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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앞, 신천지 스타일에서 만나는 감성 쇼핑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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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의 대표 명소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둘러봤다면 길 건너편 신천지 스타일(Xintiandi Style)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바로 맞은편에 있어 이동 전에 잠깐 구경하기 좋고 그 안에 볼거리도 많다. 케이크를 닮은 비누부터 귀여운 캐릭터 인형, 감각적인 디자인 텀블러와 영국풍 베이커리까지 개성 있는 매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Place

신천지 스타일 Xintiandi Style

245 Madang Rd, Huangpu, Shanghai, China

신천지 스타일은 상하이 황푸구 신천지 일대에 자리한 디자인·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이다. 신천지 전체 관광지와는 구분되는 별도의 쇼핑 시설로, 중국과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편집숍, 생활 잡화, 카페와 베이커리까지 다양한 매장을 갖췄다.

2011년 문을 연 이곳은 상하이의 전통 건축양식인 스쿠먼(石库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스쿠먼은 중국 전통 가옥에 서양식 건축 요소가 더해진 상하이 특유의 건축양식을 자랑한다.

쇼핑몰은 신천지 스타일Ⅰ과 Ⅱ로 나뉜다. Ⅰ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문화가 결합한 고급 쇼핑 공간이고, Ⅱ는 중국 독립 디자이너와 해외 신진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유명 브랜드뿐 아니라 개성 있는 디자인 제품과 현지 브랜드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지하철 10·13호선 이다후이즈·신천지(一大会址·新天地)역에서 접근할 수 있으며, 쇼핑몰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신천지 스타일에서 만날 수 있는 개성 있는 매장 다섯 곳이다. 화려한 디저트 모양 소품을 판매하는 MK ONLY부터 아기자기한 잡화점 자카미, 디자인 텀블러 브랜드 차코랩, 향기 나는 캐릭터 인형을 선보이는 푸푸소울, 영국풍 베이커리 아맘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서 상하이의 역사를 만났다면, 신천지 스타일에서는 지금의 상하이를 즐겨보자. 마음에 드는 소품을 고르고 달콤한 빵과 커피로 쉬어갈 수 있는 쇼핑 명소 다섯 곳을 소개한다.

Xintiandi Style

245 Ma Dang Lu, Huang Pu Qu, Shang Hai Shi, 중국 200020

01

케이크인 줄 알았는데 비누?

MK ONLY

신천지 스타일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분홍빛으로 가득한 MK ONLY다. 매장에 들어서기 전부터 커다란 케이크 장식과 리본, 레이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치 동화 속 공주의 드레스룸이나 화려한 파티룸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다.

매장 전체는 로코코와 바로크 양식의 느낌이다. 층층이 쌓아 올린 대형 케이크 오브제와 풍성한 리본 장식이 어우러져 매장 자체가 하나의 포토존처같다. 분홍색을 중심으로 꾸민 공간이라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진열대에 놓인 제품들도 독특하다. 얼핏 보면 먹음직스러운 케이크와 도넛 같지만 실제로는 디저트 모양을 정교하게 본뜬 수제 배스밤과 비누, 향초 등이다. 케이크처럼 장식한 비누부터 도넛을 닮은 배스밤까지 모양과 색상이 다양해 하나씩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일부 제품은 개당 69.9위안(약 1만4000원) 수준이다. 화려한 디자인 덕분에 직접 사용하는 것은 물론 장식용으로 두거나 선물하기에도 좋다.

매장은 신천지 스타일의 지하 또는 지상층 쇼핑 구역에서 만날 수 있다.

MK ONLY에서 특히 눈여겨볼 제품은 케이크와 도넛을 닮은 스퀴시(Squishy)다. 일명 ‘말랑이’로 불리는 스퀴시는 손으로 쥐었다 놓으면 천천히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는 장난감이다. MK ONLY와 연계 브랜드 모린크(MOLYNK·莫尼捏捏)는 실제 디저트처럼 정교하게 만든 프리미엄 폼 스퀴시를 선보인다. 케이크와 도넛은 물론 토끼와 빵 모양까지 디자인도 다양하다.

부드러운 폼 소재를 사용해 꾹 눌렀다가 손을 떼면 서서히 부풀어 오르는 ‘슈퍼 슬로우 라이징(Super-Slow-Rising)’ 방식으로 제작했다. 만지작거리는 재미가 있어 스트레스 해소용 장난감으로도 인기다. 갓 구운 빵이나 달콤한 디저트, 과일을 연상시키는 향을 더한 제품도 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모양에 말랑한 촉감과 향기까지 더해져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선물용 포장도 독특하다. 실제 케이크 상자를 닮은 패키지에 레이스 리본과 초, 카드, 스티커 등을 함께 구성해 특별한 기념품으로도 어울린다. 위시풀 바이트 스퀴시 케이크와 도넛 시리즈는 약 69.9위안부터 100위안대(약 1만4000원부터 2만원대)에 판매한다.

