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트 울프강(장크트 볼프강)은 호수와 산지 풍경을 보기 위해 찾은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오스트리아 잘츠카머구트의 대표적인 휴양지다. 호숫가를 걷고 유람선을 타며 마을을 둘러보다 보면 달콤한 간식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이 지역에는 대대로 진저브레드를 만들어온 제과점부터 지역 농가의 유제품을 활용한 프로즌 요거트, 가족이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온 젤라토 가게까지 다양한 디저트가 있다. 호숫가 산책 중 가볍게 즐기기 좋은 간식부터 여행의 기억을 남길 만한 아이스크림까지, 산트 울프강에서 맛볼 디저트 세 곳을 소개한다.
1.
전통 진저브레드
간들 베이커리
(Gandl Bakery pastry Cafe GesmbH & Co KG)

간들 베이커리/사진=간들 베이커리 공식 홈페이지
오스트리아에서 달콤한 간식을 찾는다면 진저브레드를 빼놓을 수 없다. 독일어로 레프쿠헨(Lebkuchen)이라 부르는 진저브레드는 꿀과 향신료 등을 넣어 만드는 전통 과자다. 간들 베이커리는 산트 울프강에서 대대로 제과 기술을 이어온 가족 경영 제과점이다. 일반 빵집에서 출발해 지금은 진저브레드를 전문으로 만드는 제과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의 이름을 내건 제품은 오리지널 산트 울프강 진저브레드(Original St. Wolfganger Lebkuchen)다. 가게는 수십 년에 걸쳐 이어온 전통과 수작업을 강조한다. 재료를 고르고 반죽해 진저브레드를 만드는 과정에는 오랜 시간 쌓아온 제과 기술이 담겨 있다. 대량 생산 과자와 달리 지역에서 이어져 온 전통 과자를 맛보고 싶을 때 찾아볼 만한 곳이다.
이곳의 진저브레드는 생강 향만 강하게 나는 과자라기보다 꿀과 여러 향신료가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특히 익숙한 간식이지만, 간들 베이커리는 진저브레드를 전문으로 만들어 연중 제품을 선보인다.
바로 먹을 때는 커피나 차와 함께 즐겨도 좋고, 오스트리아 여행을 기억할 기념품으로 구입해도 좋다. 초콜릿이나 젤라토처럼 바로 먹는 디저트와 달리 포장해 가져가기에도 적합하다. 다만 제품별로 크기와 구성, 보관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선물용으로 구입한다면 매장에서 확인하는 편이 좋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 연다.
Gandl Bakery pastry Cafe GesmbH & Co KG
Markt 84, 5360 St. Wolfgang im Salzkammergut, 오스트리아
2.
토핑을 골라 먹는 프로즌 요거트
뢰슬스 프로즌 요거트
(Rössl’s Frozen Joghurt)

뢰슬스 프로즌 요거트/사진=뢰슬스 프로즌 요거트 공식홈페이지
산트 울프강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산책하다 시원한 디저트가 생각난다면 뢰슬스 프로즌 요거트를 찾아보자. 이곳은 차갑게 얼린 요거트에 원하는 토핑을 더해 먹는 디저트를 판매한다. 아이스크림보다 산뜻한 맛을 선호하거나, 취향에 맞게 토핑을 조합하는 재미를 즐기는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
가게의 특징은 토핑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공식 소개에 따르면 소스부터 바삭한 견과류, 초콜릿 사탕인 스마트ies, 젤리까지 약 30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기본이 되는 프로즌 요거트에는 지역 낙농가의 유기농 요거트를 사용한다. 토핑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상큼하게 즐길 수도 있고, 초콜릿과 달콤한 소스를 더해 디저트다운 맛을 강조할 수도 있다.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된다면 가게에서 제안하는 완성형 조합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토핑을 하나씩 고르는 과정이 번거롭거나 처음 방문해 어떤 조합이 잘 어울리는지 모를 때 편리하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방문해 각자 다른 토핑을 고르고 맛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이곳의 또 다른 장점은 포장해 들고 다니기 좋다는 점이다. 산트 울프강과 장크트길겐, 슈트로블은 볼프강 호수를 둘러싼 주요 마을로 유람선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배를 기다리거나 관광을 마친 뒤 잠시 쉬어갈 때 테이크아웃으로 즐기기 좋다. 특히 여름철 호숫가를 걷다가 먹는 차가운 프로즌 요거트는 여행 중 가볍게 즐기는 간식으로 제격이다.
오후 12시부터 7시까지 운영한다.
Rössl’s Frozen Joghurt
Markt 74, 5360 St. Wolfgang im Salzkammergut, 오스트리아
3.
세대를 이어온 수제 아이스크림
젤라테리아 스텔라
(Gelateria Stella)

젤라테리아 스텔라/사진=젤라테리아 스텔라 공식홈페이지
산트 울프강에는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선데이 아이스크림 집이 있다.
젤라테리아 스텔라는 여러 세대에 걸쳐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온 가족 경영 젤라토 가게다. 공식 소개에 따르면 젤라테리아 스텔라의 아이스크림 제조 전통은 100년 넘게 이어져 왔다. 여러 세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온 가족은 1985년 아이스크림 제조 사업을 시작했고, 2003년 현재의 이름인 젤라테리아 스텔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금도 가족이 함께 운영하며 아이스크림을 직접 개발하고 만든다. 단순히 완제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아니라 집안에서 이어온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맛과 질감을 다듬어온 곳이다.
젤라테리아 스텔라는 현재 64가지가 넘는 아이스크림 맛을 판매한다. 재료의 지역성과 제철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맛뿐 아니라 입안에서 느껴지는 질감에도 신경 쓴다고. 익숙한 과일 맛부터 다양한 조합의 아이스크림까지 선택지가 넓어 여러 가지 맛을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아이스크림 외에도 다양한 음료를 판매해 일행마다 취향이 다를 때 함께 방문하기 좋다.
추천 메뉴는 선데이 아이스크림이다. 여러 맛의 아이스크림에 소스나 토핑을 더해 한 그릇으로 즐기는 메뉴로, 더운 날 시원한 디저트를 먹으며 쉬어가기 좋다. 다만 선데이의 구성과 판매 여부는 계절이나 매장 메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했을 때 확인하자.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며 목,금은 휴무다.
Gelateria-Stella
Markt 7, 5360 St. Wolfgang im Salzkammergut, 오스트리아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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