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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몰리는 곳 싫다면…현지인이 찾는 방콕 도심 ‘뷰 맛집’ 카페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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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카페 한 잔의 여유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방콕 도심 한복판에서도 강과 숲 야경까지 저마다 다른 전망을 누릴 수 있는 로컬 카페들이 있다. 관광객으로 붐비지 않으면서도 빌딩이 빽빽하게 들어선 시내에서 물길을 낀 정원 뷰를 즐기는 곳부터 우거진 녹음을 마주하는 곳까지 멀리 나가지 않고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방콕의 전망 좋은 카페를 소개한다.

사만타오 헤리티지 커피 Samantao Heritage Coffee

사만타오 헤리티지 커피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방콕 도심 한복판에서 우거진 정원과 호수 같은 물길을 마주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사만타오 헤리티지 커피는 일반 카페와는 다른 뷰와 분위기로 눈길을 끄는 곳이다.

정원 안에 자리 잡아 도심 속에서 청정 자연을 품고 있다. 방문객은 고풍스러운 역사적 운치까지 함께 느낄 수 있다. 물가 선상에 놓인 목조 테라스 아래로 물이 흐르고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내리쬔다. 잠시 앉아 있으면 방콕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칫롬이나 플로엔칫 같은 방콕 중심가 빌딩 숲 바로 옆에서 공원 뷰와 물길 뷰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에어컨 바람 가득한 밀폐된 쇼핑몰이나 흔한 모던 카페 대신 파라솔 아래 목조 좌석에 앉아 고요한 물결을 바라보고 바람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여행 중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하기에 좋다.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방콕 고유의 옛 고급 정원과 자연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사만타오 헤리티지 커피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방문하면 놓치지 말아야 할 시그니처 메뉴는 진하고 달콤한 태국식 밀크티 차 타이다. 찻잎의 깊은 향과 부드러운 우유 연유가 어우러진 밀크티는 더운 방콕 날씨 속에서 한 모금 넘기는 순간 청량함과 달콤함을 함께 안겨준다. 밀크티와 곁들이기 좋은 메뉴는 노릇하게 구운 토스트나 스팀 빵에 그린 판단 잼을 바른 상카야 그리고 수란 형태의 반숙 계란 카이 루악이다. 계란에 간장과 후추를 살짝 곁들여 토스트를 찍어 먹고 밀크티를 마시면 현지 전통 아침 식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가격대는 공원 안에 자리 잡은 명소치고 합리적인 편이다. 시그니처 밀크티나 음료 디저트류는 단품 기준 약 80바트에서 150바트(약 3000원에서 6000원) 사이다. 음료와 토스트 반숙 계란이 포함된 세트 메뉴나 브런치를 즐겨도 1인당 약 150바트에서 250바트(한화 약 6000원에서 1만원) 정도면 풍성한 정원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실내와 야외 좌석이 넉넉하지 않은 편이라 여유 있게 시간을 두고 방문해 자리를 먼저 잡아두는 편이 좋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별도 정기 휴무 없이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낮 시간 더위를 피해 아침 일찍 방문해 공원 정원의 신선한 공기와 물가 뷰를 바라보며 시원한 밀크티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해보길 권한다.

Samantao Heritage Coffee

4 ซอย สมคิด Khwaeng Lumphini, Pathum Wan, Krung Thep Maha Nakhon 10330 태국

에콜 뒤카스 카페 & 스튜디오 Ecole Ducasse Café & Studio

에콜 뒤카스 방콕 카페 & 스튜디오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에콜 뒤카스 방콕 카페 & 스튜디오는 프랑스 요리계의 거장이자 미슐랭 스타를 여러 차례 획득한 셰프 알랭 뒤카스의 세계적인 요리 교육 기관 에콜 뒤카스가 태국의 유서 깊은 나이 러트 그룹과 손잡고 2022년 12월 방콕 중심부에 문을 연 프리미엄 쿠킹 스튜디오 겸 카페다. 도심 속 100년 역사를 지닌 나이 러트 파크의 우거진 열대 정원 한가운데 자리 잡아 빌딩 숲이 빽빽한 방콕 시내에서 이국적이고 조용한 초록빛 정원 뷰를 바라보며 정통 프랑스 페이스트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3개 층 1200㎡가 넘는 공간에는 전문 쿠킹·페이스트리 실습실과 초콜릿 및 아이스크림 랩 와인 셀러 이벤트 룸까지 갖췄다. 1층 카페는 스튜디오의 수석 프랑스인 셰프와 강사진이 당일 아침 2층 연구실에서 직접 구워낸 프렌치 베이커리를 선보인다.

