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닷컴, 글로벌 컨퍼런스 엔비전 2026 개최
새로운 여행 트렌드는 발견·다양성·깊이
관광보다는 체험 중심 여행 선호 트렌드 확산
글로벌 여행 시장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여행업계의 관심이 새로운 여행지와 체험형 콘텐츠로 향하고 있다.

트립닷컴 그룹의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 ‘엔비전 2026(Envision 2026)’/사진=트립닷컴 그룹
트립닷컴 그룹이 지난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 ‘엔비전 2026(Envision 2026)’을 열고 글로벌 여행 산업의 변화와 미래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상하이에 모인 3500명… 트립닷컴이 본 여행의 미래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78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약 3500명의 관광청 관계자와 항공사·호텔 파트너,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여행 시장의 성장 방향과 산업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트립닷컴 그룹은 이날 글로벌 여행 시장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에 따르면 2025년 관광 산업 규모는 약 11조6000억 달러로 글로벌 GDP의 약 10%를 차지했다.

트립닷컴 그룹의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 ‘엔비전 2026(Envision 2026)’/사진=트립닷컴 그룹
이 같은 성장세는 트립닷컴 그룹의 실적에도 반영됐다. 2025년 트립닷컴 그룹의 글로벌 OTA 플랫폼 예약 규모는 전년 대비 60% 증가했고 해외 호텔 및 항공 예약은 2019년 대비 140%를 넘어섰다. 프리미엄 항공권 및 부가서비스 판매는 약 60%, 숙박 부문 매출도 20% 이상 성장했다.
트립닷컴 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여행 시장을 이끌 핵심 트렌드로 ‘3D(Discovery, Diversity, Depth)’를 제시했다. 디스커버리(Discovery,발견)는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관심 확대를 의미하며 우즈베키스탄,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이 대표적인 신흥 여행지로 소개됐다. 다이버시티(Diversity, 다양성)는 다이빙·자연·문화 체험 등 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흐름을 반영한다. 뎁스(Depth, 깊이)는 장거리·다구간 여행과 장기 체류형 여행이 증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는 여행 방식이 보다 깊이 있는 체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인 순(Jane Sun) 트립닷컴 그룹 CEO/사진=트립닷컴 그룹
제인 순(Jane Sun) 트립닷컴 그룹 CEO는 “국제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글로벌 여행 시장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기술 혁신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여행객에게 더욱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파트너 및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여행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관광 혁신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박물관 △테마파크 △건축·엔지니어링 △리조트 △이벤트·공연 등 5개 부문에서 10개의 프로젝트가 선정됐으며 미국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의 ‘유니버설 에픽 유니버스’와 카자흐스탄 ‘알마티 미술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국내 문화공간인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이 선정된 바 있다.
AI를 활용한 서비스 혁신 사례도 소개됐다. 트립닷컴 그룹은 온라인 체크인, 개인화 추천, 스마트 예약 시스템 등 여행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며 이용자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주 태즈메이니아 관광청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행 경험 강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이린의 밤 밝힌 성룡, “선입견 버리는 여행 중요”

구이린의 밤 현장/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이어 31일 중국 구이린(계림)에서는 글로벌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이린의 밤’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전 세계 78개 국가 및 지역에서 방문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구이린의 자연과 문화, 관광지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계림산수갑천하(구이린의 산수가 천하제일)’라는 말로 유명한 구이린의 산봉우리를 배경으로 열린 행사에서는 전통 게임과 문화 공연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중국의 문화와 지역 특색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배우 성룡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나룻배를 타고 등장한 성룡은 영어와 중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어로 “반갑습니다!”라고 외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나룻배를 타고 등장한 성룡/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성룡은 “구이린은 여행이란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의 문화와 교감하는 것임을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산과 강 등 자연 경관뿐 아니라 그곳의 문화도 기억한다”며 “소셜 미디어에서 본 큰 도시나 명소에만 집중하기 보다 호기심을 갖고, 선입견을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여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이린의 대표 관광명소와 성룡의 액션 장면을 형상화한 드론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구이린/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최근 전 세계 여행객들이 관광보다 체험 중심의 여행
을 선호하는 추세가 확산되면서 구이린은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전통문화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구이린은 아름다운 카르스트 지형과 함께 좡족, 야오족, 먀오족, 둥족 등 다양한 소수민족이 살아가는 지역으로, 각 민족의 독특한 문화와 풍습을 경험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트립닷컴 그룹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구이린행 국제선 항공권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하며 글로벌 여행객들 사이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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