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여의도 닮은 하노이 신도심, 세계 정상 머문 ‘용의 머리’ 지나 로컬 골목으로

여행플러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여행플러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여행을 계획할 때 흔히 오토바이가 뒤엉킨 호안끼엠의 북적이는 구시가지를 떠올린다. 하지만 하노이의 진짜 매력은 세련된 빌딩 숲이 늘어선 신도심과 그 사이 골목에 숨은 현지인들의 일상에서 드러난다.

구시가지를 지나 조금만 달리면 서울의 여의도와 광화문을 합쳐놓은 듯한 풍경이 나타난다. 하노이의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이 낯선 경계에서 여행자의 시선을 단번에 빼앗는 곳이 있다. 세계 정상들이 선택한 압도적인 휴식처와 그 담장 너머로 이어지는 느낌 좋은 커피 한 잔의 여유까지, 하노이의 두 얼굴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한다.

1. JW 메리어트 하노이, 용의 머리에서 누리는 대통령의 휴식

하노이 도심의 소음에서 10㎞ 정도 떨어진 남뚜리엠 지구, 베트남 국가컨벤션센터 단지 안에는 시선을 붙드는 건물이 서 있다. 베트남의 영물인 ‘용’이 호수 위에 몸을 누인 듯한 형상의 JW 메리어트 하노이(JW Marriott Hotel Hanoi)다. 2013년 개장했고 뉴욕의 카를로스 자파타 스튜디오가 설계를 맡았다. 관광 중심지인 구시가지와 거리가 있어 위치가 낯설 수 있지만 오히려 소란스러움에서 벗어나 평온함을 만끽하기 좋다. 국가컨벤션센터 바로 옆이라 비즈니스 방문객에게는 최적이다. 여행객도 걱정할 필요 없다. 택시 어플 그랩(Grab)을 부르면 어디든 쉽고 저렴하게 닿는다.

JW 메리어트 하노이는 하노이를 찾는 국가 정상들이 가장 먼저 머무는 곳이다. 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부터 현재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곳을 거쳐 갔다. 이곳을 찾는 국가 정상들은 하나같이 복도 끝 이른바 ‘용의 머리’에 위치한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선택하며 이곳을 대표 정상급 호텔로 각인시켰다.

정상들이 이곳을 고집하는 이유는 현장에 서 보면 금세 이해된다. 호텔 한쪽은 호수와 정원이 감싸고 다른 면은 넓은 도로와 공공 부지가 둘러싸고 있어 경호팀이 차단선을 치고 출입을 통제하기에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 덕분에 대형 경호 차량과 군·경 경비 인력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다. 공항에서 호텔을 거쳐 행사장까지 이동하는 동선도 막힘없이 시원하다. 1,000㎡ 규모의 그랜드 볼룸 등 대규모 MICE 시설을 갖춰 회담부터 기자회견까지 한 건물 안에서 마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건물 외관은 베트남의 상징인 ‘용’을 형상화했다. 하늘로 솟는 고층 빌딩이 아니라 땅 위로 길게 뻗어 나가는 ‘리버스 스카이스크레이퍼(reverse skyscraper)’ 구조다. 객실 수는 스위트룸을 포함해 총 450개. 320㎡ 크기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8개의 독립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형 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호수 뷰가 압권이다.

객실 크기는 하노이에서 가장 넓은 수준이다. 기본 객실도 48㎡부터 시작하며 모든 객실에 대형 욕조를 배치했다. 높은 층으로 올라갈수록 호수와 스카이라인이 한 프레임에 담긴다. 8층 웰니스 센터에는 록시땅 스파와 사우나가 자리한다. 정통 프렌치 테라피를 15만동(약 7만 5000원)수준으로 즐길 수 있어 투숙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용했던 피트니스 센터와 실내 수영장도 같은 층에 있다.

식음시설도 화려하다. 미쉐린 가이드가 선택한 ‘프렌치 그릴 바이 장 프랑수아 눌리(French Grill by Jean-François Nulli)’은 오픈 키친에서 모던 프렌치 요리를 낸다. 정통 중식 풍미를 담은 ‘웡 치 밍(Wong Chi Ming)’과 현대적인 일식을 선보이는 ‘쿠미히모(Kumihimo)’는 현지 미식가들이 애정하는 장소다. 하노이 최대 규모 뷔페인 JW 카페(JW Café)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하다. 조식 뷔페에선 한국인 여행객을 위한 즉석 라면 요리를 제공한다. 호수 전망을 품은 ‘더 라운지(The Lounge)’는 애프터눈 티를 즐기며 쉬어가기에 좋다.

