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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몬 해협이 한눈에…日 시모노세키 바다뷰 카페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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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이면 닿거나 부산에서 부관페리로도 갈 수 있는 일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가라토 시장 바로 옆 해안 상업시설 가몬 워프에는 간몬 해협을 바라보며 쉬어가기 좋은 카페가 모여 있다. 시장에서 초밥과 해산물로 배를 채운 뒤 들르기 좋은 세 곳을 소개한다.

1. 차노코쿠(cha-no-koku, 茶の刻)

가몬 워프 1층에 자리한 차노코쿠는 간몬 해협 전망을 보며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카페다. 교토나 시즈오카 말차 대신 야마구치현 우베시 오노 지역 산간에서 나는 ‘오노차’를 쓴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오노차는 강한 햇빛과 붉은 황토 토양 영향으로 잎이 두껍고 탄닌과 카테킨 함량이 높다. 그래서 쌉싸름하면서도 고소하고 진한 감칠맛을 낸다.

시모노세키 항이나 시모노세키역에서 버스로 7분이면 도착한다. 주말 당일치기나 2박 3일 큐슈·야마구치 일정에도 넣기 좋은 거리다. 가라토 시장 바로 옆이라 입가심 삼아 들르는 동선도 추천한다. 가게 앞 테라스나 벤치에 앉으면 간몬교와 해협을 오가는 대형 선박이 한눈에 들어와 사진 찍기에도 좋다.

대표 메뉴는 오노차 소프트크림이다. 녹차와 바닐라(또는 우유)를 함께 담은 ‘믹스’로 먹으면 쌉싸름한 맛과 고소한 단맛이 동시에 느껴진다. 한 입 넣는 순간 진한 차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차 맛을 더 또렷하게 느끼고 싶다면 오노차 음료에 소프트크림을 얹은 오노차 플로트나 젤리가 씹히는 와라비모찌 플로트도 선택지다.

이 카페는 야마구치에서 100년 넘게 오노차를 만들어온 대진야(大津屋) 그룹이 가몬 워프 개장에 맞춰 연 공간이다. 목재 톤 인테리어에 다도 감성이 묻어나며 매장 한쪽에는 선물용 찻잎과 가루차, 쿠키 등이 진열돼 있다. 대형 유리창 너머로는 잔디밭과 간몬 해협이 그대로 펼쳐진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휴무일은 따로 없다. 소프트크림 가격은 500엔(약 4500원)이다. 신용카드는 받지 않고 현금이나 카카오페이 QR 결제만 가능하니 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다.

cha-no-koku

일본 〒750-0005 Yamaguchi, Shimonoseki, Karatochō, 6−1 カモンワーフ 1F

2. 타카다 커피(TAKADA COFFEE)

타카다 커피 가몬 워프점은 간몬 해협을 바로 마주보는 자리에 있다. 가라토 시장과 수족관 가이쿄칸 사이에 끼어 있어 동선이 편하다.

야마구치현에서 가장 오래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타카다 커피의 직영점이다. 본점은 1987년 문을 열었고 가몬 워프점은 2014년 지금 자리로 옮겨왔다. 매장 안은 아늑한 분위기라 창가에 앉아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시기 좋고 테이크아웃해서 해안을 걸으며 마시기에도 알맞다. 오래된 로스터리답게 맛도 깊다.

대표 메뉴는 콜드브루 커피로 790엔(약 6700원)이었다. 전망 좋은 카페치고는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정기 휴무는 없지만 매장 사정에 따라 부정기 휴무가 생길 수 있다. 매장 내 취식과 테이크아웃 가격이 다르다는 점은 참고할 만하다. 카드 결제가 가능해 현금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TAKADA COFFEEカモンワーフ店

일본 〒750-0005 Yamaguchi, Shimonoseki, Karatochō, 6−11 カモンワーフ

3. 키무라 상점 카페 티아라(木村商店 cafe TIARA)

1층 수변 데크에 자리한 키무라 상점 카페 티아라는 바다를 보며 로컬 핑거푸드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2023년 12월 1일 전면 리뉴얼해 다시 문을 열었다. 가라토 시장 바로 옆에 있어 시장에서 해산물을 먹은 뒤 바닷바람을 맞으며 디저트를 즐기기 좋다.

오랫동안 동네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타코야키 전문점 ‘타코야키 키무라’를 모태로 삼아 시모노세키 명물인 복어와 카페·바 요소를 더해 만든 공간이다.

부관페리로 시모노세키항에 들어오거나 후쿠오카에서 몬지코를 거쳐 배로 들어오는 여행객이라면 가라토 시장을 빼놓지 않고 들른다. 시장의 붐비는 인파를 벗어나 간몬 해협과 간몬교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이 카페의 장점이다. 야외 테라스석과 창가석에서는 해협을 오가는 배와 몬지코 레트로 거리가 한눈에 들어와 사진 찍기에도 좋다.

내부는 흰색과 목재 톤으로 밝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며 매장 안에는 수조와 복어 모양 소품이 놓여 있어 바다 동네 느낌을 낸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연인이 찾기에도 좋은 분위기다.

대표 메뉴는 복어구이와 바삭함에 제한시간이 있는 타코센이다. 복어구이는 바삭한 반죽 안에 복어 살을 넣어 구운 메뉴로 6개 세트가 900엔(약 7600원) 선이다. 한 개당 300엔을 더하면 복어 튀김을 토핑으로 얹을 수 있다. 타코센은 큼직한 센베이 사이에 갓 구운 타코야키와 소스 명란마요를 채운 메뉴로 500엔(약 4300원) 선이다. 센베이가 타코야키 열기에 눅눅해지기 전 바삭함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2분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어 먹는 재미를 더한다. 이 밖에도 생바나나 반 개를 넣은 바나나 소프트크림(580엔, 약 5000원)과 크레미아 소프트크림(600엔, 약 5100원) 눈꽃빙수 레몬에이드 등 메뉴가 다양하다.

청과상 직영 노하우를 살린 생과일 음료도 눈여겨볼 만하다. 그중에서도 ‘가라토 레몬 스쿼시’는 매일 아침 가라토 시장에서 고른 생레몬을 매장에서 즉석으로 짜내 만든다. 컵 위에 레몬 한 개를 통째로 얹거나 과육을 듬뿍 넣어주는 모습부터 눈길을 끈다. 톡 쏘는 탄산수와 신선한 레몬 생즙이 만나 가라토 시장에서 해산물이나 초밥을 먹은 뒤 느껴지는 기름진 입맛을 깔끔하게 씻어낸다. 레몬 스쿼시는 600엔(약 5100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수요일은 오후 5시까지만 운영한다. 정기 휴무일은 없고 부정기로 쉰다. 카드와 교통카드 페이페이 결제가 모두 가능해 현금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키무라 상점 카페 TIARA

6-1 Karatochō, Shimonoseki, Yamaguchi 750-0005 일본

시모노세키=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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