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동쪽에 자리한 롬복은 웅장한 린자니산부터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까지 다채로운 자연을 품은 섬이다. 한적한 풍경과 현지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색다른 인도네시아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잘 어울린다.
한국에서 롬복으로 이동할 때는 발리행 직항편을 이용한 뒤 국내선 항공편으로 갈아타는 방법이 편리하다. 한국에서 발리까지 약 7시간, 발리에서 롬복까지는 비행기로 약 40분이 소요된다. 긴 이동 끝에 도착하면 울창한 자연부터 린자니산을 바라보는 카페와 사원,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스파까지 롬복만의 다양한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자연과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롬복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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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Sendang Gile and Tiu Kelep Waterfall 슨당길레 & 티우클렙 폭포 |

사진= 인도네시아 관광청 홈페이지
슨당길레 폭포(Sendang Gile Waterfall)와 티우클렙 폭포(Tiu Kelep Waterfall)는 린자니산 자락의 울창한 열대우림을 따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자연 명소다. 두 폭포는 같은 트레킹 코스로 이어져 있어 한 번의 방문으로 서로 다른 분위기의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입구에서 먼저 만나는 슨당길레 폭포는 약 31m 높이의 2단 폭포다. 세나루 입구에서 약 280개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만날 수 있어 비교적 접근이 쉽다. 짙은 숲과 이끼 낀 절벽 사이로 힘차게 떨어지는 물줄기와 계곡을 가득 채우는 시원한 물보라가 인상적이다.
슨당길레에서 숲길을 따라 더 깊숙이 들어가면 티우클렙 폭포에 도착한다. 약 40~50분 정도 이어지는 길에는 숲길과 미끄러운 바위, 강을 건너는 구간이 포함돼 있어 슨당길레보다 한층 본격적인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트레킹 끝에는 약 42m 높이에서 거대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티우클렙 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폭포 주변을 뒤덮은 울창한 숲과 강한 물보라가 어우러져 롬복의 원시적인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기 좋다. 폭포로 향하는 길에서는 발이 젖을 수 있어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샌들이나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폭우가 내린 뒤에는 계곡 수위가 높아질 수 있어 현지 상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Tiu Kelep Waterfall
MCV5+Q7, Bayan, North Lombok Regency, West Nusa Tenggara 83354 인도네시아
Sendang Gile Waterfall
MCV5+G84 Air Terjun Sendang Gile, Jl. Pariwisata, Senaru, Kec. Bayan, Kabupaten Lombok Utara, Nusa Tenggara Bar. 83354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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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Twin’s Kitchen Rinjani 트윈스 키친 린자니 |

사진= 트윈스 키친 린자니 페이스북
트윈스 키친 린자니(Twin’s Kitchen Rinjani)는 린자니산 근처에 자리한 소규모 현지 레스토랑이다. 폭포 관람을 마친 후 차로 3분 정도 내려오면 식당이 보인다. 린자니산 트레킹이나 폭포를 둘러본 뒤 들르기 좋은 곳에 있고, 현지식과 비교적 익숙한 서양식 메뉴를 함께 판매한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치킨 사테(Chicken Satay)다. 닭고기 꼬치에 땅콩소스를 곁들이는 인도네시아 대표 음식으로,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나시고렝, 닭고기와 채소를 넣은 미고렝, 여러 반찬을 밥과 함께 즐기는 나시 참푸르(Nasi Campur) 등 전형적인 인도네시아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신선한 채소를 활용한 볶음 요리와 커리도 인기 메뉴로 꼽힌다.
분위기는 고급 레스토랑보다는 편안한 로컬 식당에 가깝다. 현지 음식 외에도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메뉴를 갖추고 있어 인도네시아 음식이 익숙하지 않은 여행자도 비교적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니 방문 시 참고하자.
Twin’s Kitchen Rinjani
Jl. Pariwisata, Senaru, Kec. Bayan, Kabupaten Lombok Utara, Nusa Tenggara Bar. 83354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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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Cafe Rinjani Dawn 카페 린자니 다운 |

