마나 많이 봤는가’보다 ‘.......
[장주영 기자의 여책저책] 나이 쉰 넘겨 새로운 삶 위해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진 일[장주영 기자의 여책저책] 나이 쉰 넘겨 새로운 삶 위해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진 일 사람마다 여행을 통해 얻는 것은 각기 다를 겁니다. 굳이 한 가지 공통점을 찾는다면 ‘삶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신경한 작가의 ‘50대 중반, 파리 와인 유학’은 인생의 전환점에서 새로운 배움에 도전하며 자신을 확장해 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류학용 작가의 ‘아인슈페너 향을 따라 걷다’는 커피 한 잔과 골목길 풍경 속에서 도시의 문화와 사람, 그리고 일상의 행복을 발견하는 여행을 이야기합니다. 두 저자 모두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을 넘어 낯선 공간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선으로 삶을 채워가는 여정을 따.......
[여책저책] ‘일본의 맛’을 가장 잘 이해하려면 꼭 해야 하는 일[여책저책] ‘일본의 맛’을 가장 잘 이해하려면 꼭 해야 하는 일 식도락(食道樂)이란 말이 있을 만큼 ‘무엇을 먹을까’에 대한 관심은 남녀노소,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습니다.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두루 맛보는 것에서 즐거움을 찾는 일이 여행으로 확장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책 ‘아시아의 맛 Vol. 1 – 일본 미식 기행 50’과 ‘일본 현지 노포 맛집 대백과’는 일본을 중심으로 한 미식여행서입니다. ‘아시아의 맛’은 도시와 식문화, 장인 정신을 통해 일본의 현재를 읽어냈고요. ‘일본 현지 노포 맛집 대백과’는 백 년 넘게 이어진 노포를 통해 일본의 역사와 전통을 보여줍니다. 두 책 모두 맛집 정보를 넘어 음식.......
[여책저책] 누군가에게는 이방인, 다른 누군가에게는 ‘우리’라 불리는 사람들의 이야기[여책저책] 누군가에게는 이방인, 다른 누군가에게는 ‘우리’라 불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해외여행이나 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 여행자에 머물지 않고 한 도시에 깊이 뿌리내려 살아가는 이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들은 그곳의 문화와 삶을 체험하는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구성원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죠. 여책저책은 ‘낯선 도시에서 살아가기’를 선택한 이를 만납니다. 불편하고 어색하고 힘들었을 시간이 이제는 자신을 다시 발견하는 삶으로 바뀌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인데요. 책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베이징 이야기’는 문화예술 연구자의 시선으로 베이징의 일상과 사람들, 도시의 변화를 기록했습.......
[여책저책] 사춘기도 이긴다는 갱년기…빠르게 보다 느리게 떠난 여행길[여책저책] 사춘기도 이긴다는 갱년기…빠르게 보다 느리게 떠난 여행길 누구나 인생의 전환기인 중년을 맞이할 테죠. 누구보다 바쁘게 일상을 살아오던 자신에게 느릿한 여유가 있는 여행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요. 화려한 명소를 소비하는 관광 대신, 스스로 선택한 고요 속에서 하루의 밀도를 채워가는 방식으로 말이죠. 여책저책은 책 ‘날아 봐, 떠나 봐, 나를 봐’와 책 ‘생애 한 번쯤은, 지중해 위를 걷다’를 통해 인생 후반전을 단단하게 채워나갈 용기와 삶의 이정표를 만납니다. 날아 봐, 떠나 봐, 나를 봐 김경아 | 미다스북스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사춘기. 모든 것이 싫고, 청개구리 삶을 살고 싶을 때가 바로 이 시기다. 하.......
[여책저책] 안정된 군장학생, 5년차 직장인은 왜 다 던지고 세계여행을 떠났을까[여책저책] 안정된 군장학생, 5년차 직장인은 왜 다 던지고 세계여행을 떠났을까 간혹 ‘예측 가능하다는 것’만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됩니다. 의외의 일, 그러니까 변수 발생의 긴장감이 사라지는 것은 아무래도 여유와 그 궤를 같이 하겠죠. 그런데 이 편안함을 박차고 나간 이들이 있습니다. 안정된 미래를 약속한 군 장학생 신분을 던진 스물넷의 청년과 5년 차 직장인의 명함을 뒤로하고 소설가가 된 나이 서른의 또 다른 청년입니다. 두 사람은 예측 가능함을 거부하고 불확실한 이방인의 길을 떠났다는 공통점을 지닙니다. 이들에게 여행은 풍경을 소비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누구의 자녀'도 '어느 조직의 일원.......