시끄럽고 붐비는 시내 카페와 달리 통유리창 너머로 거대한 고목과 청량한 녹음이 펼쳐지는 정원 풍경을 갖춘 덕에 뷰가 뛰어난 휴식처로 꼽힌다. 방콕의 덥고 습한 도심 분위기에서 벗어나 유럽식 고급스러움과 도심 속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명품 쇼핑몰인 센트럴 엠버시와 센트럴 칠롬이 가깝고 BTS 플로엔칫역이나 칠롬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어 동선을 짜기 편하다. 야외 테라스 좌석은 반려견 동반이 가능할 만큼 넓고 여유로워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에콜 뒤카스 방콕 카페 & 스튜디오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디저트의 완성도도 눈여겨볼 만하다. 프랑스 파리 현지의 기술력을 그대로 담은 페이스트리를 맛볼 수 있다. 꼭 맛봐야 할 베이커리는 결결이 바삭하고 버터 풍미가 진한 정통 크루아상과 아몬드 크림을 듬뿍 넣은 아몬드 크루아상이다. 식사 대용으로는 프렌치 키쉬 로렌이나 트러플 크로크무슈를 즐기는 손님이 많다. 음료 중에는 쌉싸름하면서도 고소한 아이스 초콜릿과 청량한 피치 패션프루트 주스가 디저트류와 잘 어울린다.

영업시간은 휴무일 없이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가격대는 아메리카노 등 기본 음료와 기본 크루아상류가 약 100바트에서 190바트(약 4000원에서 7500원) 선이며 고급 타르트나 초콜릿 엔트르메 디저트류는 약 200바트에서 280바트(약 8000원에서 1만1000원) 키쉬나 크로크무슈 같은 식사류는 약 250바트에서 400바트(약 1만원에서 1만6000원) 수준이다. 브랜드 명성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고급 프렌치 디저트와 정원 뷰를 함께 누릴 수 있다.

Ecole Ducasse Nai Lert Bangkok Café & Studio

4 ซอย สมคิด Khwaeng Lumphini, Pathum Wan, Krung Thep Maha Nakhon 10330 태국

벨라 센트럴 엠버시 VE/LA Central Embassy

사진=벨라 센트럴 엠버시 인스타그램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전망도 있다. 방콕 도심 한복판에서 녹음과 스카이라인을 동시에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센트럴 엠버시 6층 오픈 하우스 안에 자리한 벨라 센트럴 엠버시다. 방콕 특유의 녹음과 도심 풍경을 함께 담아내는 스페셜티 커피 카페로 방콕을 찾는 이들 사이에서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브랜드 벨라는 2021년 방콕에서 출발한 스페셜티 커피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새로 연 매장은 대형 문화 복합 공간 오픈 하우스의 미학적 테마와 만나 탄생했다. 브랜드명 벨라는 태국어로 시간을 뜻하는 단어 ‘웨라’에서 따왔다.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빛과 커피가 주는 휴식의 가치를 디자인 곳곳에 담았다.

매장 인테리어는 미니멀한 분위기를 살렸다. 깨끗한 화이트 톤에 스틸과 유리 소재를 더해 세련된 느낌을 냈다. 나이 러트 파크의 푸른 숲을 한눈에 담는 대형 통유리창을 배치해 도심 한복판에서도 탁 트인 개방감을 즐길 수 있다.

한국인 여행객이라면 벨라 센트럴 엠버시를 눈여겨볼 만하다. 방콕의 녹음 뷰를 가장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방콕은 연중 습하고 기온이 높아 야외 루프탑이나 테라스에서 오래 머물기 쉽지 않다. 하지만 벨라는 고급 쇼핑몰 안에 자리해 냉방이 잘 된 실내에서 시원하게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나이 러트 파크의 울창한 나무와 방콕 스카이라인이 겹쳐 보이는 풍경은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좋다. 큼직한 테이블을 갖춘 코워킹 스페이스 콘셉트로 꾸며져 잠시 쉬어가거나 노트북 작업을 하거나 사진을 찍기에도 편하다.

벨라는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 사용하고 시그니처 블렌드와 감각적인 음료 비주얼로 이름을 알렸다. 대표 음료로는 에스프레소에 특제 우유와 섬세한 향을 더한 시그니처 크림 라떼 라인업을 꼽을 수 있다. 태국의 고급 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차이 라떼와 프리미엄 말차 음료도 맛볼 만하다. 디저트 중에서는 버터 풍미가 진한 크로와상과 시즌별 케이크가 커피와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는다.

가격대는 음료와 디저트 기준 120바트에서 250바트 사이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4800원에서 1만원 수준이다. 고급 쇼핑몰 안에 위치한 스페셜티 매장임을 감안하면 부담 없는 가격이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라스트 오더는 오후 9시 30분이다. 별도 휴무일 없이 연중무휴로 운영해 방콕 일정을 짤 때 언제든 편하게 들를 수 있다.

VE/LA Central Embassy

6th Floor, Open House, 1031 Thanon Phloen Chit, Khwaeng Lumphini, Pathum Wan, Krung Thep Maha Nakhon 10330 태국

방콕(태국)=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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