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커피 강국이자 브런치 문화의 발상지답게 시드니의 아침은 진한 에스프레소 향기와 갓 구운 사워도우의 고소함으로 시작한다. 세련된 카페부터 에메랄드빛 해변을 품은 비스트로까지, 시드니의 라이프스타일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브런치 맛집 5곳을 소개한다.
베이더스 비스트로 (Bathers’ Bistrot)

시드니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꼽히는 발모랄 비치(Balmoral Beach)에 위치한 ‘베이더스 비스트로’는 풍경만으로도 이미 배가 부른 곳이다. 이곳은 격식을 갖춘 다이닝 공간인 베이더스 파빌리온보다 캐주얼하면서도, 시드니 특유의 여유로운 해안가 분위기를 잘 담아낸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아침 메뉴로는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오므라이스나 에그 베네딕트가 일품이다. 특히 호주산 연어와 아보카도를 곁들인 브런치 메뉴는 재료 본연의 신선함이 살아있다. 런치 메뉴로 다양한 파스타와 피자, 해산물을 선보니 이른 런치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바다 전망의 창가 자리는 경쟁이 치열하므로 가급적 일찍 방문하거나 예약을 권장한다. 식사 후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어보는 것도 잊지 말자.

4 The Esplanade, Mosman NSW 2088 오스트레일리아
죠 블랙 카페 (Joe Black Cafe)

센트럴 역 근처, 서리 힐즈(Surry Hills) 경계에 자리한 ‘죠 블랙 카페’는 화려함보다는 내실 있는 맛과 편안한 분위기로 승부하는 곳이다. 시드니의 트렌디한 카페들이 모여있는 이곳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유는 변치 않는 커피 맛과 정성 가득한 음식에 있다. 벽돌 외관과 소박한 내부 공간은 마치 오랜 친구의 집에 놀러 온 듯한 편안함을 준다. 관광객보다는 신문을 보며 아침을 시작하는 현지인들이나 인근 직장인들이 주를 이루어, 시드니의 리얼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플랫 화이트의 진수를 맛볼 수 있으며, 음식으로는 ‘트러플 에그 레인지’나 든든한 ‘베이컨 앤 에그 롤’을 추천한다. 호주 특유의 푸짐한 양 덕분에 든든한 하루를 시작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활기찬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야외 테이블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커피를 즐겨보자.

27 Commonwealth St, Sydney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주베나일스 커피 (Juveniles Coffee)

복잡한 시드니 도심에서 간편하게 아침식사를 해결할 곳을 찾는다면 ‘주베나일스 커피’로 향해보자. 이곳은 ‘작지만 강한’ 카페의 전형으로,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이다. 커피와 빵의 맛은 물론, 활기 넘치는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 덕에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의 마음도 사로잡는 작은 카페다.

커피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간단한 토스트나 페이스트리가 준비돼 있다. 특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크루아상이나 시나몬 빵, 진한 롱블랙의 조합은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아침 식사가 된다. 주로 테이크아웃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아 회전율이 빠르다. 커피 맛이 좋기로 잘 알려져 있으니 꼭 브런치를 즐기지 않더라도 식사 후 커피 한 잔 하러 방문해볼 것을 권한다.

7 Macquarie Pl, Sydney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델리 지오사 퀘이 쿼터 (Deli Ziosa Quay Quarter)

퀘이 쿼터에 위치한 ‘델리 지오사’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델리 스타일의 브런치를 선보인다. 서큘러 퀘이와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이탈리안 스타일의 델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곳은 진열장에 놓인 형형색색의 샐러드와 샌드위치만 봐도 입맛이 돈다.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을 받는다.

갓 구운 포카치아로 만든 샌드위치와 시그니처 샐러드 플레이트가 인기다. 또한, 이곳의 수제 디저트류는 수준이 매우 높아 커피와 함께 즐기기에 최상이다. 실내 좌석이 넉넉히 마련돼 있지만, 퀘이 쿼터 건물의 독특한 건축미를 감상할 수 있는 야외 공간에서의 식사를 추천한다. 관광객보다 현지인 손님이 주를 이루는 시드니 ‘찐’ 샌드위치 맛집을 원한다면 방문해보자.

50 Bridge St Quay Quarter Tower, Sydney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아슬란 커피 로스터스 더 록스 (ASLAN Coffee Roasters The Rocks)

더 록스의 고풍스러운 골목길에 위치한 ‘아슬란 커피 로스터스’는 이름처럼 강렬한 커피 맛을 선사한다. 인도네시아 원두를 전문적으로 다루며, 더 록스 특유의 빈티지한 감성이 그대로 녹아있다. 이곳에서 따로 원두도 판매하고 있어 기념품으로 사가기 좋다.

시그니처인 ‘아슬란 블렌드’를 이용한 라떼류가 환상적이다. 브런치 메뉴로는 호주인들의 소울 푸드인 ‘스매쉬드 아보카도’를 추천하는데, 이곳은 특유의 향신료와 토핑을 더해 개성 있는 맛을 낸다. 주말에는 더 록스 마켓이 열리므로 마켓 구경 전후에 들르기 좋다. 골목 사이에 숨어있어 찾는 재미가 있다. 한국인 사이에서는 아이스 롱블랙을 즐기기 좋은 카페로도 잘 알려져 있으니 시원한 아.아가 그립다면 방문해보길.

25 Nurses Walk, The Rocks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골목마다 숨어있는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스팀 우유 소리, 테라스에서 즐기는 네모난 사워도우 토스트,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한 잔의 롱블랙이 시드니를 더욱 빛나게 한다. 시드니에서의 아침 식사는 당신의 여행을 더욱 풍성하고 향기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시드니(호주)=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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