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성 펀제저우다오(分界洲岛)는 하이난섬 남동쪽 바다, 링수이(陵水)와 완닝(万宁)의 경계에 떠 있는 작은 섬이다. 면적은 약 0.39㎢, 최고 해발고도는 약 100m다. 하이난섬 본토에서 가장 가까운 해안까지 약 1.2해리 떨어져 있으며, 육지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편도 약 10분이면 닿는다.
중국 최초의 무주민 도서형 국가 5A급 관광지이기도 하다. 연평균 기온은 약 25도로 사계절 비교적 온화하고, 대규모 산호초 군락과 다양한 해양생물이 살아 하이난에서도 다이빙과 해저 생태 관찰에 적합한 섬으로 꼽힌다.

중국 Hai Nan Sheng, Ling Shui Li Zu Zi Zhi Xian, G98海南环线H5PH+C5R 邮政编码: 57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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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펀제저우섬 선착장(Boundary Island Ferry Terminal·分界洲岛码头) |

펀제저우 선착장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펀제저우섬 여행의 시작은 펀제저우섬 선착장(分界洲岛码头)이다. 육지 쪽 기지 선착장에서 입도권을 구매하거나 검표한 뒤 여객선을 타고 섬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펀제저우섬은 하이난성 링수이와 완닝의 경계에 있어 싼야(Sanya·三亚)나 하이커우(Haikou·海口)에서 이동할 수 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고속열차와 셔틀버스를 연결하는 것이다. 싼야역(三亚站)이나 하이커우역에서 중국 고속열차인 가오톄(高铁)를 타고 링수이역(陵水站)에서 내린다. 링수이역 광장 출구로 나오면 펀제저우섬 관광지 전용 버스인 ‘펀제저우다오 징취 좐셴 바스(分界洲岛景区专线巴士)’를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셔틀버스로 안내되며 약 15~20분이 걸린다.
택시나 디디(DiDi)를 이용할 수도 있다. 싼야 시내에서 출발하면 약 1시간1시간 20분이 걸리고 요금은 약 150200위안(약 2만 90003만 9000원)이다. 고속열차를 타고 링수이역까지 이동한 뒤 차량을 이용하면 약 20분이 걸리며 요금은 약 3040위안(약 5800~7800원)이다.
육지 선착장에 도착한 뒤에는 매표소에서 입도 티켓과 왕복 페리권을 구매하거나 검표해야 한다. 페리는 보통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 사이에 상시 운항하며, 섬까지 약 10~15분이 걸린다.입구에서 ‘상다오 루커우(上岛入口)’라는 표지판을 찾으면 된다. ‘섬으로 들어가는 입구’라는 뜻으로, 펀제저우섬행 배를 타는 승선장이다. 배에 오르면 약 10~15분 뒤 섬에 도착한다. 실제로 본토에서 가장 가까운 해안까지 약 1.2해리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이동시간이 짧은 편이다.
선착장 입구에는 중국 국가 5A급 관광지 표지와 함께 섬 전체 지형, 주요 시설, 해상 액티비티 구역을 확인할 수 있는 종합 안내도가 설치돼 있다. 섬에 도착하면 관광용 전동차 탑승장과 바로 연결된다.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배멀미가 심해 걱정했는데 이동시간이 짧아 금방 도착했다”, “파도가 심하지 않으면 생각보다 편하게 들어갈 수 있다”는 반응이 많다. 섬 안에서 전동차를 이용할 예정이라면 입도 직후 카트 이용권을 먼저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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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열기구 포토존과 용주 Fenjiezhou Island Scenic Area |

다둥톈 해변 열기구 포토존과 용주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섬에 도착했다면 전동차를 타기 전 열기구 포토존부터 둘러보자. 정확한 명칭은 다둥톈 해변 열기구 포토존과 용주(大东天气球拍照点 & 龙柱)다.
다둥톈(大东天) 해변 산책로에는 빨간색과 흰색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대형 열기구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강렬한 색의 열기구가 대비를 이루면서 이국적인 사진을 남기기 좋은 핵심 포토스폿이다.
바다 바로 앞 산책로에 있어 맑은 날에는 파란 바다와 열기구 색감이 선명하게 살아난다. 보정이 필요 없을 정도로 산토리니 같은 분위기가 난다는 후기도 종종있다. 인기 있는 사진 명소라 사람이 몰릴 수 있어 배에서 내린 뒤 전동차를 타기 전에 먼저 들르는 것이 좋다.
열기구 옆 야자수 그늘에는 난하이룽주(南海龍柱), 즉 ‘남해용주’ 석주도 서 있다. 섬의 안녕과 남중국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용 조각을 정교하게 새긴 석주다. 관광 전동차가 이동하는 길목에 있어 열기구와 함께 묶어 둘러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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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바다 위 고대 도시, 일월고성 Moonlight Castle Fenjiezhou |

일월고성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섬에서 가장 이색적인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일월고성(日月古城)을 찾아가자. 월광고성이라고도 부르는 곳으로, 영어로는 문 라이트 에인션트 시티(Moon Light Ancient City)라고 소개되기도 한다.
일월고성은 고대 로마와 그리스의 야외 원형극장, 폐허가 된 수몰 도시를 모티브로 해안 절벽에 조성한 석조 건축물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계단식 좌석과 아치형 문, 거친 석조 구조물이 이어져 실제 오래된 유적지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다.
중국의 유명 웨딩 스냅 촬영지이자 영화·예능 촬영지로도 알려졌다. 영화 ‘샤오스더타(消失的她·사라진 그녀)’ 등과 연결해 소개되는 곳이기도 하다.
석조 아치와 계단 너머로 청록색 ‘젤리 바다’와 거대한 바위 절벽이 동시에 펼쳐지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면 바닷물의 색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사진이 고풍스럽고 독특하게 나와서 인기인 곳이다. 바위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젤리빛 바다가 압도적이라는 반응도 많다. 다만 그늘이 거의 없는 해안 절벽 구간인 만큼 양산과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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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가오리와 직접 만나는 먹이주기 체험장 Fenjiezhou Island Ocean Theater |

