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폭등하는 요즘,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인근의 호텔 가격을 마주하면 한숨부터 나오기 마련이다. 특히 4인 가족이라면 1박에 100만 원은 우스운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합리적인 예산으로 최고의 만족을 뽑아낼 수 있는 ‘가성비 호텔’ 경쟁이 치열하다.
수많은 호텔 중에서도,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거론되는 두 곳의 3성급 호텔이 있다. 바로 ‘애스톤 앳 더 와이키키 반얀(Aston at the Waikiki Banyan)’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Waikiki Resort Hotel)’이다. 비슷한 가격대, 와이키키 해변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한 훌륭한 입지를 갖췄지만, 직접 투숙해보니 두 호텔의 장단점이 명확했다. 맨 뒤에 한 눈에 비교해보기 좋게 정리해두었으니, 끝까지 읽어보시길.
애스톤 앳 더 와이키키 반얀: ‘여유’와 ‘절약’을 잡는 가족형 콘도

애스톤 앳 더 와이키키 반얀(이하 와이키키 반얀)은 와이키키 해변의 핵심 구역까지 도보 10분 이내로 접근 가능하다. 수영장, BBQ시설(유료), 코인 세탁기(유료, 복도 끝) 등 편의 시설을 모두 갖췄다.

와이키키 반얀은 호텔이라기보다 ‘콘도’에 가깝다. 객실 자체가 널찍한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아파트형 구조로, 4인 가족이 묵어도 답답함이 없다. 화장실도 매우 넓어 불편함 없이 이용 가능하다. 이곳의 최대 강점은 경제성이다. 우선 주차비 비싸기로 유명한 하와이에서 최고의 혜택이라 할 수 있는 ‘무료 주차’를 제공한다. 주차비를 아낄 수 있어 렌터카 이용 계획이 있는 여행객에게는 매우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모든 객실에 냉장고는 물론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류까지 갖춘 풀 키친이 마련돼 있다. 물가가 비싼 하와이에서 아침이나 간단한 저녁을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어 식비를 줄일 수 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조리기구 구비가 미흡할 수 있으니 조리 예정이 있다면 직접 개인 것을 챙겨오는 것을 추천한다. 단 호텔 내에 조식을 제공하는 별도의 레스토랑이 없다. 주방 시설이 있어 어느 정도 상쇄 가능하지만, 직접 먹을 것을 외부에서 구입해오기 번거롭다면 불편할 수 있다.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편리함’과 ‘안정감’을 주는 한국 친화 호텔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역시 와이키키 해변에서 도보 거리로 닿는다. 수영장, 코인세탁실 모두 갖췄다. 이곳은 이름 그대로 ‘호텔’ 서비스의 기본에 충실한 곳이다. 우선 한국인 투숙객이 많은 만큼 한국인 직원이 상주한다. 영어로 소통하기 어려움이 있거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소통하기 좋다.

객실 크기는 와이키키 반얀보다 작고 일반적인 호텔 룸이지만, 여행객이 필요로 하는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매력적이다. 각 층마다 시원한 얼음을 바로 받을 수 있는 얼음 정수기가 비치되어 있고, 1회 DVD 대여 서비스 등 소소하지만 편리한 호텔식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다만 객실, 특히 화장실이 작은 편이라 이용할 때 불편할 수 있고, 주차는 유료다.

또 호텔은 유료 또는 패키지로 이용 가능한 조식당을 운영한다. 아침마다 요리하는 번거로움 없이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메뉴는 뷔페식이 아닌 원하는 메뉴를 준비하는 시스템인데, 로꼬모꼬나 스테이크 등이 맛도 괜찮고 든든해 물가 비싼 하와이에서 한 끼 해결하기 좋아 추가하길 추천한다.

지하에 있는 코인세탁기의 경우 많은 리뷰에서 동전만 가능하다고 언급하는데, 최근 카드결제가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이전에는 로비에서 세제를 구매 가능했는데, 최근에는 판매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인근 마트에서 구매하거나 따로 챙겨와야 하니 유의하자.

최종 비교: 당신에게 맞는 호텔은?
‘애스톤 앳 더 와이키키 반얀’을 추천하는 여행객
-렌터카를 빌릴 예정이다
-가족 단위로 넓은 객실이 필요하다
-아이 이유식이나 한식 조리 등으로 주방이 있으면 좋겠다
-여행 가면 조식당을 잘 안 가는 편이다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을 추천하는 여행객
-영어로 소통하는 것이 어렵다
-렌터카 없이 와이키키 중심부와 투어 버스 위주로 여행할 계획이다
-매일 아침 요리하는 것보다 호텔 조식의 편리함을 선호한다
-객실 크기보다는 세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중시한다
하와이= 강예신 여행+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