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를 달콤하게 즐기는 법, 걸으며 먹기 좋은 테이크아웃 디저트 맛집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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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하루에 최소 만보씩 걸으며 콜로세움과 트레비 분수, 바티칸을 누비다 보면 어느 순간 머릿속이 멍해지고 당충전이 절실해지는 시점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한 손에 쏙 들고 길거리에서 바로 맛볼 수 있는, 작지만 강력한 한 입의 행복을 찾는다면 주목하자. 로마는 스탠딩 문화와 테이크아웃 디저트가 매우 발달해 있어 길을 걷다 무심코 들러 당을 충전하기에 최적이다. 지친 여행자들의 피로를 싹 날려줄 테이크아웃 디저트 명소 3곳을 소개한다.
투사이즈 티라미수

로마의 대표 광장 중 하나인 나보나 광장 근처 골목길을 거닐다 보면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자그마한 가게를 발견할 수 있다. 바로 클래식한 이탈리아 디저트 티라미수를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선보이는 ‘투사이즈(Two Sizes)’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디저트의 크기를 라지와 스몰 두 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묵직한 디저트가 부담스럽거나 다양한 맛을 조금씩 맛보고 싶은 여행자에게 스몰 사이즈를 추천한다.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컵에 담겨 나와 걸으면서 숟가락으로 떠먹기에도 매우 편리하다.

투사이즈의 자랑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핑거 쿠키(사보이아르디) 위에 얹어진 진하고 고소한 마스카포네 크림의 밸런스다. 기본이 되는 오리지널 티라미수는 씁쓸한 에스프레소 향과 달콤한 크림의 조화가 일품이며 피스타치오, 딸기, 땅콩버터, 카라멜 등 독창적인 퓨전 맛도 인기다. 특히 고소함이 매력적인 피스타치오 티라미수는 오리지널 못지않게 많은 이들이 찾는 베스트셀러다. 가격대 또한 매우 합리적이어서 로마 도심 한복판에서 가성비 당 충전을 경험할 수 있다.
투사이즈 티라미수의 영업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V. del Governo Vecchio, 88, 00186 Roma RM, 이탈리아
폼피

폼피는 1960년대부터 시작해 ‘티라미수의 왕’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긴 역사와 압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디저트 전문점이다. 스페인 광장(Piazza di Spagna) 인근의 폼피 매장은 늘 전 세계에서 온 여행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네모난 종이 상자에 깔끔하게 포장돼 나온다. 상자를 열면 켜켜이 쌓인 부드러운 크림과 빵, 그리고 그 위에 아낌없이 올라간 토핑이 시각적인 만족감을 먼저 선사한다.

폼피 시그니처 메뉴는 ‘딸기 티라미수(Fragola)’다. 상큼하고 신선한 생딸기가 달콤하고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크림 위에 가득 올라가 있어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디저트의 맛을 상큼하게 잡아준다. 진한 커피 향의 클래식 티라미수도 훌륭하지만, 폼피에서만큼은 붉은 딸기가 얹어진 상자를 들고 스페인 광장 주변을 거닐며 상큼한 달콤함을 만끽해 보길 권한다.
폼피는 로마 시내 여러 지점을 운영하며 스페인 광장 근처 지점 기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한다.

V. della Croce, 88, 00187 Roma RM, 이탈리아
라 까사 델 까페 타짜 도르(La Casa del Caffè Tazza d’Oro)

판테온 바로 옆에 위치한 타짜 도르(La Casa del Caffè Tazza d’Oro)는 1944년에 문을 연 로마 3대 에스프레소 바 중 하나다. 가게 근처에만 가도 고소하고 진한 원두 볶는 향이 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끌어당긴다.

이곳의 치트키 메뉴는 바로 ‘그라니따 디 까페 콘 판나(Granita di Caffè con Panna)’다. 에스프레소를 살얼음처럼 얼려 부순 커피 그라니따에 쫀득하고 부드러운 수제 생크림(판나)을 컵의 위아래로 가득 담아내는 디저트 커피다. 쌉싸름하면서도 차가운 커피 얼음 알갱이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동시에 고소하고 달콤한 생크림이 뒤따라 들어오며 환상적인 풍미를 자아낸다.

매장 카운터에서 계산 후 영수증을 바에 제시할 때 “포르타 비아(Porta via, 테이크아웃)”를 요청하면 투명한 플라스틱 컵과 스푼을 함께 제공해 준다.
영업 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 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15분까지다.

Via degli Orfani, 84, 00186 Roma RM, 이탈리아
이번 로마 여행에서는 한 손에 디저트를 들고 로마의 아름다운 골목골목을 자유롭게 거닐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당 충전과 함께 더욱 활기차고 달콤한 로마의 추억이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로마(이탈리아)=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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