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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 온 외국인, 66%는 서울에만 머물러… 한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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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비앤비, ‘K-컬처와 한국 여행의 상관관계’ 발표

– K-컬처 팬, 일반 여행객 대비 지출액 더 많아

– 제도 개선 통한 지역 확산 과제 제시

K-컬처가 외국인 관광객을 한국으로 이끄는 실질적인 경제적·관광적 동력임이 수치로 증명됐다.

에어비앤비는 ‘K-컬처, 여행의 시작이 되다’를 주제로 미디어 간담회를 28일 서울 성수동에서 개최했다.

현장에서 새로운 세대의 여행객들이 K-컬처를 통해 어떻게 한국 여행을 시작하고 소비하는지를 분석한 글로벌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에어비앤비가 방한 경험이 있거나 계획 중인 해외 여행자 4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94%가 K-컬처가 한국 여행 관심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K-컬처에 동기부여된 여행자들의 소비 행태다. 이들은 그렇지 않은 여행자보다 1인당 평균 435달러(약 64만 원)를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론 챈 에어비앤비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K-컬처 여행자들은 88%가 3박 이상 체류하고, 68%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방문하는 등 고관여 여행의 특성을 보인다”며 “이들은 음식, 역사, 자연 등 깊이 있는 현지 문화 체험을 갈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K-컬처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짚었다.

응답자의 74%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서울 외 지역에 관심을 가졌지만, 실제 방문객의 66%는 여전히 서울에만 머물렀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는 숙소 부족을 꼽았다. 잠재 여행자의 83%는 서울 외 지역의 적절한 숙박 옵션 여부가 예약 결정의 핵심이라고 답했다.

패널 토크에 참여한 채보영 한국민박업협회 회장은 “Z세대는 친구들과 함께 묵을 수 있는 독채 숙소를 원하지만, 실거주 의무나 주민 동의 등 낡은 규제가 창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고 지역 관광을 완성하려면 현실적인 공유숙박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러한 팬심을 실제 여행으로 연결하기 위해 글로벌 대세 크리에이터 크루인 코르티스(CORTIS)와 손을 잡았다.

최근 발매한 코르티스의 미니 2집 ‘GREENGREEN’의 타이틀곡 ‘REDRED’에서 영감을 얻은 ‘코르티스의 서울 비밀공간’을 에어비앤비 단독으로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팬들이 코르티스 멤버들을 직접 만나 취향을 공유하거나, 해당 공간에서 1박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숙박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오는 5월 1일부터 7일까지는 팝업 운영을 통해 1000명 이상의 게스트가 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패널 토크에 참여한 파비앙 관광통역안내사는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깊이 탐구하는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콘텐츠 전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온지음 레스토랑 박성배 셰프는 “작년 에어비앤비와 진행한 ‘장 배우기 체험’처럼 한식의 철학과 미감까지 전달하는 깊이 있는 콘텐츠가 여행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K-컬처가 만든 호기심이 단순한 화제성에 머무르지 않고, 대한민국 구석구석으로 확산하는 완성된 여행이 되도록 돕겠다”며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시대 달성을 위해 숙박 인프라 확충과 제도 개선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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