어떤 제품이 나올지 열어보는 재미가 있는 유니고(Unigo) 블라인드 박스 스퀴시 키링은 해외 판매가 기준 개당 약 14.99~23.99달러다. 디저트와 케이크 모양의 수제 비누·배스밤도 약 69.9위안(약 1만4000원) 수준이다.

02

귀여운 인형과 잡화가 한가득

자카미(ZAKKAMI)

분홍빛 디저트 소품을 구경했다면 이번에는 아기자기한 잡화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자카미(ZAKKAMI·杂货猫)는 인형과 캐릭터 굿즈, 생활 소품을 함께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잡화점이다. 자카미는 신천지 스타일Ⅱ에 자리한다.

화려한 장식보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할 수 있는 기념품을 찾는다면 자카미가 어울린다. 친구에게 줄 작은 선물이나 여행을 기념할 키링 하나를 고르기에도 좋다.

중국어 이름인 자화묘(杂货猫)는 ‘잡화 고양이’라는 뜻이다. 이름처럼 귀여운 캐릭터 상품과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매장에 들어서면 밝은 나무색 선반에 빼곡하게 진열된 봉제 인형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고양이와 토끼, 강아지 등 동물 모양의 인형부터 가방에 달 수 있는 작은 키링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가방 장식과 스마트폰 스트랩, 문구류, 피규어, 생활 잡화도 함께 판매한다. 일본식 잡화점을 떠올리게 하는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매장 벽면과 선반에는 제품을 종류별로 정돈해 놓아 취향에 맞는 소품을 고르기 좋다.

꽃과 식물을 활용한 공간 연출도 좋다. 따뜻한 나무색 가구와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다. 매장이 넓어서 부담없이 시간을 가지고 둘러보기 좋다. 작은 인형을 하나씩 살펴보거나 마음에 드는 키링을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고양이 캐릭터 굿즈와 다양한 피규어, 산리오·리락쿠마 등 익숙한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도 쇼핑 포인트다.

일부 생활 잡화와 소품은 10~50위안(약 2000~1만원) 안팎의 가격대다. 부담 없이 작은 기념품을 고르기 좋은 수준이다.

03

텀블러도 패션 소품처럼

차코랩(CHaKO LAB)

귀여운 캐릭터 소품을 구경했다면 이번에는 실용적인 디자인 제품을 살펴볼 차례다. 차코랩(CHaKO LAB·和序)은 물병과 텀블러를 중심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차코랩은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에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브랜드다. 여행 중 실용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선물을 찾는다면 둘러볼 만하다.

매장은 초록색 타공판 벽면과 분홍색 선반의 대비가 돋보인다. 선명한 색상을 활용한 공간에 여러 종류의 텀블러와 물병이 진열돼 있어 제품 자체가 하나의 패션 소품처럼 느껴진다.

차코랩의 특징은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이다. 손잡이가 달린 대용량 보온·보냉 텀블러부터 은은한 반짝임이 들어간 파스텔톤 물병까지 선택지가 폭넓다. 같은 형태의 제품도 색상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져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

스트랩과 홀더 등 부속품을 활용한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텀블러를일상에서 들고 다니는 소품처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매장에는 다양한 텀블러와 물병이 실물로 전시돼 있어 크기와 색상을 비교하기 좋다. 손잡이가 달린 제품은 휴대하기 편리하고, 스트랩을 활용한 제품은 가방처럼 어깨에 메거나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다.

상하이를 주제로 한 문구가 들어간 쇼핑백과 텀블러 홀더, 스티커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빨대 커버나 고무 손잡이 같은 부속품을 조합하면 같은 텀블러라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다.

구매할 때는 디자인뿐 아니라 제품의 용도도 살펴보자. 보온·보냉 기능이 있는지, 상온 음료용인지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진다. 용량과 무게, 뚜껑과 빨대의 분리 세척 여부도 확인하면 좋다.

04

MBTI와 별자리로 고르는 인형

푸푸소울(FUFUSOUL)

차코랩에서 디자인 소품을 구경한 뒤에는 푸푸소울(FUFUSOUL·福馥)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분홍빛으로 꾸민 매장에 들어서면 복슬복슬한 털 인형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매장 중앙에는 거대한 털 질감의 몬스터 인형이 자리한다. 벽면에는 다양한 색상과 표정의 작은 인형들이 진열돼 있다. 서핑보드 등 개성 있는 라이프스타일 소품도 보는 재미가 있다.

친구의 MBTI나 별자리를 떠올리며 인형을 고르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귀여운 캐릭터 굿즈를 좋아한다면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둘러보자.

푸푸소울은 봉제 인형에 향기를 결합한 캐릭터 상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2023년 3월 출범했으며, 2024년 8월 베이징 시단 다웨청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이후 상하이 신천지 등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단순히 귀여운 인형을 고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캐릭터와 향을 함께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MBTI 유형을 활용한 캐릭터 시리즈다. INTJ와 INFJ, ENTP, INTP, ENFP 등 성격유형별로 서로 다른 캐릭터와 향을 조합했다. 친구나 연인의 MBTI에 맞춰 인형을 고르면 한층 특별한 선물이 된다.

