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빅데이터] 푸꾸옥 뜨고 정선은 날고…‘극과 극’의 올 겨울 가족여행, 미리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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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빅데이터] 푸꾸옥 뜨고 정선은 날고
…‘극과 극’의 올 겨울 가족여행, 미리 살펴보니
아고다, 가족여행 숙소 검색 분석
푸꾸옥 1위·후쿠오카 61% 급증
제주 2년 연속 1위·정선 첫 10위
겨울 여행의 묘미는 같은 계절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누릴 수 있다는 데 있다. 따뜻한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야시장의 활기를 만끽할 수도 있고 눈 내린 산길을 걸으며 겨울의 정취에 흠뻑 빠질 수도 있다. 한 마디로 극과 극이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자사 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대한민국 가족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연말연시 국내외 여행지를 공개했다. 어린이를 1명 이상 동반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오는 11월부터 2027년 1월까지 체크인하는 일정을 분석했다.
베트남 푸꾸옥 / 사진 = 언스플래쉬
해외에서는 베트남 푸꾸옥이 1위를 차지했고, 국내에서는 제주도가 2년 연속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에 올랐다. 해외 여행지 상위 10위에는 푸꾸옥을 비롯해 일본 후쿠오카·오사카·도쿄·오키나와·삿포로, 베트남 냐짱(나트랑)·다낭, 필리핀 세부, 태국 치앙마이가 이름을 올렸다.
일본 도시가 5곳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여행지도 3곳 포함됐다. 이동 부담이 비교적 적은 아시아 여행지들이 가족여행 후보로 꾸준히 선택받는 모습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베트남 남서쪽에 자리한 섬 푸꾸옥이다. 숙소 검색량이 전년 대비 33% 증가하며 지난해보다 네 계단 상승해 1위를 차지했다. 11월부터 건기가 시작되는 푸꾸옥은 겨울철 따뜻한 날씨를 기대하는 여행객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아일랜드 호핑 투어와 스노클링, 패러세일링 등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고, 바다에서 벗어나면 야시장과 테마파크, 사파리까지 경험할 수 있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와 여유로운 휴식을 원하는 부모가 함께 일정을 짜기에도 좋다.
일본 후쿠오카 / 사진 = 언스플래쉬
일본 여행지 가운데서는 후쿠오카의 약진이 돋보였다. 지난해보다 네 계단 상승해 2위를 기록했다. 숙소 검색량은 61%나 늘었다. 한국에서 접근하기 편리하고 쇼핑과 먹거리, 어린이 체험시설을 두루 갖춘 점이 강점이다.
일본 최대 쇼핑몰 중 하나인 라라포트 후쿠오카에는 게임센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후쿠오카 호빵맨 어린이 박물관과 마린월드 우미노나카미치 역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명소다. 쇼핑과 관광을 적절히 섞어 짧은 일정으로도 알차게 여행할 수 있다.
사진 = 아고다
오사카는 전년 대비 숙소 검색량이 8% 증가하며 지난해와 같은 3위를 지켰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인기 캐릭터와 놀이기구를 만나고 오사카 키즈 플라자에서 체험형 전시를 즐기거나 해유관(오사카 아쿠아리움 카이유칸)에서 바닷속 생물을 관찰하는 등 가족의 취향에 따라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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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 오사카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명소다. 트리니티항공은 오는 12월 18일부터 인천~고베 노선에 매일 왕복 1회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간사이 지역을 찾는 여행객에게 이동 선택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본 삿포로 / 사진 = 언스플래쉬
겨울다운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가 기다린다. 숙소 검색량이 전년 대비 46%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상위 10위에 진입했다. 2027년 2월 4일부터 2월 11일까지 열리는 삿포로 눈축제와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등 계절 행사는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다.
눈으로 뒤덮인 거리와 반짝이는 조명을 감상하고, 여행 중 온천에서 몸을 녹이며 여유를 누리는 일정도 가능하다. 따뜻한 나라로 떠나는 휴양 여행과는 또 다른 겨울의 매력을 선사한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 치앙마이가 새롭게 주목받았다. 숙소 검색량이 전년 대비 47% 늘면서 올해 처음 상위 10위권에 안착했다. 연중 온화한 기후를 갖춰 추위를 피해 휴가를 보내려는 가족에게 어울린다. 치앙마이 나이트 사파리에서 다양한 동물을 만나고, 그랜드 캐니언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등 아이들을 위한 체험도 풍부하다.
렌마이 플레이그라운드 앤 카페처럼 놀이와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에어부산은 오는 11월 11일부터 부산~치앙마이 노선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어서 영남권 여행객의 접근성도 나아질 전망이다.
사진 = 아고다
국내 가족여행에서는 제주도가 굳건하게 1위를 지켰다. 서울과 부산, 경북 경주, 강원 속초, 인천, 강원 강릉, 전남 여수, 강원 평창과 정선이 뒤를 이었다. 멀리 해외로 떠나지 않더라도 자연과 지역 문화를 체험하며 겨울의 특별한 순간을 만들 수 있는 여행지들이 고루 이름을 올렸다.
제주도는 2년 연속 국내 여행지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숙소 검색량도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자연 속에서 동물을 만나고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일정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테마형 명소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제주도 / 사진 = 언스플래쉬
화조원과 도치돌알파카목장에서는 동물과 가까이 교감할 수 있고, 돌고래 투어나 승마 체험으로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실내외 체험을 적절히 조합하면 날씨와 아이들의 관심사에 맞춰 여행 일정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 아르떼 키즈파크와 스누피가든, 뽀로로앤타요 테마파크 제주 등도 가족 단위 여행객이 눈여겨볼 만한 곳이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한 국내 여행지는 정선이다. 숙소 검색량이 전년 대비 110% 증가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화려한 테마파크나 유명 관광지만을 찾아다니기보다 자연의 풍경과 지역의 맛을 함께 경험하려는 여행객에게 매력적인 목적지다.
정선의 겨울은 산의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설경에서 시작된다. 만항재에서는 탁 트인 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눈 덮인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걸음을 늦추면 도시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겨울의 고요함도 느낄 수 있다. 정선아리랑시장에서는 지역 특색이 담긴 먹거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자연을 감상한 뒤 시장을 찾아 지역 음식을 맛보는 일정은 가족여행에 소소한 즐거움을 더한다.
강원 정선 만항재 / 사진 = 한국관광공사
알렉스 박 아고다 한국 지사장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푸꾸옥과 치앙마이 같은 휴양지부터 삿포로와 정선 같은 겨울 명소까지, 올해의 여행 트렌드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각자의 취향과 목적에 맞춰 일정을 계획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아고다는 가족 여행객들이 개개인에게 맞는 여행지를 발견하고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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