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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축제한마당 2026, 코엑스서 성료 한일 전통 공연·문화 체험 교류 확대 110개 부스서 관광·특산품·먹거리 소개 |
한일축제한마당 전경 / 사진=한일축제한마당실행위원회
한일 민간 교류 행사인 한일축제한마당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2026 in Seoul’은 ‘더 나은 미래로 새로운 한 걸음’을 주제로 개막했다. 입장료 없이 무료로 진행됐다.
한일축제한마당 입구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한일축제한마당실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2005년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하는 ‘한일 우정의 해’에서 출발해 매년 이어지며 민간 차원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일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한일축제한마당 마스코트 / 사진=한일축제한마당실행위원회
축사에 나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양국을 문화로 이어 온 이 축제는 갈등과 대립이 이어지는 국제사회에 화해와 공존을 알리는 메시지”라고 전했다.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관 대사는 “정부 간 소통이 여러 분야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 교류까지 활발해지고 있어 반갑다”고 밝혔다.
다채로운 무대 프로그램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의철 판소리 소리꾼과 일본 무용가 우메카와 이치노스케가 함께 한일 우정 공연을 선보였고 후지 무스메의 가부키 무용 공연도 이어졌다.
올해 공식 인플루언서로 임명된 콘텐츠 크리에이터 ‘쿠키 커플’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올해 공식 인플루언서로 임명된 콘텐츠 크리에이터 ‘쿠키 커플’(김경식·쿠리코 부부)은 특별 토크쇼를 통해 젊은 관람객들과 소통했다. 이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팔로워 합계 78만 명에 달하는 한일 부부 크리에이터이자 일본어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하다.
행사장에는 지자체, 기업, 체험·이벤트, 먹거리 부스 등 총 110개의 부스가 마련돼 열기를 더했다. 19개 단체가 30개의 부스를 열어 지역별 숨은 관광지와 특산품을 홍보했다. 15개 단체가 23개의 부스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했으며 19개 항목 37개 부스로 구성된 체험·이벤트 부스에서는 꽃꽂이, 다도, 전통 복식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4개 업체가 6개의 부스를 열어 한국과 일본의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였다.
한일축제한마당 전경 / 사진=한일축제한마당실행위원회
페스티벌 월에서는 한일 마스코트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이벤트가 열려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했다. 특히 올해 특별 전시로 마련된 가부키 소개 부스는 일본이 400년 동안 이어온 전통 예술의 역사와 배역 분장을 패널과 영상으로 알기 쉽게 풀어냈다. 가부키 등신대 포토존과 인공지능 포토존도 함께 설치되어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일본 전통 꽃꽂이 이케바나 부스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부스마다 펼쳐진 풍경도 다채로웠다. 일본 전통 꽃꽂이 이케바나 부스에서는 전문가가 시연을 하고 방문객이 진지한 표정으로 직접 꽃을 꽂았다.
야마구치현 부스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야마구치현 부스는 대형 스크린으로 현지 풍경을 상영했다. 전통 의상 ‘핫피’를 입은 관계자들이 특산품 전시물 옆에서 방문객을 맞았다.
홋카이도 부스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홋카이도 부스 앞에는 이벤트 참석과 관광 정보를 얻으려는 방문객이 길게 줄을 섰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코스프레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파워레인저를 닮은 붉은 의상의 참가자는 주먹을 쥐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한일축제한마당 현장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일본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후쿠시마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 가운데, 일본 부흥청과 후쿠시마현이 올해 공동 부스를 열어 후쿠시마의 복구 현황과 음식, 관광, 전통문화를 소개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 피해 지역의 복구 및 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총리 직속으로 설치된 일본 부흥청은 후쿠시마현의 기반 시설 재건, 관광 활성화, 방사능 관련 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맡고 있으며 운영 기한은 2031년 3월까지다.
(왼쪽부터) 일본 부흥청의 이이즈카 준 담당관, 하세가와 카즈히로 언론·정보발신팀장, 마츠이 마사히로 참사관 보좌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일본부흥청에 따르면, 사고 이전인 2010년 한국인 관광객의 후쿠시마현 내 숙박 인원은 4만 명을 넘었으며 이번 부스는 한국 방문객에게 현재의 후쿠시마를 알리기 위해 마련되어 향토 완구 아카베코에 색을 칠하는 체험과 관광 안내가 진행됐다.
일본 부흥청의 하세가와 카즈히로 언론·정보발신팀장, 마츠이 마사히로 참사관 보좌, 이이즈카 준 담당관은 후쿠시마현에 속한다는 이유로 불안감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 안에서도 지역별 상황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현지인들이 찾는 여행지로 서쪽 내륙 아이즈 지방을 소개했다. 하세가와 카즈히로 일본 부흥청 언론·정보발신팀장은 “아이즈 지방은 원전이 있는 동쪽 태평양 연안과 높은 오우산맥으로 나뉘어 있어 원전 사고 당시 방사능이 직접 유입되거나 피난 구역으로 지정된 적이 없다”며 “온천과 함께 전통 가옥 보존 지구 오우치주쿠가 있고 옛 가옥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어 현지인들이 평소처럼 찾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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