모구이위 웨이스취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펀제저우섬을 가족 여행의 성지로 만드는 대표 체험 가운데 하나가 가오리 먹이주기다. 펀제저우섬 해양관 인근 얕은 해변에 자리한 모구이위 웨이스취(魔鬼鱼喂食区), 즉 ‘가오리 먹이주기 구역’에서 즐길 수 있다.
섬에서는 이를 모구이위 후둥(魔鬼鱼互动), 즉 ‘만타가오리·가오리 교감 체험’이라는 이름으로 대표 해양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소개한다.
체험은 얕은 백사장에서 진행한다. 작은 생선이 담긴 빨간 양동이를 구입한 뒤 바닷물 안으로 들어가 사람에게 익숙해진 가오리에게 직접 먹이를 준다. 가오리들이 사람의 다리 사이를 자유롭게 헤엄치고 손 가까이 다가와 먹이를 받아먹는 것이 특징이다.
방문객들은 “가오리가 손바닥에 닿는 촉감이 신기하다”, “피부가 부드럽고 다리 사이로 헤엄쳐 다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평가한다.
펀제저우섬 공식 관광 정보에서도 관광객이 지정된 해역에서 만타가오리와 가오리류를 가까이 관찰하고 직접 먹이를 주며 교감하는 프로그램으로 소개한다. 가오리 떼에 둘러싸이는 독특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어 섬의 대표 체험으로 자리 잡았다.
운영시간이 별도로 정해질 수 있으므로 섬에 도착한 뒤 당일 프로그램 시간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바닷물에 직접 들어가는 체험인 만큼 바짓단을 접을 수 있는 옷을 입거나 아쿠아슈즈를 준비하면 한층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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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바다 보며 쉬어가는 풍련신 코코넛 카페 Tin Luan Foong Hing Kee |

해양 액티비티로 지쳤다면 펑롄신(丰联新)에서 쉬어가자. 영어로는 틴 루안 풍 힝 키(Tin Luan Foong Hing Kee)라고 소개되는 해안가 코코넛 카페다.
해안 산책로 옆 바다를 바로 바라보는 테라스에 자리한다. 레트로한 목재 간판과 파란색·흰색 파라솔이 어우러져 오래된 남국의 휴양지 같은 분위기를 만든다.
대표 메뉴는 통코코넛 음료다. 코코넛 표면에는 ‘펀제저우다오(分界洲岛)’와 ‘바운더리 아일랜드(BOUNDARY ISLAND)’라는 문구를 새겨 인증사진을 남기기 좋다. 이 밖에도 생과일 음료와 현지 디저트를 판매한다.
파라솔 아래 난간을 따라 바다를 바라보는 바 테이블 좌석이 마련돼 있다. 시원한 코코넛을 마시며 바다와 일몰을 감상하기 좋아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섬 이름이 새겨진 코코넛을 들고 사진 찍기 좋다. 한낮 더위가 심할 때 쉬어가기 좋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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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야자수 숲 해먹과 공중 네트 모험 시설 Coconut Forest Hammock |

하루 일정의 마지막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다만 바라봐도 좋다. 해변 바로 뒤편에는 울창한 야자수 숲이 이어지고, 나무 사이에는 수십 개의 해먹이 설치돼 있다.
펀제저우섬 야자수 휴식구역(Coconut Forest Hammock)은 야자나무 그늘 아래 그물 해먹에 누워 바닷바람과 파도 소리를 즐기는 공간이다. 무료 또는 자유 이용 형태로 운영되는 구역이 있어 섬 관광 중 잠시 쉬어가기 좋다.
해먹에 누워 바닷소리를 듣고 있으면 굳이 다른 것을 하지 않아도 좋다.
아이와 함께 여행했다면 야자수 위쪽도 살펴보자. 나무 기둥 사이를 주황색 안전망으로 연결한 공중 모험 시설이 설치돼 있다.
정식으로는 정글 네트 어드벤처(Jungle Net Adventure) 또는 트리톱 어드벤처(Tree-top Adventure) 형태의 시설로, 야자나무 사이를 안전 그물 터널로 연결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나무 위를 이동하며 놀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공중 네트 시설은 아이들이 몸을 움직이며 에너지를 발산하기 좋아 가족 여행객에게 특히 추천한다. “아이들은 위에서 놀고 어른들은 아래 해먹에서 쉴 수 있어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다”는 장점도 있다.
펀제저우섬은 작은 섬이지만 즐길 거리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선착장에서 배를 내리는 순간부터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한 열기구 포토존과 이국적인 일월고성, 가오리와 직접 교감하는 해양 체험이 이어진다. 바다를 실컷 즐겼다면 코코넛을 마시고 야자수 그늘의 해먹에 누워 쉬면 된다.
더 활동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다이빙과 프리다이빙, 비아페라타,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패러세일링까지 일정에 넣을 수 있다. 어린이와 함께라면 바다사자 쇼와 바다거북, 열대어, 가오리 체험을 더해보자.
바다를 바라보기만 하는 섬이 아니라 직접 들어가고, 날아보고, 탐험하고, 다시 그늘 아래 누워 쉬는 곳. ‘바다를 보고, 바다를 즐기고, 바다를 탐험하는 여행’이라는 펀제저우다오의 설명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이유다.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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