[여책저책] 익숙하든 낯설든 상관없다…보다 느리게 깊게 걷다 보면 느끼는 것[여책저책] 익숙하든 낯설든 상관없다 …보다 느리게 깊게 걷다 보면 느끼는 것 현재의 삶이 힘들 때 우리는 여행을 떠올리고는 합니다. 하지만 여책저책이 만난 두 권의 책 속 저자는 여행을 도피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아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하드보일드 트립'의 저자 김귀선은 번아웃 끝에 유라시아 대륙을 700일간 떠돌았고요. '라 돌체 비타'의 저자 김승우는 36년 직장 생활을 마치고 이탈리아로 향했습니다. 두 저자 모두 일상의 균열에서 출발해 낯선 길 위에서 외부의 풍경이 아닌 자기 내면을 바라봤다는 공통점을 지닙니다. 빠르게 소비하는 관광 대신 느리고 깊게 걸으며 얻은 것, 그것은 새로운.......
[여책저책] 여행을 두고 옳고 그름을 정할 수 없다면 해야 하는 선택[여책저책] 여행을 두고 옳고 그름을 정할 수 없다면 해야 하는 선택 여행은 누구에게 단순히 즐기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내면을 성장시키기 위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이 더 옳다고 할 수 없지만 의미만은 다릅니다. 여책저책이 만난 두 책의 저자 역시 여행을 바라보는 시각이 보통 사람과 다릅니다. 책 '우주를 건널 수는 없더라도'는 현대인의 고통과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발적 '도망', 그리고 순례를 다룹니다. 반면에 책 '오늘도 여행 퀘스트를 진행 중입니다!'는 가족이라는 팀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며 '행복 경험치'를 쌓는 과.......
[여책저책] 여행은 소비가 아닌 배움이라는 이들의 여행법[여책저책] 여행은 소비가 아닌 배움이라는 이들의 여행법 여행을 소비의 시간이 아닌 배움과 성찰의 장으로 확장하자는 이가 있습니다. 낯선 공간, 그러니까 전 세계 어디든 교실이 되는 것이죠. 그곳에서 질문과 대화를 통해 사고를 넓히는 일 또한 진짜 교육이라는 의미입니다. 저자 박미숙은 하브루타라는 대화법을 통해 여행지의 풍경을 질문의 소재로 바꾸고,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을 확장하도록 이끌고요. 저자 고혜련은 세계사와 예술, 문명의 맥락을 짚으며 “왜”라는 물음을 던져 여행을 인문학적으로 탐구합니다. 결국 두 책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같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같은 공간을 걷되, 같은 질문을 나누며 서로의 생각.......
[여책저책] 알고 떠나면 더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는 진리의 징후[여책저책] 알고 떠나면 더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는 진리의 징후 우리는 서로 다른 길을 걷습니다. 때로는 한 공간에서 만나기도 합니다. 그 공간이 특별한 곳이라면 다른 길을 걷다가도 오래 머물 텐데요. 여책저책이 만난 두 권의 책이 그렇습니다. 책 ‘미술관을 빌려드립니다 :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미술관을 무대로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해설하며 예술의 맥락을 복원하고요. 책 ‘길 위의 건축가들’은 스페인 북부 카미노를 따라 도시와 건축에 새겨진 기억과 상징을 해석합니다. 두 책 모두 단순한 여행 안내서를 넘어 장소가 탄생한 배경과 그 안에 담긴 역사·사회·철학적 의미를 짚어낸다는 점에서 닮았습니다. 작품과 건.......
[여책저책] 마음에 때가 끼었다고 생각할 때 해야 하는 일[여책저책] 마음에 때가 끼었다고 생각할 때 해야 하는 일 간혹 여행에서 답을 찾는 이들을 만납니다. 길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짜 여행을 시작했다는 이도 있고요. 마음에 때가 끼었다는 이는 여행을 통해 세신을 했다고도 합니다. 여책저책은 여행의 목적지는 다르지만 여행의 목적은 같은 두 책을 만납니다. 여행의 마음 조화진 | 해피북미디어 소설가가 쓴 여행기는 어떨까. 특히나 인디 영화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또 전형적인 걸 싫어하고 빨리 식상해해서 변덕스럽다는 소리를 듣는 편인 저자의 여행기라면 궁금 지수가 확 올라간다. 스스로의 여행 스타일이 머무르다 동네를 좀 안다 싶으면 다른 곳으로 떠난다고 밝힌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