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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한국인 216만명 베트남 찾아 하노이 대표 부촌 꽝안 서호 중심 성장 쉐라톤 하노이 올해 객실 개보수 완료 299개 객실 모두 서호·홍강 전망 갖춰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 등 식음업장 4곳 |

쉐라톤 하노이에서 바라본 호수 전망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올해 상반기에만 216만 명의 한국인이 베트남을 찾았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베트남의 두 번째로 큰 인바운드 여행 시장이다. 그 중심에 수도 하노이가 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이름난 부촌을 하나만 든다면 하노이 최대 호수 서호 동쪽 ‘꽝안’을 빠뜨릴 수 없다. 꽝안은 복잡한 구시가지를 벗어나 물가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도심 속 쉼터로 통한다. 호수 주변은 경관이 빼어나고 공기도 맑아 하노이에서 손꼽히는 주택가로 통하며 외국인도 많이 산다.

쉐라톤 하노이 외관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호숫가를 거닐다 보면 전망 좋은 카페와 아트 갤러리, 팝업 스토어가 곳곳에 들어서 있다. 해가 질 무렵이면 호수 위로 지는 노을을 보려는 사람들이 산책로와 수변 테라스 카페로 몰려든다. 꽝안은 하노이에서 가장 트렌디하고 상업적으로 발달한 동네로 핫플레이스이자 글로벌 문화 중심지로 통한다.

쉐라톤 하노이 정원 /사진=쉐라톤 하노이
현지 분위기를 가까이서 느끼고 싶다면 서호 호숫가에 묵어보는 게 좋다. 서호를 품은 5성 호텔 쉐라톤 하노이에서 묵으며 현지 풍경을 가까이 들여다봤다.

쉐라톤 하노이에서 바라본 일몰 전망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쉐라톤 하노이는 세계 최대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계열 호텔이다. 공사는 1990년대 초 시작됐지만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2년 사스 여파로 완공이 밀려 2004년에야 문을 열었다. 외국인 투자가 위축되던 시기였음에도 하노이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며 고급 호텔 시장을 이끈 곳으로 꼽힌다.

쉐라톤 하노이 입구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각국 대사관과 외교관 관저가 모인 꽝안 지역에서 쉐라톤 하노이는 오랫동안 구심점 역할을 맡아왔다. 국빈 방문이나 국제 비즈니스 회담이 종종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서호 주변의 쩐꾸옥 사원 같은 옛 사찰과 하노이의 현대적인 생활 방식이 맞물리는 자리에 있어 하노이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드러낸다.
건물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건축 양식에 베트남 전통 목공예와 손으로 다듬은 질감을 함께 입혔다. 하노이에 고층 건물이 빠르게 늘어나는 동안에도 건물 주변에는 울창한 열대 정원과 산책로, 야외 수영장을 두어 호숫가 풍경을 가리지 않는 조용한 공간을 꾸몄다. 정원에는 베트남 토종 식물과 열대 수목을 심어 호수의 자연과 건물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리노베이션을 마친 클럽룸/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객실은 화려한 장식 대신 절제된 분위기를 살리고 창밖으로 보이는 서호 풍경에 비중을 둔다. 하노이의 자연과 도시를 함께 즐기며 쉬고 싶은 여행객에게 어울리는 공간이다.
문을 연 지 올해로 22년을 맞은 쉐라톤 하노이는 올해 안에 객실 리노베이션을 끝낼 계획이다. 오는 11월이면 객실 공사가 모두 마무리된다.

리노베이션을 마친 클럽룸/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개보수를 마친 클럽룸에 묵어보니 공간이 넓고 욕실도 그만큼 널찍했다. 욕조와 샤워 공간이 따로 분리돼 있었고 옷장에는 슬리퍼와 다리미, 드라이어가 준비돼 있었다. 커피머신도 놓여 있어 서호를 바라보며 커피도 즐길 수 있다.
리노베이션을 마친 클럽룸/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스위트룸 17개를 포함해 객실 수는 총 299개다. 모든 객실은 서호나 홍강이 보이도록 방향을 맞춰 배치했다.

