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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단풍 언제 절정일까…전국 절정 시기 한눈에 볼 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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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국립수목원 2026 단풍지도 공개

전국 6개 권역 단풍 절정 시기 한눈에 확인

주소·건물명 입력하면 단풍 절정 예상일 검색

수도권부터 제주까지 가을 명소 36곳 소개

단풍지도 이미지 / 사진=한국관광공사

올가을 단풍 여행 계획 세우기가 한결 편해졌다.

한국관광공사가 산림청 국립수목원(이하 국립수목원)과 함께 ‘2026 단풍지도’를 만들어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 공개했다. 지도에는 전국 6개 권역의 단풍 절정 시기와 가을 명소 36곳이 담겼다. 전국 권역별 절정 시기에 장소별 예상 절정일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수도권과 강원권 등은 10월 말부터 붉게 물들고 경상권과 전라권 등은 11월 초중순에 절정을 맞는다.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갈무리

절정 시기 예측 과정에는 국립수목원의 시민과학 프로그램인 ‘식물계절관측 프로젝트’ 데이터가 쓰였다. 지난해 9월 25일 시작한 이 프로젝트에는 지난 1년간 시민과학자 2806명이 참여했다. 그중 ‘2025 단풍연가 프로젝트’에 나선 시민 829명의 관측 기록이 예측의 바탕이 됐다. 시민들은 집 근처 나무와 공원, 산림에서 잎이 물드는 과정을 사진과 함께 남겼다. 이렇게 쌓인 기록 덕에 예측 범위가 넓어지고 정확해졌다.

한반도 단풍절정 검색서비스 / 사진=산림청

산림청이 발표한 전체 예측지도의 뒤를 이어 지난 9월 29일부터는 한반도 단풍절정 검색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수목원이나 공원 산 관광지의 도로명주소 또는 건물 이름을 입력하면 해당 지점의 절정 예상일을 알려준다. 절정 기준은 나뭇잎이 50% 이상 물든 시점이다. 국립수목원은 시민 관측 자료를 계속 쌓아 지역별 예측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따라 식물계절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하는 데도 쓴다.

주요 명소에는 △오색 빛 터널이 장관을 이루는 인천대공원(인천) △울긋불긋 단풍이 가득한 한탄강 협곡 고석정국민관광지(강원 철원) △함선 뒤로 붉은 노을이 물드는 삽교호(충남 당진) △수면 위로 노란 은행나무가 반짝이는 문광저수지(충북 괴산) △황금빛 갈대와 단풍이 어우러진 수변생태공원, 거창창포원(경남 거창) △주황빛 메타세쿼이아 길옆 이국적인 테마 마을 메타프로방스(전남 담양) △은빛 억새로 단장한 오름의 여왕 따라비오름(제주 서귀포) 등이 포함됐다.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 사진=남동구청

목록에 이름을 올린 인천 인천대공원은 관모산과 상아산 자락에 자리 잡은 도심 수목원이다. 남문에서 수목원으로 가는 산책로에 느티나무와 단풍나무가 빼곡하다. 가을이 깊어지면 나뭇잎이 하늘을 가려 오색 단풍 터널이 생긴다. 산책길을 따라 호수정원과 조각공원이 이어져 걸으며 사진 찍기 좋다.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돼 대중교통으로 가기 편하다.

강원 철원 고석정국민관광지에서는 한탄강 협곡의 기암괴석과 단풍을 함께 볼 수 있다. 화강암 절벽과 현무암 주상절리를 따라 붉은 나뭇잎이 물들고 그 아래로 한탄강 물줄기가 흐른다. 통통배를 타면 협곡 아래에서 단풍을 코앞에서 올려다본다. 근처 고석정 꽃밭이나 주상절리길 잔도를 함께 거니는 동선도 매끄럽게 이어진다.

충남 당진 삽교호는 수변 풍경과 서해 낙조를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퇴역 함선을 활용한 함상공원 뒤로 해 질 녘 붉은 노을이 깔리면 물가의 가을 분위기가 짙어진다. 바다 위 산책 데크길에서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근처 대관람차와 수산물 시장에서 먹거리와 놀거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괴산 문광저수지 사진=괴산군

충북 괴산 문광저수지는 둘레를 따라 400m가량 이어지는 은행나무길로 이름을 알렸다. 가을이면 노란 은행나무가 수면 위로 비친다. 아침저녁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은행잎과 만나 차분한 정취를 낸다. 나무 데크 산책로가 저수지를 따라 뻗어 가볍게 걷기 좋다.

경남 거창 거창창포원은 황강 수변을 따라 갈대와 단풍을 함께 보는 수변생태공원이다. 넓은 생태지구를 황금빛 갈대와 물억새가 채우고 붉은 단풍이 곁에서 어우러진다. 축구장 66배 크기의 평지 정원이라 자전거로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열대식물원과 수목원도 갖췄다.

따라비오름 / 사진=제주관광공사

전남 담양 메타프로방스는 주황빛으로 물드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옆에 있다. 키 큰 메타세쿼이아와 주황색 기와지붕을 얹은 파스텔톤 건물이 나란히 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낸다. 마을 안 공방과 카페 식당에서 산책 중간에 쉬어 가기 편하다. 옆의 흙길 가로수길을 걸으며 가을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제주 서귀포 따라비오름은 가을마다 은빛 억새가 능선 전체를 덮는다. 분화구 3개와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하얀 억새가 바람에 흔들린다. 정상에 서면 중산간 오름군과 풍력발전기 단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탐방로를 잘 정비해 어렵지 않게 정상까지 오른다.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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