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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벵갈루루 난디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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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뱅갈루루 지역은 인도 내에서도, 전 세계에서도 차량 체증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그러다 보니, 의외로 뱅갈루루 내에서는 뱅갈루루를 갔더라도 뱅갈루루가 아닌 뱅갈루루 외곽 지역 내에서 거주 및 생활 반경을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뱅갈루루 공항이 뱅갈루루 주요 지역에서 거리로는 30~40km 나지만, 악명 높은 교통체증으로 2시간은 안전하게 생각하고, 공항으로 가게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많은 방문자가 한국으로 직항이 없기에, 미리 공항 주변의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공항으로 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은 뱅갈루루 공항 주변에 있는 가볼 만한 명소인 난디힐스(Nandi hills)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뱅갈루루 공항에서 한국의 기아 공장이 있는 아난타푸르(Anantapur)에 가는 길에 약 30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뱅갈루루 공항처럼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 아닌 뱅갈루루와 아난타푸르를 잇고 있는 고속도로 중간에 있는 곳이기에 1시간 이내로 방문을 할 수 있습니다.

난디힐스(Nandi Hills)의 난디는 인도 힌두교 중에 3대 신인, 파괴의 신, 시바(Shiva) 신의 교통수단이자 탈것으로 항상 나오는 황소를 형상화된 신의 대표 매개체입니다. 그러다 보니 시바 신의 본당 앞에 어떠한 소가 앉아 있다면, 시바 신의 탈것인 난디(Nandi)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난디힐스(Nandi hills)의 명명의 유래는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로는 이 언덕의 모습이 소가 엎드려 있는 모습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합니다. 소의 모습이 힌두교와 맞물리게 되어, 인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황소인 난디로 연결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난디힐스 내에는 1300년대에 지어진 신전이 있는데, 현재 그때 만들어진 난디 사원이자 조각상이 남아있어서 이를 기리기 위해 난디 이름을 언덕에 붙였다고도 하는 유래가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든지 간에, 난디힐스는 단순히 언덕 위의 전망대만 있는 것이 아닌 언덕 위에 공원처럼 꾸며져서 일출 및 일몰 명소로 유명하며, 이 안에 일출, 일몰 사진과 구경을 하는 방문객들이 머물 수 있는 숙소도 존재합니다.

난디힐스의 첫인상이 좋았던 부분은 외국인이라고 따로 외국인 요금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방문객은 1인당 약 50루피(약 800원)이고, 오토바이로 방문 시에는 약 20루피(약 300원), 자동차로 방문 시에는 약 50루피(약 800원)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운전기사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확히 정해진 요금은 없고, 표를 끊어주는 직원의 재량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엄청 비싼 요금이 아니다 보니, 크게 부담이 되는 금액은 아니었습니다. 저의 경우, 차량 + 3명의 방문객으로 120루피(약 2000원) 정도를 냈으므로, 방문하실 분들은 이 금액 금방으로 내시면 될 듯합니다.

공원 내부에는 페트병으로 된 것들은 가져가지 못하기에 다 버려야 하지만, 가방을 뒤지지는 않으므로, 가방 안에 조그마한 물이 있다면, 들고 가셨다가 마시고 가방에 넣어서 오시면 큰 제재를 하지는 않는 듯합니다. 뱅갈루루 시내에 있는 티푸 술탄의 여름 궁전과 같이 여름 피서지로 사용되었던 곳이었다가 영국 통치 시기에는 인도로 파견된 영국 동인도 회사 직원들의 여름 피서지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나름의 성벽으로 되어 있는 곳이기에 총과 포로 방어 태세를 할 수 있는 요새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 산악 요새가 함락되었을 시에 도망칠 수 있는 비밀 통로도 확보되어 있습니다.

요새 내에서 심각한 범죄자들을 절벽에서 밀어 죽게 하는 집행장의 낭떠러지로 사용된 티푸 드랍(Tipu Drop)도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뱅갈루루 주변의 지역으로 흘러가는 다양한 강 및 냇가 등의 수원지도 있습니다. 그 수원지 내부에는 시바 신의 성기를 형상화한 링가(Linga)의 조형물도 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망대 주변에는 난디의 사원, 시바 신에게 양 또는 염소를 바치던 장소도 있습니다. 그 주변에는 사람들의 소원을 빌거나 걱정거리를 해소하고자 하는 바람을 적는 암라(Amla) 나무도 있습니다.

전망대는 쇠창살로 막아둬서 약간 전망 구경하기에는 좋지 않습니다. 또한 그 주변에는 정말 요새에서 사용했던 감옥도 같이 있습니다. 감옥 옆에는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하는 신전이 있고, 신전을 벗어나면 일출과 일몰을 보는 난디힐스의 정상 부분과 맞닿게 됩니다.

글·사진ⓒ인도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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