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면서 관광하자! 후아힌 카오타끼얍 해변에서 출발하는 모닝 트레킹 관광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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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는 평소보다 더 많이 걷고 돌아다닐 에너지가 생긴다. 태국 왕실의 휴양지로 유명한 후아힌(Hua Hin)에서 아침을 보낸다면 해안 정취와 사원 등 볼거리가 가득한 카오타끼얍 모닝 트레킹 코스를 추천한다.
전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고, 숨 가쁜 경사를 따라 올라 후아힌 바다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러닝과 트레킹을 마친 뒤에는 맛있는 음식과 카페인으로 에너지 충전까지.
코스는 후아힌 도심 남쪽에 자리한 카오타끼얍 해변(Khao Takiab Beach)에서 출발한다. 해변을 따라 달린 뒤 해안 절벽의 금빛 부처상과 사원 전망대를 거친다. 아침의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고 관광까지 즐길 수 있는 완벽한 러닝 코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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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카오 타끼얍 해변 หาดเขาตะเกียบเหนือ / Khao Takiab Beach North |
모닝 트레킹 러닝 코스의 출발점은 후아힌 도심 남쪽에 길게 펼쳐진 카오타끼얍 북쪽 해변(Khao Takiab Beach North·หาดเขาตะเกียบเหนือ)이다. 후아힌 메인 해변보다 훨씬 한적해서 여유롭게 달리기 좋다.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길게 이어져 있어 아침 일찍 운동화 끈을 묶고 바닷가를 따라 고요하게 달려보자.
해변은 약 1.5㎞에 걸쳐 길고 완만하게 펼쳐진다. 모래 입자가 가늘고 경사가 완만해 아침 조깅이나 러닝에 좋은 편이다.
아침 트레킹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물이 빠지는 이른 아침에는 갯벌과 모래가 단단하게 굳기 때문이다. 발이 푹푹 꺼지지 않는 천연 트랙이 만들어져 바닷가를 따라 가볍게 조깅하기 좋다. 오전 6~7시 사이에 방문하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아침 바닷바람을 가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른 아침에는 승마 체험이나 스피드보트 같은 관광객용 시설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전이다.
해변을 따라 달리다 보면 카오타끼얍산, 일명 ‘원숭이 산(Monkey Mountain)’의 웅장한 바위 절벽이 점차 눈앞으로 다가온다. 남쪽으로는 수안손쁘라디팟 해변(Suan Son Pradipat Beach)과 연결된다.
후아힌의 러닝 커뮤니티에서는 카오타끼얍에서 남쪽의 카오따오 사원(Khao Tao Temple)까지 달린 뒤 다시 돌아오는 코스도 소개한다. 약 18㎞에 달하는 장거리 러닝 코스다. 하프마라톤까지 뛰는 러너들이라면 이 코스도 추천한다.
1 Soi Ta-Kiab Bay 7, Tambon Nong Kae, Amphoe Hua Hin, Chang Wat Prachuap Khiri Khan 7711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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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골든 부다 รอยพระพุทธบาท / Golden Buddha & Standing Buddha |
카오따끼얍 해변을 달릴 때 목적지로 보이는 반짝 빛나는 황금상이 있다.
카오타끼얍 해변 끝자락에서 바위산과 바다가 맞닿는 해안 절벽 발치에 위치한 웅장한 대형 금빛 입상 부처 골든 부다(Golden Buddha & Standing Buddha·รอยพระพุทธบาท)다.
높이 약 20m에 달하는 금빛 입상 부처는 탁 트인 태국만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서 있다. 거대한 불상과 바다가 어우러져 보는 이에게 압도적인 신성함을 주는 곳이다.
해변에 끝자락에 있어 러닝 후 본격적인 산을 오르는 트레킹을 하기 전에 잠시 숨을 고르기 좋다. 부처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곳곳에 작은 마트들이 있어 간식이나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아침 일출과 금빛 부처상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는 대표적인 포토존이기도 하다. 햇살을 받은 금빛 불상이 바다와 어우러지는 모습을 남겨보자.
부처상 주변은 상시 개방하며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다만 인근 갯바위 구역은 파도와 이끼 때문에 미끄러울 수 있으니 러닝화 바닥의 접지력을 확인하며 조심스럽게 이동해야 한다.
이곳부터 사원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경사로 트레킹 구간이 시작된다. 해변에서 평지를 달리던 러닝 코스가 본격적인 오르막 산행으로 전환되는 지점이다.
GX9H+7JQ Khao Takiap Tambon Nong Kae, Amphoe Hua Hin, Chang Wat Prachuap Khiri Khan 7711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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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카오 따끼얍 사원 วัดเขาตะเกียบ / Wat Khao Takiab |
골든 부다를 지나 야트막한 산길과 약 100개의 계단을 따라 오르면 카오타끼얍 사원(Wat Khao Takiab·วัดเขาตะเกียบ)에 도착한다. 해발 약 100m의 바위산 정상에 자리한 사원이다.
해변 조깅에 이어 심폐 지구력을 끌어올리는 이번 코스의 하이라이트 트레킹 구간이다. 짧은 거리지만 계단과 경사로가 이어져 숨이 차니 참고하자. 태국같이 더운 나라에는 꼭 물을 챙겨가야하는 것도 잊지말자. 사원 위에 가게들이 있긴하지만 이른 아침엔 영업을 안할 수 있다.
