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사쿠라지마는 활화산이라는 강렬한 이미지와 달리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음미하기 좋은 섬이다. 특히 페리 선착장 주변에는 도보 이동만으로도 신사, 해변, 카페, 족욕, 산책로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모여 있다.
가고시마 시내에서 페리를 타고 20분 남짓 부담 없이 다녀오기 좋은 반나절 루트다. 화산이 만든 자연과 섬의 느긋한 분위기를 가볍게 경험해보자.
가고시마에서 사쿠라지마 가는 법
가고시마항 사쿠라지마 페리 터미널
4-1 Honkoshinmachi, Kagoshima, 892-0814 일본
탑승: 가고시마항 사쿠라지마 페리 터미널
소요시간: 약 20분 소요
간격: 평일 20분, 주말 15분 간격
방식: 하차할 때 지불하는 방식으로, 바로 페리에 탑승
가격: 편도 250엔 왕복 500엔 (카드 가능)
1. 가고시마 츠키요미 신사
(Tsukiyomi Shrine)

가고시마 츠키요미 신사 /사진=공익재단법인 가고시마 관광 컨벤션 협회 홈페이지
사쿠라지마 페리 선착장에서 내려 도보로 약 2분이면 사쿠라지마의 대표 신사인 츠키요미 신사에 도착한다. 이 신사는 일본 신화 속 달의 신 ‘츠키요미노미코토’를 모신 곳으로, 사쿠라지마의 안녕과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울창한 숲과 조용한 경내가 산책하기에 좋다. 붉은 도리이를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바다와 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는 시야가 열리는데 화산 풍경과 신사의 고요함이 묘한 대비를 이룬다. 관광객보다는 현지 주민들이 차분히 들르는 분위기라 사쿠라지마의 일상을 엿보는 데도 좋다. 운영시간은 연중 상시 개방이며, 입장료는 없다.
츠키요미신사
1722-8 Sakurajimayokoyamacho, Kagoshima, 891-1419 일본
2. 레인보우 비치
(Rainbow Beach)

레인보우 비치 공익재단법인 가고시마 관광 컨벤션 협회 홈페이지 관광 공식 홈페이지
츠키요미 신사에서 내려와 도보 1분이면 바로 레인보우 비치가 이어진다. 이름처럼 밝고 개방적인 분위기의 해변으로 사쿠라지마 해안선을 따라 짧게 산책하기 좋다. 모래사장이라기보다는 잔돌이 섞여 있으며 바다 건너 가고시마 시내와 사쿠라지마 화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어 사진 명소로도 손꼽힌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푸른 바다와 검은 화산 지형의 대비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해수욕보다는 산책과 휴식 위주의 공간으로, 벤치에 앉아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시 쉬어가기 좋다. 페리 시간 전후로 가볍게 들르기에도 부담이 없다.
레인보우사쿠라지마(아일랜드)
일본 〒891-1419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 사쿠라지마요코야마초
3. 사쿠라지마 카페
(桜島カフェ / SAKURAJIMA CAFE)

사쿠라지마 카페 /사진=사쿠라지마 카페 공식 홈페이지, SNS
이번엔 섬의 맛을 만나볼 차례. 레인보우 비치에서 도보로 4분 정도 이동하면 바다 바로 앞 사쿠라지마 카페가 나온다. 사쿠라지마 말차라떼, 말차 아이스크림, 사쿠라지마 귤 주스 등 사쿠라지마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를 판매한다. 수제 샌드위치도 판매해 허기를 채우기에도 좋다. 실내 공간은 협소하지만 야외 좌석도 있어 섬의 바람을 느끼며 쉬어갈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한다.
桜島カフェ SAKURAJIMA CAFE
일본 〒891-1419 Kagoshima, Sakurajimayokoyamacho, 1722-16 国民宿舎 レインボー桜島 桜島マグマ温泉
4. 사쿠라지마 용암 나기사 공원 족욕탕

사쿠라지마 용암 나기사 공원 족욕탕/사진=공익재단법인 가고시마 관광 컨벤션 협회 홈페이지
화산을 바라보며 뜨거운 온천수에 족욕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있다. 카페에서 나와 도보 4분이면 사쿠라지마 용암 나기사 공원 족욕탕에 도착한다. 이곳은 길이 약 100m에 달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무료 족욕 시설로 바다와 화산섬을 바라보며 발을 담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산 지열을 이용한 온천수라 물이 따뜻해 걷느라 쌓인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수건이나 휴지만 준비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해 현지인과 여행객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공간이기도 하다. 족욕을 하며 바라보는 사쿠라지마의 풍경은 이곳만의 특별한 경험이다. 24시간 영업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사쿠라지마 용암 나기사 공원 족욕탕
1772-3 Sakurajimayokoyamacho, Kagoshima, 891-1419 일본
5. 사쿠라지마 용암 나기사 산책로

사쿠라지마/사진=언스플래쉬
뜨끈한 물에 발을 담그고 나니 새로 태어난 듯 피로가 씻긴다. 족욕탕 바로 옆에서 시작되는 산책로를 걸어보자. 사쿠라지마 용암 나기사 산책로는 과거 분화로 형성된 용암 지대를 따라 조성된 길로, 검은 화산암과 푸른 바다가 나란히 펼쳐진 독특한 풍경을 보여준다. 길은 비교적 평탄해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곳곳에 전망 포인트와 안내판이 있어 사쿠라지마의 화산 역사를 이해하며 산책할 수 있다. 짧게는 20~30분 정도만 걸어도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사쿠라지마 용암 나기사 공원
1722 Sakurajimayokoyamacho, Kagoshima, 891-1419 일본
6. 미나토 카페
(Minato Cafe)

미나토 카페 /사진=미나토 카페 공식 홈페이지
가고시마 본섬으로 돌아가기 전 가볍게 식사를 하고 싶다면 미나토 카페가 제격이다. 산책로에서 도보 10분, 사쿠라지마 페리 터미널 내에 있는 카페다. 이곳에서는 디저트 메뉴와 식사메뉴를 모두 판매하는데 식사 메뉴로는 카레, 함박스테이크 등이 있다. 특히 카레는 화산 콘셉트로 만들어 화산이 폭발하는 듯한 모양으로 제공한다. 밥 위에 익힌 토마토가 올라가고 치즈까지 얹어 보기에도 먹기에도 만족스럽다. 음료나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디저트도 판매하니 페리 시간이 여유롭다면 들르는 것을 추천한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한다.
Sakurajima Ferry Terminal
일본 〒891-1419 鹿児島県鹿児島市桜島横山町2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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