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여행지의 순위에서 항상 손꼽히는 국가이며, 방콕은 그 안에서도 대표적인 태국 여행지입니다. 태국과 방콕이라는 곳은 단순히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외국인들에게 모두 사랑받는 해외 여행지들입니다. 그 안에서 방콕은 대부분 방문을 하는 사람들이 비슷합니다. 대체로 처음 오게 된다면 엄청나게 큰 크기의 누워있는 부처상의 왓 포, 방콕의 왕궁, 크메르 양식의 불교 사원이자 야경으로 유명한 왓아룬, 나이트라이프의 대명사인 카오산로드 정도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 더 있거나 두세 번 더 오게 된다면 가는 수상시장이나 2-3시간 정도 가게 되면 나오는 파타야 또는 아유타나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방콕의 숨겨진 재미난 곳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는 주말에 열리는 아침 먹거리 시장인 룸피니 공원(Lumphini Park)입니다. 호텔의 조식도 매우 괜찮지만, 태국의 저렴한 아침을 찾는 관광객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주말에는 의외로 아침을 파는 곳을 찾기 힘듭니다. 하지만 룸피니 공원의 아침 시장은 주말에도 열리다 보니, 이 정보를 아는 현지인 또는 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합니다. 게다가 룸피니 공원은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러닝의 성지 중의 하나로 아침에 가게 되면 러닝을 하는 사람들도 매우 많습니다.
위치는 룸피니 공원의 서쪽 주차장에서 시장이 열립니다. 지하철로 가장 가까운 역으로는 시롬(Si Lom)역이 있고, 시롬역에서 북쪽의 랏차다므리(Ratchadamri Rd)도로로 걸어서 5분 정도면 서쪽 주차장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개장합니다. 룸피니 공원에서는 5번 게이트와 접해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태국의 유명한 관광 명소가 아닌 현지 동네를 둘러보는 자전거 투어입니다. 자전거 투어는 몇몇 투어를 중개하는 사이트에서 검색하여 결제 후에 투어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투어의 요금은 한화로 5만 원 초반이었습니다. 그러나 괜찮은 품질의 자전거와 보호장구와 헬멧, 커피 또는 음료 한잔, 점심 식사, 운하에서의 관광 보트 투어까지 다 포함된 약 4시간 30분 정도의 코스이었다 보니 꽤 알찬 구성이었습니다.
따랏푸(Talat Phu) 현지 시장에서 유명한 수리야(Suriya) 카페에서 달콤한 연유 커피도 한잔할 수 있습니다. 현지 시장을 한 바퀴 둘러볼 시간도 주는데, 주변에 방콕 시내보다도 훨씬 가격이 싼 데 비해 냄새는 엄청 좋은 시장의 식당들도 꽤 많았습니다.

따랏푸 시장 주변의 왓쿤찬(Wat Khun Chan) 절에 방문하여 해와 어둠을 먹는 라후(Rahu)를 만날 수 있습니다. 라후는 부처가 앉아 있는 검은색의 저주받은 신입니다. 인도의 신화에 나오는 아수라(악역)이며, 커피 한잔했던 수리야(Suriya)가 인도의 신화에서 태양의 신인데, 수리야에게 복수하기 위해 태양을 쫓아다니고 파괴하려는 신입니다. 부처 옆의 작은 사원에는 인도 힌두교의 가네샤를 모시는 성전도 있습니다. 인도의 힌두교(그 당시의 브라만교)가 얼마나 인도차이나반도에 영향력이 강했는지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왓쿤찬 절 옆에는 바로 운하가 있다 보니, 운하에서 바라보는 절들의 모습과 비단 잉어에게 먹이 주는 체험 등이 다 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왓쿤찬(Wat Khun Chan) 절에서 계속 큰 부처상의 머리 부분이 절의 교각 위로 보일 것입니다. 그곳은 왓팍남(Wat Paknam)절입니다. 왓팍남 절에는 큰 불상뿐만 아니라 사람이 올라가서 볼 수 있는 전망대 겸 탑 모양의 건물도 있습니다. 그 안에는 불교 미술에 대한 전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후에 크롱방루앙 수상마켓(Khlong Bang Luang Market)에 가서 점심을 운하와 함께 먹은 뒤에는 운하에서 자전거를 싣고, 처음 시작했던 시발점 주변의 보트 정류장까지 시원하게 바람을 맞으며 돌아오게 됩니다. 엄청 힘들게 자전거를 타지도 않고, 중간중간에 사찰 및 불교의 이야기들을 함께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현지와 접할 수 있는 투어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하지만 방콕이 워낙 햇볕이 강하므로, 최대한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피부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글·사진ⓒ인도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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