사원 정상에 오르면 후아힌 도심 전체와 길게 뻗은 백사장, 푸른 태국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탁 트인 360도 파노라마 전망이 펼쳐져 오르막을 달려온 수고를 보상하는 곳이다.
카오타끼얍산은 ‘원숭이 산’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사원 계단과 산책로 주변에 수백 마리의 야생 원숭이가 맞이한다. 대부분 원숭이들이 먼저 다가오거나 하진 않지만 달리는 동안 휴대전화나 소지품, 음식물, 음료수병을 손에 들고 있으면 원숭이가 낚아챌 수 있으니 참고하자. 모든 소지품은 반드시 배낭이나 힙색 안에 넣고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상 사원 내부에는 부처의 발자국(Buddha Footprint)과 여러 성물이 모셔져 있다. 사원은 대체로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전후까지 개방한다. 사원 부지 입장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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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구역인 만큼 복장에도 주의해야 한다. 어깨와 무릎이 드러나는 지나친 노출 복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 러닝복 위에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얇은 가디건이나 숄을 준비하자.
123, 55 Nong Kae-Takiap, Tambon Nong Kae, Amphoe Hua Hin, Chang Wat Prachuap Khiri Khan 7711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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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에어스페이스 후아힌 Air Space Hua Hin |
에어스페이스 후아힌 / 사진= 에어스페이스 후아힌 페이스북
해변 조깅과 산악 트레킹을 마쳤다면 수고한 몸을 위해 고갈된 에너지를 본격적으로 채울 시간이다. 카오타끼얍산에서 내려와 도보나 가벼운 쿨다운 조깅으로 5~10분 이동하면 에어스페이스 후아힌(Air Space Hua Hin)에 닿는다.
에어스페이스 후아힌은 후아힌에서 가장 유명한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레스토랑 가운데 하나다.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을 받은 유명 레스토랑으로도 알려졌다.
비행기 격납고를 모티브로 한 거대한 유리 온실 형태의 외관이 특히 인상적인 곳이다. 내부 천장에는 라이트 형제의 초창기 글라이더 모형과 고풍스러운 빈티지 소품이 매달려 있다. 높은 천장과 독특한 장식이 어우러져 압도적인 분위기를 준다.
넓고 쾌적한 에어컨 실내 좌석과 녹음이 우거진 야외 정원 좌석을 함께 갖췄다. 러닝을 마치고 시원한 실내에서 열을 식히거나 푸른 정원에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다.
조식과 브런치 메뉴로는 에그 베네딕트와 아보카도 토스트, 갓 구운 패스트리 세트 등이 있다. 가격은 약 180~320바트(약 7000~1만 2000원)다.
대표적인 태국 음식도 맛볼 수 있다. 게살 커리볶음인 푸팟퐁커리는 약 380~450바트(약 1만 5000~1만 8000원), 태국식 볶음면인 팟타이꿍은 약 180~220바트(약 7000~9000원)다.
영업시간은 일반적으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모닝 러닝을 마친 뒤 느긋하게 아침 겸 점심인 브런치를 즐기기에 알맞다.
12/399 Hua Dorn, Nong Kae, Hua Hin District, ประจวบคีรีขันธ์ 7711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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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몰라 몰라 에스프레소 바 Mola Mola Espresso Bar โมลาโมล่า |
몰라 몰라 에스프레소 바 / 사진= 몰라 몰라 에스프레소 바 페이스북
맛있는 식사를 마친 뒤에는 에어스페이스 인근의 호젓한 골목에 숨은 감성 카페로 향해보자. 몰라 몰라 에스프레소 바(Mola Mola Espresso Bar·โมลาโมล่า)에서 시원한 스페셜티 커피 한 잔을 즐겨보자. 카페 앞에는 카오 타키얍 해변이 있어 러닝을 이어가고 싶다면 이곳에서 바로 갈 수 있다.
개복치인 몰라 몰라(Mola Mola)를 상징 마스코트로 내세운 아담하고 아늑한 미니멀리즘 카페다. 화려한 장식보다는 커피 본연의 맛과 한적한 휴식에 집중한 공간이다. 로컬 커피 마니아와 트렌디한 여행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곳이다.
스페셜티 드립 커피와 에스프레소는 취향에 따라 원두를 고를 수 있다. 가격은 약 80~130바트(약 3000~5000원)다.
대표적인 시그니처 음료로는 코코넛 에스프레소가 있다. 맑고 시원한 코코넛 워터에 쌉싸름한 에스프레소 샷을 더한 음료다. 트로피컬 콜드브루 제품도 함께 판매한다. 시그니처 음료 가격은 약 100~140바트(약 4000~6000원)다.
운동을 마친 뒤 오아시스 같은 시원한 에스프레소나 달콤한 시그니처 커피를 마셔보자. 아침 동안 달렸던 카오타끼얍 해변과 사원의 풍경을 사진으로 다시 둘러보며 소소한 여유를 즐기기 좋다.
아영업시간은 보통 오전 8시~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
Soi Ao Hua Don 9, Tambon Nong Kae, Amphoe Hua Hin, Chang Wat Prachuap Khiri Khan 77110 태국
아침 일찍 카오타끼얍 해변의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후아힌의 자연과 역사, 세련된 미식 문화까지 한 번에 체감할 수 있는 완벽한 모닝 루틴이다.
이번 후아힌 여행에서는 가벼운 러닝화 한 켤레를 챙겨보자. 남들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열대의 아침을 활기차게 열면, 평범한 관광 그 이상을 즐길 수 있다.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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