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히티관광청, 지난 2일 로드쇼 진행
보라보라 넘어 다채로운 매력 알린다
1년새 한국인 방문객 36.5% 증가
“韓 성장 가능성 높아” 판매 전환 목표
지난 2일 서울 중구 르 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열린 ‘2026 타히티 관광청 로드쇼’/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타히티는 보라보라 섬과 수상 방갈로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남태평양의 섬 여행지 타히티가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타히티관광청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르 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로드쇼를 열어 타히티의 매력에 대해 공유했다.
타히티는 남태평양에 자리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대표 섬이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는 5개 군도와 118개 섬·환초로 이뤄져 있다. 한국에는 보라보라의 수상 방갈로와 푸른 라군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날 관광청은 타히티의 매력이 허니문과 럭셔리 리조트에만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섬마다 다른 자연환경과 문화, 크루즈와 해양 액티비티, 현지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히로누이 존스턴 타히티정부관광청 국제운영총괄/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환영사에 나선 히로누이 존스턴(Hironui Johnston) 타히티정부관광청 국제운영총괄은 “타히티는 보라보라의 수상 방갈로와 허니문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며 “앞으로 3~5년간 한국 시장이 타히티의 국제 관광 전략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인 방문객 36.5% 증가…상품 개발·판매 전환이 과제
타히티 관광청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타히티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2024년 605명에서 2025년 826명으로 늘었다. 1년 사이 36.5% 증가한 수치다.
이성원 타히티관광청 한국사무소 과장은 “아직 절대적인 방문객 수가 큰 시장은 아니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앞으로 타히티 섬들에 대한 관심을 실제 여행 상품과 예약으로 연결하는 것이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타히티의 한국 시장에 대해 발표 중인 이성원 타히티관광청 한국사무소 과장/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2027년에는 여행업계와 협력해 실제 판매로 이어질 상품을 개발하는 데 무게를 둔다. 이를 위해 2월 여행사 관계자 팸투어를 비롯해 분기별 웨비나 4회, 10월 로드쇼 개최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여행사와의 개별 미팅과 세일즈 활동도 연중 이어갈 계획이다.
마케팅은 ‘도달·영감·예약 전환’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새로운 브랜드 메시지를 활용한 디지털·옥외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데서 나아가 타히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리조트부터 크루즈까지…현지 파트너 상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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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쇼에서는 현지 호텔·리조트와 여행사, 항공사, 크루즈 업체가 각자의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2026 타히티 관광청 로드쇼 현장/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호텔·리조트는 섬마다 다른 숙박 경험을 강조했다. 소피텔 키아 오라 모레아 비치 리조트는 모레아섬의 긴 백사장과 입지를 주요 강점으로 내세웠다. 직원 대부분이 모레아 현지 출신으로 폴리네시아의 환대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더 브란도는 배우 말론 브란도가 소유했던 테티아로아 환초에 조성한 프라이빗 아일랜드 리조트다. 섬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친환경 운영 방식과 올인클루시브 플랜을 강조했다.
2026 타히티 관광청 로드쇼 현장/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힐튼 호텔 타히티는 석호와 모레아섬을 바라보는 인피니티 풀을, 힐튼 모레아 라군 리조트 앤 스파는 산을 배경으로 한 수상 방갈로와 스노클링 환경을 내세웠다. 펄 리조트는 3개의 제도에 자리한 5개의 리조트를 소개했다.
현지 여행사들은 섬 간 이동과 맞춤형 일정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강조했다. 타히티 투어스, 마라마 투어스, 마라마 트랜스포트 투어리스틱, 타히티 트래블 서비스 등 현지 업체가 발표에 나섰다. 이들은 섬 간 항공과 교통, 숙박, 액티비티, 공항 픽업, 단체·인센티브 여행 등 현지 운영 서비스를 소개했다.
크루즈 상품으로는 폴 고갱 크루즈를 소개했다. 타히티의 여러 섬을 7박 8일 동안 둘러보는 일정으로 선박 이동과 숙박을 함께 해결해 섬 간 이동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섬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에서 타히티까지…나리타 경유편 이용
현재 한국에서 타히티로 가는 직항편은 없다. 에어 타히티 누이를 이용해 일본 나리타를 경유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인천에서 나리타로 이동한 뒤 나리타에서 타히티의 파페에테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한다.
에어 타히티 누이 노선 정보/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에어 타히티 누이는 나리타~파페에테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나리타 출발 기준 약 10시간 30분이다. 항공사 측은 나리타와 파페에테의 시차가 19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나리타에서 저녁에 출발해 현지 오전에 도착하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어 타히티 누이에 따르면 인천~나리타 구간을 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항공으로 이용할 경우 별도 발권하더라도 수하물 연결이 가능하다. 지난 2025년 하반기부터는 나리타~파페에테 구간 성인 항공권 구매 시 어린이 항공권을 제공하는 ‘패밀리 베어’ 프로모션도 운영하고 있다.
관광청은 이번 로드쇼를 시작으로 여행업계와 공동 프로모션과 상품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타히티를 고객의 취향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여행을 구성할 수 있는 목적지로 소개하고 실제 예약 기회를 늘린다는 목표다. 존스턴 국제운영총괄은 “공동 프로모션부터 프리미엄 상품 개발, 새로운 고객층 발굴까지 내년에는 한국 여행업계와 더 많은 기회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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