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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만나는 세계의 맛… 미슐랭부터 프렌치까지 개성 있는 레스토랑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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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는 식사다. 광둥식 해산물 요리부터 중국 남서부의 향신료를 살린 현대 중식, 파리의 감성을 담은 프렌치 비스트로까지. 세계 각국의 음식 문화가 교차하는 홍콩에서는 한 끼 식사만으로도 도시의 다채로운 면모를 경험할 수 있다.

현지 식재료와 전통 조리법을 고수하는 식당부터 유명 셰프의 개성이 담긴 레스토랑까지. 홍콩에서 특별한 식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주목할 만한 세 곳을 소개한다.

윈난·구이저우의 향신료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중식

1. 지자 바이 비키 라우

(JIJA by Vicky Lau, 吱喳小館)

지자 바이 비키 라우/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침사추이 킴턴 홍콩 호텔 15층에 자리한 지자는 중국 남서부의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스토랑이다.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테이트 다이닝 룸을 이끄는 셰프 비키 라우가 선보인 식당으로, 광둥식 중심의 홍콩 음식과는 다른 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 윈난성과 구이저우성의 음식 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새콤하고 매콤한 맛, 향긋한 허브와 향신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레스토랑 이름인 ‘지자(吱喳)’는 즐겁게 재잘거리는 소리를 뜻하는 표현에서 따왔다. 음식과 차를 나누며 편안하게 대화를 즐기는 공간을 지향한다.

실내는 현대적인 찻집과 비스트로를 결합한 분위기다. 어두운 목재와 은빛 장식, 윈난 지역의 전통 직물에서 영감을 얻은 요소들이 어우러진다. 한가운데 자리한 티 스테이션에서는 음식과 차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메뉴는 여러 사람이 나눠 먹기 좋은 요리 중심이다. 남서부 지역 특유의 향신료를 활용한 닭 요리와 버섯 샐러드, 볶음밥 등 다양한 접시를 주문할 수 있다. 특히 닭 간 파테를 올린 토스트는 부드러운 식감과 진한 풍미로 알려져 있다.

매일 오후 12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하며 3시부터 6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가격대는 미슐랭 식당 대비 저렴한 편이다. 런치는 380HKD(약 6만원)부터 시작하며 디너 코스는 인당 780HKD(약 13만원)이다.

인기가 많은 식당이니만큼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

대표 메뉴

닭 간 파테 토스트

윈난·구이저우식 매콤한 닭 요리

버섯 샐러드

윈난식 볶음밥

향긋한 허브와 향신료를 활용한 중식 타파스

센트럴에서 즐기는 파리와 프렌치 리비에라의 감성

2. 라라 홍콩

(LALA Hong Kong)

홍콩 센트럴에 자리한 라라는 프랑스 요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프렌치 네이버후드 비스트로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은 프랑켈리 랄룸(Franckelie Laloum) 셰프가 이끄는 곳으로, 파리의 활기찬 비스트로 문화와 프랑스 리비에라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함께 담았다.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의 정교한 조리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편안하게 식사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단품 요리와 셰어링 메뉴, 평일 런치, 주말 브런치 등 방문 목적에 따라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황색 닭고기 로스크 닭구이(Poulet Jaune)다. 감자칩처럼 바삭한 껍질과 육즙이 부드러운 속살이 깊은 풍미를 낸다.

디저트와 페이스트리도 라라의 특징이다. 베테랑 페이스트리 셰프 나탈리 렁이 이끄는 디저트 프로그램을 통해 식사 후 프랑스식 디저트와 치즈 셀렉션을 즐길 수 있다.

매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런치 코스 기준 인당 258~358HKD (약 4~6만원), 디너는 888HKD(약 15만원)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

대표 메뉴

프렌치 어니언 수프

옥수수 벨루테

황색 닭고기 로스크 닭구이

주키니 리조또

그릴 비프와 프렌치프라이

농어 필레와 사프란 새우 육수

수제 페이스트리와 치즈 셀렉션

LALA Hong Kong

29 Lyndhurst Terrace, Central, Hong Kong Island, 홍콩

사이쿵에서 만나는 미쉐린 1스타 해산물 요리

3. 롭 온

(Loaf On Cuisine, 六福菜館)

롭 온/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홍콩 도심을 벗어나 사이쿵(Sai Kung)으로 향하면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이름난 롭 온이 있다. 2006년 문을 연 가족 운영 식당으로, 광둥식 해산물 요리와 하카 요리를 선보인다.

롭 온의 가장 큰 특징은 식재료의 신선함을 살리는 조리 방식이다. 현지 어부에게 당일 공급받은 해산물을 활용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강조하는 전통적인 조리법을 고수한다. 화려한 파인 다이닝보다는 홍콩의 해산물 식당 문화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에 가깝다.

미쉐린 가이드 홍콩·마카오에서 2010년부터 16년 연속 1스타를 받은 식당이기도 하다. 홍콩의 대표적인 미쉐린 스타 해산물 식당으로,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알려져 있다.

대표 메뉴는 소금과 후추로 맛을 낸 전복 튀김이다. 바삭한 식감과 전복의 풍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굴튀김을 양상추에 싸서 먹는 음식도 인기다.