예를 들어 INTJ 나이티 나이트(INTJ Nighty Night)는 유향과 토바코 계열의 향을, INTP 비 러브드(INTP Be Loved)는 리치와 장미 계열의 향을 조합한 제품이다. ENFP 서머 도파민(ENFP Summer Dopamine)은 달콤한 오렌지 계열의 향을 사용한다.

MBTI 외에도 12가지 별자리를 주제로 한 캐릭터 컬렉션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생일이나 성향에 맞춰 선물을 고르는 방식이라 기념품으로도 어울린다.

농장을 주제로 한 시리즈도 눈길을 끈다. 버섯과 달팽이 등 동식물을 모티브로 만든 인형으로, 제품에 따라 토마토 잎이나 멜론을 떠올리게 하는 향을 더했다. 자석을 활용해 일부 장식을 분리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작은 크기의 미니푸푸(Minifufu) 등 소형 시리즈는 가방이나 열쇠에 달아 사용하는 장식으로 활용하기 좋다.

MBTI와 별자리 컬렉션의 일부 미니 키링은 개당 169위안(약 3만3800원) 수준이다.

푸푸소울은 정기적으로 새로운 색상과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는 만큼 방문할 때마다 다른 캐릭터를 만나는 재미도 있다.

구매 전에는 디자인과 함께 향을 직접 확인해보자. 향기 제품인 만큼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향료가 기본 구성에 포함되는지, 교체할 수 있는지, 인형을 세탁할 수 있는지도 제품별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05

영국풍 베이커리에서 달콤한 마무리

아맘 론베이커리 타운(AMAM LONBAKERY TOWN)

쇼핑을 마쳤다면 이제 잠시 쉬어갈 차례다. 마지막으로 들를 곳은 아맘 론베이커리 타운이다. 영국의 오래된 거리를 떠올리게 하는 외관과 다양한 빵으로 눈길을 끄는 베이커리다.

신천지점의 등록 상호는 ‘AMAM LONBAKERY TOWN·ROYAL CLUB’이다. 여러 매장을 둘러본 뒤 달콤한 빵과 음료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쇼핑으로 가득했던 하루를 맛있는 디저트로 마무리해보자.

매장 외관은 고풍스러운 나무 장식으로 꾸몄다. 클래식한 간판과 진한 갈색의 외벽이 어우러져 영국의 오래된 상점에 들어서는 듯한 느낌을 준다.

커다란 도넛과 하트 소품을 든 강아지 동상은 사진을 남기기 좋은 포인트다. 쇼핑몰 안에서도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다양한 빵과 디저트가 진열대를 채우고 있다. 베이글과 스콘, 타르트, 페이스트리부터 크림이 들어간 디저트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달콤한 간식은 물론 간단한 식사로 즐길 수 있는 빵도 고를 수 있다.

가장 눈여겨볼 메뉴는 시그니처 캐러멜 베이크웰 타르트다. 베이크웰 타르트는 영국식 타르트의 한 종류로, 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후추 소시지를 활용한 크루아상 스틱도 인기 메뉴다. 진한 버터 향이 나는 페이스트리와 짭짤한 소시지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식사 대용으로도 좋다.

이 밖에도 피스타치오와 초콜릿을 넣은 바브카, 말차와 딸기를 조합한 휠 슈, 헤이즐넛 초콜릿 휠 슈 등 디저트 종류가 다양하다.

든든한 빵을 찾는다면 저온 조리 닭고기와 트러플, 버섯을 활용한 식사빵을 골라보자. 훈제 소시지와 머스터드를 곁들인 프레첼 스틱, 말차와 팥을 활용한 프레첼 베이글도 있다.

케이크를 좋아한다면 딸기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더한 파운드케이크나 캐러멜 치즈케이크가 어울린다.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과 피스타치오를 조합한 밀크셰이크도 있다.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에이드 등을 곁들일 수 있다. 포장할 때는 앤티크한 디자인의 쇼핑백도 눈여겨볼 만하다. 다만 음료 종류와 포장 방식은 방문 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매장 운영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소개되지만 실제 영업시간은 방문 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쇼핑몰보다 일찍 문을 여는 경우라면 아침에 빵과 커피를 즐기는 일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상하이 신천지 스타일의 매력은 한곳에서 서로 다른 분위기의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화려한 디저트 모양 소품부터 캐릭터 인형과 디자인 텀블러, 향기 나는 키링, 베이커리까지 취향에 따라 둘러볼 수 있다.

쇼핑을 하다 보면 상하이의 또 다른 매력이 보인다. 전통적인 스쿠먼 건축의 분위기가 남아 있는 거리에서 현대적인 디자인 브랜드와 개성 있는 캐릭터 상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서 상하이의 역사를 만났다면, 신천지 스타일에서는 지금의 상하이를 즐겨보자. 작은 소품 하나를 고르고 달콤한 빵 한 조각을 맛보는 시간이 여행에 또 다른 즐거움을 더해줄 것이다.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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