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다는 한 여름에만? 올 가을엔 용두산에서 다대포까지 ‘서부산’ 뜬다 [페스티벌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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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바다는 한 여름에만?
올 가을엔 용두산에서 다대포까지 ‘서부산’ 뜬다 [페스티벌 플러스]
2026 별바다부산 나이트 뮤직 캠크닉
다대포 첫 회차·4900명 방문하며 인기
2년간 서부산 야간관광에 19만명 방문
붉게 물든 노을 바라보면 슬픈 그대 얼굴이 생각나기도 하지만 올 가을에는 행복하고 낭만 넘치는 밤 바다 여행을 떠올려 보면 어떨까. 노을진 바다 위로 파도가 음악에 맞춰 넘실거리고 삼삼오오 모여 앉은 이들 역시 즐거움에 미소짓는 모습은 상상만으로 행복 100% 충전이다.
부산이 대표적이다. 흔히 부산하면 동쪽의 해운대나 광안리 바다를 떠올린다. 최근 서서히 서쪽 바다로도 눈길이 머문다. 용두산에서 시작된 부산의 밤은 이제 광복로를 지나 다대포와 화명까지 번지고 있다.
사진 = 부산관광공사
부산시와 사하구,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4~5일 다대포해변공원에서 ‘2026 별바다부산 나이트 뮤직 캠크닉’ 첫 회차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 4900명이 방문하며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오는 1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이어지는 ‘나이트 뮤직 캠크닉’은 바다의 낙조를 배경으로 음악과 캠핑 감성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서부산권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다. 지난 첫 회차에는 다대포해변공원 일원을 먹거리, 라이브 공연, 반려동물 친화 공간으로 구성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휴식과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는 부산 관광이 광안리와 해운대 등 동부산권에 집중되고, 광복로 일대가 팬데믹 이후 상권 침체라는 과제를 안고 있던 2022년부터 원도심을 주요 야간 콘텐츠 운영지로 삼으며 출발했다. 용두산 공원을 중심으로 감각적인 공연과 팝업 행사, 퍼레이드 등 색다른 야간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야간 명소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사업 5년 차인 2026년 현재, 광복로 일대는 전통시장과 야장 문화, 먹거리, 쇼핑을 즐기려는 외국인 관광객과 젠지(Gen Z) 세대가 찾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별바다부산’은 원도심을 넘어 화명생태공원, 다대포해변공원 등 서부산의 야간관광 콘텐츠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동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 콘텐츠가 부족했던 서부산의 자연환경과 지역문화를 활용해 새로운 야간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지역의 관광 이미지 개선과 방문객 유입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올가을 서부산의 밤을 밝힌 첫 주자인 ‘별바다부산 나이트 캠크닉’은 9월 4일을 시작으로 1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상시 운영한다. 부산의 낙조 중 하나인 다대포 해변과 잔디광장, 해송 산책로를 배경으로 바다와 노을, 음악과 캠핑 감성을 함께 즐기는 휴양형 야간관광 콘텐츠다.
사진 = 부산관광공사
지난 주말 첫 회차에는 다대포해변공원 내 3개 광장을 각각 다른 주제로 구성해 다채로움을 더했다. 제1광장에서는 지역 먹거리를 즐기는 ‘선셋 잇크닉’을, 제2광장에서는 주제별 공연이 펼쳐지는 ‘나이트 뮤직 캠크닉’을, 제3광장에서는 반려견 동반 프로그램인 ‘플레이 멍크닉’을 운영했다.
오는 18일과 19일에는 각각 슬로우 조깅과 멍니스 테라피 등 다대포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웰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실제로 잇따른 야간관광 콘텐츠는 서부산에 활력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년간 ‘나이트 뮤직 캠크닉’의 방문객은 약 8300명, 화명생태공원의 ‘나이트 마켓’은 약 18만 명으로, 총 19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그동안 침체됐던 서부산 관광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2026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의 주요 프로그램은 9월 내내 연이어 열린다. 원도심인 광복로에서는 오는 12일과 26일 ‘발코니 뮤직쇼 앤 스트릿 페스타’를 개최하며, 거리를 중심으로 라이브 공연과 버스킹, 체험 프로그램 등 색다른 야간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 = 부산관광공사
서부산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에서는 26일부터 ‘별바다부산 나이트 마켓’이 열린다. 낙동강변 생태공원을 배경으로 야장 콘셉트의 먹거리와 전통주, 플리마켓, 지역 콘텐츠를 결합해 다대포에서 시작한 서부산 야간관광의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사장은“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는 관광 수요가 집중됐던 동부산을 넘어 원도심과 서부산의 숨은 매력을 야간 콘텐츠로 재발견하는 관광 활성화 전략이자 도시 균형발전 전략”이라며 “용두산에서 확인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다대포와 화명생태공원 등 서부산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야간관광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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