검은콩 소스를 넣어 볶은 조개와 토마토·감자를 넣은 생선 수프 등 홍콩식 해산물 요리도 주문할 만하다.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가격은 점심 기준 인당 400~500HKD(약 6만 8천원~8만 5천원) 정도다.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약은 공식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대표 메뉴

튀긴 연두부

굴튀김과 양상추 쌈

소금·후추 전복 튀김

육수에 끓인 랍스터와 에푸 누들

매콤한 와인 소스 바다소라 찜

검은콩 소스 볶음 조개

토마토와 감자를 넣은 생선 수프

Loaf On

See Cheung St, Sai Kung, New Territories, 홍콩

홍콩에서 즐기는 정통 딤섬 한 끼

4. 원딤섬

(One Dim Sum)

원딤섬/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홍콩 여행에서 현지 음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딤섬을 빼놓을 수 없다. 따뜻한 차와 함께 작은 찜 요리와 튀김을 나눠 먹는 딤섬은 홍콩의 식문화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그중 원딤섬(One Dim Sum)은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광둥식 딤섬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2007년 프린스 에드워드에서 시작한 곳으로,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이력이 있다. 현지인뿐만 아니라 홍콩을 찾는 여행객들에게도 알려져 있다.

식당에 들어서면 우선 차를 고르고 전달 받은 종이에 원하는 메뉴를 체크하면 된다. 메뉴판에 사진과 한국어가 함께 있어 주문이 어렵지 않다.

처음 방문했다면 하가우와 쇼마이부터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가우는 얇고 투명한 만두피 안에 탱글탱글한 새우를 넣은 요리다. 쇼마이는 돼지고기와 새우를 넣어 만든 만두로, 윗부분이 열려 있는 모양이 특징이다. 두 메뉴 모두 홍콩 딤섬 식당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 음식이다.

창펀도 추천 메뉴다. 창펀은 쌀가루 반죽을 얇게 쪄서 만든 요리로, 부드럽고 미끄러지는 듯한 식감이 특징이다. 새우를 넣은 창펀은 담백한 쌀 반죽과 새우의 풍미가 어우러진다. 간장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

식사 마지막에는 망고 디저트를 꼭 주문해 보자. 원딤섬의 대표 디저트 중 하나인 망고 커스터드 롤은 부드러운 망고 커스터드를 얇은 반죽으로 감싼 메뉴다. 망고의 달콤함과 부드러운 식감이 어우러져 식사를 마무리하기 좋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하며 메뉴 하나당 30~40HKD(약 5000원~6800원)정도로 저렴하다. 예약할 필요는 없다.

대표 메뉴&번호

하가우 11번

쇼마이 27번

창펀 28번

망고 커스터드 롤 52번

원 딤섬

G/F, 209A Tung Choi St, Prince Edward, Kowloon, 홍콩

홍콩식 딤섬의 색다른 변신

4. 딤섬 라이브러리

(Dim Sum Library)

딤섬 라이브러리/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홍콩에서 딤섬을 조금 더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딤섬 라이브러리를 추천한다. 애드미럴티(Admiralty)의 퍼시픽 플레이스 쇼핑몰에 자리한 이곳은 전통 광둥식 딤섬에 현대적인 조리법과 고급 식재료를 접목한 레스토랑이다.

일반적인 딤섬 식당에서 볼 수 있는 하가우와 쇼마이도 이곳에서는 조금 다르게 완성된다. 트러플과 와규, 푸아그라 등 익숙하지 않은 재료를 활용해 전통 요리를 새롭게 해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명한 만두피 안에 새우를 넣은 홍콩식 하가우에 트러플의 향을 더한 블랙 트러플 하가우와 돼지고기와 새우를 넣은 전통 쇼마이에 흑마늘을 더한 블랙 갈릭 쇼마이를 추천한다.

딤섬 외에 튀김 메뉴도 다양하다. 검은 후추를 곁들인 와규 비프 퍼프는 바삭한 페이스트리 안에 와규 소고기를 넣은 요리다. 푸아그라를 넣은 타로 퍼프와 새우·가리비·게살을 넣은 스프링롤도 대표적인 메뉴다.

점심에는 단품 딤섬을 골고루 주문하거나 세트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 저녁에는 딤섬뿐 아니라 사천식 후추를 곁들인 알래스카산 블랙코드, M9 와규를 넣은 마파두부, 탄탄 돼지고기 국수 등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중국 요리도 선보인다.

차를 좋아한다면 식사와 함께 차 메뉴도 살펴보자. 중국차를 비롯해 차를 활용한 칵테일과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다.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는 애프터눈 티도 운영한다. 딤섬을 중심으로 한 식사뿐 아니라 오후에 차와 디저트를 즐기러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런치 기준 인당 348HKD(약 6만원)이며 288HKD(약 5만원)에 1인 세트 메뉴도 즐길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주말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문 연다. 공식 홈페이지 예약을 추천한다.

대표 메뉴&번호

블랙 트러플 하가우

블랙 갈릭 쇼마이

와규 비프 퍼프

유샹 크리스피 포크 덤플링

오룡차 크렘 브륄레

Dim Sum Library

Shop 124, Queensway, Admiralty, Hong Kong Island, 홍콩

홍콩=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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