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기를 끈 콘텐츠는 관객 참여형 콘텐츠다.각 부스에서 준비한 행사로,스티커와 엽서 등 여행을 담은 물품은 물론이고 수건과 쌀,주류,칫솔을 비롯한 생필품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했다.선착순으로 상품을 제공하거나, SNS계정 팔로우 또는 간단한 포스팅 한 장으로 참여할 수 있는 까닭에 시민들은 너도나도 기념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서며 박람회를 즐겼다.
시민들이 박람회에서 받은 기념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박람회를 방문했다는 한 시민은“기존에는 해외여행에 관심이 많았는데,국내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며“이번 박람회를 통해 남해 여행을 새롭게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또“줄만 서면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며 가방에 한가득 담긴 기념품을 들어 보였다. 반면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했다.관광업계 종사자라고 밝힌 한 모 씨는“오랜만의 국내 관광 박람회라 큰 기대를 안고 박람회를 찾았는데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숨겨진 여행지 정보를 주제로 한다는 소식에 부스를 방문했는데 전시 내용 대부분이 이미 알려진 여행지 위주로 진행된 거 같아 아쉽다”며“박람회 방문 인원은 대부분 실버 세대인데,대부분 콘텐츠가 실버 세대에게는 이미 친숙한 유명 관광지로 구성됐다”고 비판했다. “소비자들은 인터넷으로 찾기 어려운 정보를 찾기 위한 것이지 이미 아는 정보를 얻으려고 방문한 것이 아니다”며“실질적인 효과를 위해서는 여행 경험자들의 구미를 자극할 만한 새로운 관광 정보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한 모 씨가 이날 하루 ‘내나라 여행박람회’에서 받은 기념품 중 일부
이어“관광 정보에 대한 안내보다는 경품 증정 행사에 치중한 것도 아쉽다”며“실제로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보다는 지자체가 대다수”라며“그마저도 관광 예산을 많이 투자할 수 있는 일부 지자체에 편중된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나라장터에 게시된 이번 박람회의 행사 운영 용역비만4억2000만 원 규모다.여기에 각 지역별 부스 운영비용까지 합산하면 결코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내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인데, ‘혈세 낭비에 불과한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또 이중 대부분이‘버려지는’기념품에 투입했다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관광 수지 적자가 이어지는 시점인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서울=정윤지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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