사진= 카페 린자니 다운 페이스북
식사를 마쳤으니, 롬복의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자. 트윈스 키친 린자니(Twin’s Kitchen Rinjani)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3분 정도 걸어가면 탁 트인 카페가 모습을 드러낸다. 카페 린자니 다운(Cafe Rinjani Dawn)은 세나루 폭포 트레일이 시작되는 지점에 자리한 카페로 여행 중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특히 탁 트인 테라스가 이곳의 매력이다. 테라스에 앉으면 초록빛으로 펼쳐진 계단식 논과 울창한 숲, 멀리 바다까지 이어지는 세나루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린자니산과 슨당길레·티우클렙 폭포를 찾아온 여행객들이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다.
커피에는 현지에서 생산한 원두를 사용한다.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부드러운 플랫화이트와 카푸치노, 라테 등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커피 대신 시원한 음료를 원한다면 열대과일을 활용한 메뉴를 선택해 보자. 망고와 바나나, 오렌지주스, 코코넛밀크를 조합한 ‘트로피컬 선라이즈’를 비롯해 다양한 주스와 스무디를 판매해 더운 롬복 날씨에 시원하게 즐기기 좋다. 폭포 트레킹을 앞두고 에너지를 채우는 것은 물론, 트레킹을 마친 뒤 테라스에 앉아 시원한 음료와 함께 피로를 풀기에 좋은 카페다.

사진= 카페 린자니 다운 페이스북
Cafe Rinjani Dawn
batukoq, Kec. Bayan, Kabupaten Lombok Utara, Nusa Tenggara Bar. 83354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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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SENARU SPA 세나루 스파 |
폭포 트레킹과 여행으로 쌓인 피로는 세나루 스파(SENARU SPA)에서 풀어보자. 카페에서 세나루 중심부 방향으로 7분 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로컬 마사지 스파다. 슨당길레와 티우클렙 폭포를 비롯한 세나루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 트레킹을 마친 뒤 자연스럽게 방문하기 좋다. 하루 종일 숲길과 계곡을 걸으며 지친 몸을 편안하게 쉬게 하며 다음 일정을 준비할 수 있다.
세나루 지역의 스파 코스는 인도네시아 전통 마사지와 천연 오일을 활용한 테라피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손바닥과 손가락을 이용해 몸을 천천히 누르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오랜 트레킹으로 피로가 집중되기 쉬운 다리와 전신의 긴장을 풀며 휴식을 취하기 좋다. 천연 오일과 부드러운 아로마테라피를 접목한 코스도 찾아볼 수 있어 여행 중 색다른 현지식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세나루 스파는 매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비교적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어 관광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방문하기에도 좋다.
SENARU SPA
Jl. Pariwisata, Dusun batukok, Senaru, Kec. Bayan, Mataram, Nusa Tenggara Bar. 83354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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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Pura Penataran Agung Rinjani 푸라 페나타란 아궁 린자니 |

사진= 인도네시아 관광청 홈페이지
이번에는 롬복의 전통과 종교 문화를 만나러 가보자. 세나루 중심부에서 차로 약 15분 이동하면 린자니산의 울창한 자연 속에 자리한 웅장한 사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푸라 페나타란 아궁 린자니(Pura Penataran Agung Rinjani)는 린자니산과 깊은 연관을 지닌 힌두교 사원으로, 1985년 건립된 이후 현재까지 실제 신앙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원에 도착하면 먼저 주변의 푸른 산세와 대비되는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끈다. 석조 장식이 더해진 사원 문과 여러 제단, 탑 형태의 종교 건축물이 곳곳에 자리하며, 화려한 장식과 짙은 녹음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사원 뒤편으로 펼쳐지는 린자니산의 자연까지 하나의 풍경처럼 이어져 있다. 내부에서는 건물 하나하나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공간 배치에도 주목해 보자. 여러 영역을 차례로 지나며 점차 신성한 공간으로 들어가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종교의식과 참배가 이루어지는 신성한 공간인 만큼 관람할 때는 기본적인 예절을 지켜야 한다.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하고 사원 내부에서는 조용히 둘러보는 것이 좋다. 의식이 진행되고 있다면 참배객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정 공간의 출입이나 사진 촬영 가능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면 현장에서 먼저 확인한 뒤 관람하자.
Pura Penataran Agung Rinjani
Senaru, Bayan, North Lombok Regency, West Nusa Tenggara 83354 인도네시아
웅장한 폭포와 린자니산의 풍경부터 현지 음식과 스파, 전통 사원까지, 롬복에서는 자연과 휴식, 문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인도네시아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롬복으로 떠나보자.
글= 이경동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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