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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통계] 전달 대비 19.4% 많이 한국행 선택…한·일·대만 엇갈린 희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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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통계] 전달 대비 19.4% 많이 한국행 선택

…한·일·대만 엇갈린 희비 왜?

5월 방한관광객 194만명 역대 최다

한국 출국자 수 올해 첫 감소 전환

인천공항 입국장에 캐리어 바퀴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가만히 들어보면 낯선 언어들이 뒤섞여 있다. 지난 5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간한 ‘국제관광동향 2026년 제6호’에 따르면, 지난 5월 방한관광객 수는 19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달인 162만9000명보다 19.4% 증가한 수치다. 5월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최다 방문객 수를 갈아치웠다.

대한민국 서울 / 사진 = 언스플래쉬

증가세는 고르게 나타났다. 아시아주가 17.1% 늘었다. 미주는 16.5%, 구주는 24.1%, 대양주는 14.4% 증가했다. 특히 구주에서는 독일이 33.1%, 영국이 31.7%, 스페인이 30.5%, 프랑스가 16.8% 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6.4%, 대만이 27.6%, 일본이 22.6%, 미국이 14.6% 늘어 주요국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이웃 나라의 사정은 달랐다. 5월 방일관광객 수는 356만명으로, 전년 369만3000명보다 3.6% 줄었다. 중국인 방문객이 60.4%나 급감한 영향이 컸다. 중국 정부의 방일 자제 권고, 그리고 단오절 연휴가 지난해 5월에서 올해는 6월로 옮겨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한국(15.2%)과 대만(14.6%)은 항공 좌석 증가에 힘입어 5월 기준 역대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미국(7.0%), 독일(18.8%), 이탈리아(12.6%), 영국(6.0%) 등 구미주 국가들도 5월 기준 최다치를 갱신했다.

대만 타이베이 / 사진 = 언스플래쉬

대만도 감소세를 보였다. 5월 방대만 관광객 수는 69만3000명으로 전년 71만1000명보다 2.6% 줄었다. 미국(12.1%), 필리핀(12.9%), 인도네시아(12.4%), 싱가포르(7.6%), 베트남(7.9%) 등은 늘었지만 최대 시장인 중국(-10.3%)과 일본(-6.5%), 한국(-13.2%)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유럽(-1.7%)과 대양주(-7.9%)도 감소했다. 4월까지 이어지던 증가세가 5월 들어 감소로 돌아섰다.

출국 동향은 또 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5월 한국인 해외 출국자 수는 234만명으로, 전년보다 2.1% 줄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로 돌아섰다. 2019년과 비교해도 2.5% 낮은 수준이다. 대만(-13.2%), 베트남(-12.8%), 태국(-29.9%) 등 주요 목적지 아웃바운드가 일제히 줄었다. 다만 일본만은 15.2% 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갔다.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5월 들어 역대 최고 수준인 33단계까지 치솟으며 중장거리 노선의 비용 부담이 커진 점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일본 도쿄 / 사진 = 언스플래쉬

일본은 출국자 수가 늘었지만 회복은 더디다. 5월 일본인 출국자 수는 112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그러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월의 78.4%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22.6%), 베트남(18.7%), 홍콩(6.9%) 등 주요 목적지 출국자가 전월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5월 국적 항공사의 유류할증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황금연휴 덕분에 해외여행 수요는 나쁘지 않았다.

대만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5월 대만인 해외 출국자 수는 170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11.7% 늘었다. 다만 증가율은 3월(21.1%), 4월(19.0%)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 일본(13.3%), 중국(20.6%), 한국(28.7%), 홍콩(6.6%) 등 근거리 국가로의 출국은 늘었지만, 싱가포르(-21.4%), 말레이시아(-13.4%), 필리핀(-11.9%) 등 일부 동남아와 유럽(-1.8%)은 줄었다.

한국과 일본, 대만 관광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엇갈림’이다. 방한시장이 고른 증가세를 보인 반면, 방일시장은 중국 수요 위축의 직격탄을 맞았고, 방대만시장은 일본과 한국 등 주력 시장의 감소로 하락 전환했다. 출국 시장에서도 한국은 올해 첫 감소를, 일본은 완만한 회복을, 대만은 둔화된 증가세를 각각 보이며 세 나라의 온도차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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