2. 코히 커피(KoHi Coffee), 로컬 골목에서 발견한 진짜 하노이

대통령들이 머문 화려한 공간을 나와 5분만 걸으면 하노이의 또 다른 얼굴이 나타난다. 럭셔리한 호텔 단지를 벗어나 미찌 호수 근처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서면, 현지인들만 아는 ‘비밀 기지’ 같은 카페 ‘코히 커피(KoHi Coffee)’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하노이 신도심의 숨겨진 휴식처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올드쿼터와는 분위기가 딴판이다. 현대적인 아파트와 오피스 사이에 자리 잡은 소규모 로컬 카페로 현지 직장인과 주민들이 출근길에 들러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여는 사랑방 역할을 한다.

메뉴 구성은 로컬의 정석을 보여준다. 베트남식 아이스 커피인 ‘핀 까페 쑤아 다’부터 짭조름한 소금 커피, 달콤한 계란 커피까지 알차게 갖췄다. 가격은 한 잔에 1500원에서 3000원 정도로 부담이 없다. 내부는 군더더기 없는 나무 인테리어와 포근한 조명으로 꾸몄다. 좌석은 10~15석 남짓으로 아담하다. 노트북을 켜고 일하는 현지인들 사이에 앉아 있으면 서울 강남의 어느 골목 카페에 온 듯한 친근한 기분이 든다.

하노이 신도심은 거창한 관광지가 아니어도 하노이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가깝게 엿볼 수 있다. 화려한 정치·비즈니스 허브와 소박한 골목길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하노이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밀접하게 엿볼 수 있다.

하노이=권효정 여행+ 기자


여행플러스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트렌디'한 여행 정보를 받아보세요!
https://www.instagram.com/trip_plus/
2.2K
게시물
23.2K
팔로워
2
팔로우

관련 기사

author-img
여행플러스
viewus@mk.co.kr

댓글0

300

댓글0

[해외] 랭킹 뉴스

  • 관광객 많은 곳 싫다면…베트남 하노이서 찾은 초록빛 카페 3곳
  • 필리핀 종교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성당 4
  • 바다와 문화를 함께 즐기는 브루나이 하루 여행 코스
  • '필리핀의 강남' 마카티에서 여유를 즐기는 도보 여행 코스
  • 온전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보라카이 힐링 여행 코스
  • 베트남 사파, 사파레이크 근처 연어·철갑상어 핫팟 맛집 4곳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에스파 멤버들과 동갑인…화제의 01년생 25세 아나운서
    에스파 멤버들과 동갑인…화제의 01년생 25세 아나운서
  • 바람펴서 이혼한 전아내의 묘에 5년동안 매일 소변 눈 남자의 최후
    바람펴서 이혼한 전아내의 묘에 5년동안 매일 소변 눈 남자의 최후
  • 6년을 사귀고 헤어졌는데, 23년째 연락하고 지낸다는 前 연예인 커플
    6년을 사귀고 헤어졌는데, 23년째 연락하고 지낸다는 前 연예인 커플
  • 유명 톱연예인들인데…30만원 짜리 드레스 입고 소박하게 결혼한 부부
    유명 톱연예인들인데…30만원 짜리 드레스 입고 소박하게 결혼한 부부
  • 이효리가 결혼 전 2년간 동거 폭로한 남자 친구의 정체…
    이효리가 결혼 전 2년간 동거 폭로한 남자 친구의 정체…
  • ‘제주도 실종 여성이 아이유와 관련있다’ 일파만파 퍼져, 알고보니…
    ‘제주도 실종 여성이 아이유와 관련있다’ 일파만파 퍼져, 알고보니…
  • ‘친일파 논란’ 하영 대신 차기작에 투입하라는 너무 똑같이 생긴 여배우
    ‘친일파 논란’ 하영 대신 차기작에 투입하라는 너무 똑같이 생긴 여배우
  • “하나님과 예수님은 두 분” 박진영, 기독교계 이단 논란 불러올 강의해 ‘파장’
    “하나님과 예수님은 두 분” 박진영, 기독교계 이단 논란 불러올 강의해 ‘파장’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