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대게·고로쇠 제철
먹고 즐기는 체험 축제
봄맞이 미식 여행 시작
봄이 왔다는 건 먹을거리도 풍성해진다는 뜻. 날이 풀리자 전국 곳곳이 축제 준비로 분주하다.
지역 특산물을 앞세운 축제는 제철 농수산물을 현지에서 맛볼 기회다. 품질 좋은 특산품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논산 딸기축제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3월엔 딸기와 대게, 고로쇠 수액까지 제철 식재료가 잇따라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봄을 맞아 미식 여행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3월에 열리는 지역 특산물 축제를 정리했다.
1. 논산딸기축제
딸기 디저트 총출동 ‘딸기 천국’
딸기뷔페와 쏟아지는 딸기 디저트 총망라, 대표 딸기축제 논산딸기축제가 온다.
논산딸기축제가 3월 26일~29일 충남 논산시 논산시민가족공원에서 열린다. 딸기 디저트와 체험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다.
논산은 전국 딸기 생산량의 약 20% 이상을 공급하는 국내 최대 딸기 산지다. 논산 딸기는 ‘K-딸기’로 불리며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축제는 ‘2027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알리는 사전 행사 성격으로 준비했다. 행사장에는 딸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는 홍보관을 마련한다. 수확 로봇 등 딸기 재배와 관련한 기술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주제 홍보관과 딸기 수확 체험, 딸기 판매장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주제 △글로벌 △방위산업 △공연예술 △체험놀이 △지역문화 △포토존 등 8개 분야 40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항공 헬기 탑승 체험은 국방군수산업 도시 논산의 특징을 반영한 프로그램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글로벌 퍼레이드와 예술 프로젝트 등 국제 행사 분위기를 살린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과 식품 기업 오뚜기, 크라운해태 등도 참여한다. 논산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딸기 디저트를 사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는 ‘딸기 오픈런’이 화제가 됐다.
시는 축제를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행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딸기 체험 프로그램과 수확철 연계 홍보를 강화해 방문객 소비가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또한 ‘논산5품’을 활용한 먹거리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소상공인 참여도 늘릴 방침이다.
2. 영덕대게축제
직접 잡고 맛보는 대게 체험
진한 바닷냄새 느껴지는 대게를 실컷 먹을 수 있는 영덕으로 가보자.
경북 영덕의 대표 먹거리 축제인 영덕대게축제가 3월 26일~29일 경북 영덕군 강구 해파랑공원에서 열린다.
영덕대게는 동해안 대표 수산물이다. 깊은 바다에서 자라 살이 단단하고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축제 기간에는 신선한 대게를 맛보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체험 프로그램을 크게 늘린 점이 특징이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대표 체험은 대게 낚시와 통발 체험이다. 참가자는 통발을 끌어 올리며 대게 잡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대게 탈축구와 대게 줄다리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축제 의미를 담은 행사도 이어진다. 첫날에는 수산 자원 보호와 지역 안녕을 기원하는 영덕대게 안전기원제를 연다. 28일에는 인공지능(AI) 이미지를 활용한 공연 ‘영덕, 바다에 머문 시간’을 선보인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영덕대게를 부탁해!’ 손질 대회를 진행한다. 참가자가 대게 손질 실력을 겨루고 손질 방법과 요리 활용법도 소개한다. 현장에서는 시식 행사도 함께 열린다.
3.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축제
봄철 보약 고로쇠 수액 체험
“건강이 최고”를 입에 달고 산다면 주목, 고로쇠 축제가 열린다.
전북 진안군은 ‘제22회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축제’를 3월 14일~15일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삼거광장 일대에서 연다.
고로쇠 수액은 봄철 건강식으로 알려진 특산물이다. 운장산 일대 청정 숲에서 채취한다. 축제는 고로쇠 수액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연다.
올해 행사는 자연과 체험, 건강을 주제로 꾸렸다. 첫날에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로쇠 숲 탐험대’와 ‘고로쇠 고원길 걷기’ 프로그램은 운장산 숲길을 따라 걸으며 수액 채취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밖에 △고로쇠 고추장 만들기 △고로쇠 스탬프 투어 △고로쇠 달고나 만들기 등 가족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댄스 공연과 밴드 공연, 마술쇼, 버블쇼 등 무대 행사도 이어진다.
축제 기간에는 신선한 고로쇠 수액 시음 행사도 열린다. 진안 지역 축산물을 활용한 야외 바비큐장과 지역 농특산물 판매 부스도 운영한다. 청정 자연 속에서 봄의 시작을 느낄 수 있는 행사다.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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