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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秋캉스] 서부는 황금빛·동부는 붉은빛…가을이 오면 두 얼굴로 변하는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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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秋캉스] 서부는 황금빛·동부는 붉은빛

…가을이 오면 두 얼굴로 변하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알버타 황금빛 단풍

온타리오·퀘벡 등 붉은 단풍 명소 변신

단풍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역시나 캐나다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더욱 주목받는 곳 또한 그곳이다. 올해는 얼마나 아름다운 단풍을 뽐낼지 궁금한 이유도 있지만 가을이 무르익을수록 캐나다가 두 얼굴로 바뀌는 탓에 보는 재미 때문이기도 하다.

일단 캐나다의 광활한 면적이 가진 특수성의 영향이 크다. 대한민국 면적의 약 100배 크기를 자랑하는 캐나다답게 대륙의 서쪽부터 동쪽까지 각 주마다 저마다의 가을 빛을 뽐낸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킴벌리 / 사진 = 캐나다관광청

뭐니뭐니해도 캐나다 대자연의 찬란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는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가을 시즌이다. 황금빛으로 물드는 침엽수가 인상적인 서부부터 붉은 단풍이 눈에 띄는 동부까지 그야말로 화려하다는 표현이 안타까울 만큼 아름답고 이채로운 캐나다의 가을을 소개한다.

먼저 서부다. 매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상위권에 항상 이름을 올리는 밴쿠버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 속해 있다. 캐나다 서부의 황금빛 단풍을 만나기 좋은 곳이다. 노랑 단풍나무와 빨간색, 주황색 등 다양한 낙엽수와 웅장한 산들의 풍경을 즐기며 드라이브할 수 있는 골든이 대표적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 사진 = 언스플래쉬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창밖으로 펼쳐지는 산세와 단풍의 조화는 이 지역을 찾는 여행객들이 가장 먼저 손꼽는 가을 풍경이다. 황금빛 단풍을 벗 삼아 하이킹을 할 수 있는 쿠트니 로키 국립공원도 놓칠 수 없다. 트레일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서 만나는 침엽수의 황금빛 물결이 걸음을 자꾸만 멈추게 만든다.

지난 1월 공개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캐나다 알버타주에서 촬영해 더욱 관심을 끌었다. 드라마 장면으로도 등장한 황금빛으로 물드는 라치를 만나기 좋은 때와 장소가 바로 알버타주의 가을이다.

캐나다 알버타주 카나나스키스 / 사진 = 캐나다관광청

라치는 침엽수의 일종으로 가을이면 눈이 부시도록 찬란한 노란빛으로 물든다. 늘 푸르른 침엽수와는 달리 가을이 되면 색을 갈아입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붉은색과 황금색으로 변하는 사시나무가 어우러져 캔모어와 밴프, 카나나스키스 등에서 알록달록한 가을을 만날 수 있다. 대자연 속에서 환상적인 단풍 풍경을 배경으로 하이킹을 즐기며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히 몰입하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알곤퀸 주립공원 / 사진 = 캐나다관광청

붉은 단풍의 대명사 동부는 토론토와 나이아가라 폭포로 친숙한 온타리오 주의 단풍이 압권인 곳이다. 온타리오 주의 알곤퀸 주립공원은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주립공원으로 캐나다 사람들도 가을이면 청정 자연 속 붉은 단풍을 만나러 떠나는 장소다.

침엽수림과 낙엽수림이 공존하는 화려한 단풍을 배경으로 카누와 카약을 타며 평온한 호수에서의 시간을 보내기도 좋다. 물 위에 비친 단풍의 반영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도심의 소음과는 전혀 다른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아가와 캐니언 기차 / 사진 = 캐나다관광청

가을 시즌은 토론토에서 시작해 무스코카를 지나 알곤퀸 주립공원, 수도 오타와를 거쳐 킹스턴,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끝나는 온타리오 서클 루트를 따라 도시와 마을마다 다른 개성을 가진 가을 여행을 계획해봐도 좋다.

드라마 ‘도깨비’로 잘 알려진 퀘벡 주의 퀘벡시티는 깊어가는 가을의 붉은 단풍을 감상하기 좋다. 퀘벡시티에서 출발해 베생폴까지 이어지는 샬르브와 기차 여행은 약 1시간 30분 여정 동안 붉고 주황빛 단풍과 세인트로렌스 강이 어우러지는 예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기차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강과 숲의 조화는 드라마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낭만적인 순간을 선사한다.

캐나다 퀘벡주 살르브와 / 사진 = 캐나다관광청

퀘벡 주의 가장 큰 도시인 몬트리올도 빼놓을 수 없다. 몬트리올의 몽 로얄 공원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도심 속 공원이다. 석양이 지는 시간에 콘디아롱크 전망대에 올라가면 몬트리올의 전경과 단풍, 노을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도시 한복판에서 이렇게 광활한 가을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 몬트리올을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다.

노바스코샤 주와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주, 뉴브런스윅 주, 뉴펀들랜드 앤 래브라도 주로 이루어진 아틀란틱 캐나다는 한국인에게는 아직 생소하다. 하지만 동부의 붉은 가을을 만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노바스코샤의 케이프 브레튼 섬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캐벗 트레일’은 매혹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남부와 북부의 식물종이 혼종해 붉고 노란색이 빛을 뿜어내는 아름다운 단풍 숲을 만날 수 있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해안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한쪽에는 짙푸른 바다가, 다른 한쪽에는 형형색색의 숲이 펼쳐져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케이프 브레턴 / 사진 = 캐나다관광청

‘빨간 머리 앤’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주에서는 빨간 머리 앤의 추억을 따라 해안선과 숲, 나무가 이어지는 트레일을 걸으며 가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 소설 속 장면들을 떠올리며 걷는 산책로는 단순한 단풍 구경을 넘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안겨준다.

캐나다로 가는 항공편은 다양하다. 현재 대한항공과 에어캐나다, 웨스트젯, 트리니티항공 등이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 캘거리 등 다양한 지역으로 항공편을 운항 중이다. 여행 일정과 지역에 맞는 항공편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캐나다관광청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쉽게 캐나다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80개의 여행 코스를 총망라한 ‘캐나다 가을 추천여행코스’ 책자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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