리노베이션을 마친 클럽룸/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객실 안은 밝은 나무와 차분한 회색 벽면으로 꾸며 현대적이면서 깔끔한 느낌을 준다. 침대 헤드보드에는 갈색 가죽을 입혀 공간에 무게감을 더했다. 침대 옆에는 소파 베드도 놓여 있어 서호 풍경을 더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기능도 꼼꼼히 챙겼다. 벽걸이 TV와 공기청정기를 갖췄고 침대 옆에는 모듈식 콘센트와 조명 조절기를 둬 편리하다. 미닫이문으로 만든 수납공간과 정돈된 바 테이블은 공간을 알뜰하게 쓰면서도 동선이 깔끔했다.

호텔에서 보이는 전망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창가 다이닝 테이블과 소파에 앉으면 서호 전경이 창문 가득 펼쳐졌다. 아득히 뻗은 호수와 수평선 너머 시가지,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붉은 기와지붕과 정원이 함께 시야에 담겼다.
호수를 마주한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시간에 따라 바뀌는 하노이 풍경을 바라보기 좋다. 낮에는 푸른 수면과 도시의 활기가 눈에 들어왔고 해 질 녘에는 차분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호텔 복도에서 보이는 전망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욕실은 대리석 타일로 마감했다. 샤워 부스와 욕조를 따로 구분했고 비데도 갖춰 독립적으로 쓸 수 있다. 우드톤 거울 프레임과 세면대 하부장은 객실 전체 디자인과 통일감을 맞췄다. 욕실 어메니티는 환경을 고려해 대용량으로 갖췄고 면도기와 칫솔, 치약, 면봉 등은 1회용으로 마련했다.

호텔 야외 수영장과 서호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부대시설로는 야외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오아시스 릴렉스 센터 스파, 테니스 코트, 산책할 수 있는 레이크사이드 가든 등이 갖춰져 있다. 피트니스센터와 야외 수영장이 같은 층에 있어 운동과 수영을 오가기 수월했다.

호텔 야외 수영장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식음업장은 모두 4곳이다.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스테이크하우스 ‘헤미스피어 스테이크 앤 씨푸드 그릴’ △조식과 뷔페를 즐길 수 있는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오븐 도르’ △칵테일과 애프터눈 티를 맛보는 ‘로비 라운지’ △클럽 라운지 등이 자리한다.

남 응우옌(Nam Nguyễn) 헤드 셰프가 이끄는 오픈 키친의 파인 다이닝 ‘헤미스피어’ /사진=쉐라톤 하노이
헤미스피어는 미쉐린 가이드 베트남 편에서 4년 연속 ‘미쉐린 셀렉티드’에 이름을 올렸다. 남반구와 북반구, 동서양 식재료를 두루 쓴 그릴 요리를 내는 곳으로 남 응우옌(Nam Nguyễn) 헤드 셰프가 이끌고 있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호수 전망과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미쉐린 셀렉티드 전용 테이스팅 코스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된 공간이라 기념일 여행이나 비즈니스 오찬, 저녁 식사 자리로 두루 활용된다.
미쉐린 셀렉티드 전용 테이스팅 코스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대표 메뉴는 스테이크로 스테이크와 해산물을 함께 맛보는 서프 앤 터프 세트나 미쉐린 셀렉티드 전용 테이스팅 코스를 고르면 코스 요리를 차례로 즐길 수 있다.

호텔과 서호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오븐 도르는 조식 뷔페를 운영하며 저녁에는 해산물 뷔페를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어 들러볼 만하다.
쉐라톤 하노이는 걸어서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위치에 있고 호안끼엠 호수가 있는 구시가지까지 차로 10분이면 닿는다. 역사적인 프랑스 지구와도 가깝다.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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