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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Beppu Tower 벳푸타워 |

벳푸 타워 / 사진= 벳푸 타워 홈페이지
벳푸타워는 1957년에 완공된 높이 100m의 철탑으로, 일본 곳곳에 세워진 이른바 ‘타워 6형제’ 중 하나다. 나고야 TV 타워, 쓰텐카쿠, 삿포로 TV 타워, 도쿄타워, 하카타 포트타워와 함께 같은 설계자의 손에서 탄생한 형제 타워라, 레트로한 분위기와 함께 상징성이 크다.
지상 약 55m 높이의 전망대에서는 벳푸만과 시내 풍경을 360도로 내려다볼 수 있어, 낮에는 바다와 산에 둘러싸인 온천 도시의 전경을, 저녁에는 조용한 야경을 감상하기 좋다. 최근 리뉴얼로 실내가 깔끔하게 정비되고, 카페와 전시 공간 등이 들어서면서 젊은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아졌다. 건물 내부에는 층별로 다양한 시설이 있다. 17·16층은 ‘바다와 산과 온천의 마을’ 컨셉의 전망대, 5층은 ‘키타하마 데크’라는 테라스, 2층에는 벳푸 아트 뮤지엄, 1층에는 레스토랑 CREOLE CAFE가 자리해 있어,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도 실내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벳푸 타워에서 볼 수 있는 풍경 / 사진= 벳푸 타워 홈페이지
벳푸 타워
일본 〒874-0920 Oita, Beppu, Kitahama, 3 Chome−10−2 別府タ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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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Robata Jin Honten 로바타진 본점 |

로바타진 / 사진= 로바타진 홈페이지
벳푸 시내에서 식당 고민이 된다면,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노포 이자카야 ‘로바타진 본점’을 추천할 만하다. 1975년 문을 연 뒤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곳으로, 100가지가 넘는 메뉴와 함께 오이타현 명물 요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교토 이자카야’ 느낌의 집이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오이타 브랜드 소고기인 ‘분고규’ 숯불 구이, 신선한 생선회를 비롯해, 벳푸·오이타의 대표 향토 음식인 토리텐(닭튀김), 류큐(양념 생선회), 단고지루(경단이 들어간 된장국) 등이다. 가격대는 분고규 스테이크가 1,700엔 안팎, 생선회 모둠이 1,100엔 정도, 생맥주는 500엔대 중반 수준으로, 여러 가지를 나눠 먹기 좋은 구성이 많다.
영업시간은 대체로 17:00~23:00 사이이며, 연말연시 등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는 연중무휴에 가깝게 운영된다. 구글맵·여행앱 후기에서는 “현지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 “안주 종류가 다양해 1차든 2차든 모두 좋다”, “분고규와 토리텐은 꼭 시켜야 한다”는 평가가 많다. 전화 예약이 가능하고, 카드 결제·일부 외국어 메뉴를 지원하는 점도 여행자에게 편리하다. 인기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생기니, 가능하면 오픈 직후나 이른 저녁 시간대를 노려보자.

로바타진 / 사진= 로바타진 홈페이지
로바타진 본점
1 Chome-15-7 Kitahama, Beppu, Oita 874-0920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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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Kotori Cafe Beppu 코토리 카페 벳푸 |

코토리 카페 벳푸 / 사진= 코토리 카페 벳푸 인스타그램
온천 도시를 좋아하는 마음이 깊어져 간토에서 이주했다는 주인이 운영하는 ‘코토리 카페 벳푸’는, 여행자와 도시를 이어주는 작은 거점 같은 카페다. 주인은 ‘벳푸 온천도 126대 영세 명인’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어, 카페에서 디저트를 먹으며 벳푸의 온천과 동네 이야기를 듣는 경험이 이곳만의 매력이다.
카페에서는 과일이 듬뿍 올라간 포토제닉한 파르페와 팬케이크가 특히 인기다. 여름철에는 망고 파르페(약 880엔 전후)가 대표 메뉴로, “좋은 아이스크림을 써서 진한 맛이 난다”는 후기가 많다. 오븐에 구워낸 더치베이비 스타일 팬케이크 ‘다치 베이베’ 위에 과일과 아이스크림을 올린 메뉴도 인기며, 따뜻할 때 꿀을 듬뿍 뿌려 먹는 스타일이다.
영업시간은 계절·주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대체로 12:00~18:00(마지막 주문 17:00) 전후 낮 시간대에 문을 연다. 기본적으로 예약은 받지 않고, 당일에 전화로 문의하면 빈자리가 있을 때만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혼자 운영하는 카페라, 손님이 많을 땐 전화를 받기 어려운 시간대가 있는 점을 이해하고 방문하면 좋다. 가게에서 도보 2분 정도 떨어진 곳에 전용 주차장이 따로 있으며, ‘코토리 카페’라고 표시된 구역 외에는 주차하지 말라는 안내가 있다.

코토리 카페 벳푸 / 사진= 코토리 카페 벳푸 인스타그램
코토리 카페 벳푸
6-14 Hikarimachi, Beppu, Oita 874-0930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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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Beppu Park 벳푸 공원 |

벳푸공원 / 사진= 오이타 관광청 (ツーリズムおおいた)
벳푸 시 중심부에 자리한 ‘벳푸 공원’은 시민들의 산책 코스이자 각종 이벤트·축제가 열리는 시내 대표 공원이다. 이 일대는 1907년 당시 황태자였던 대정 천황의 방문에 맞춰 정비된 지역으로, 그때 심어진 소나무 가운데는 수령 100년을 훌쩍 넘긴 나무들도 여전히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공원 면적은 약 27.3헥타르에 달하며, 너른 잔디광장과 연못, 대나무숲·매화나무·소나무 숲, 테니스 코트 등이 자리해 있다. 특히 적송·흑송 약 700그루가 만들어내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시내 한복판에 있다는 점이 독특해, “온천 도시 한가운데에서 숲을 걷는 느낌”이라는 평가도 많다. 봄이면 붕고우메·백매·홍매, 벚꽃 시즌에는 소메이요시노 등이 화사하게 피어 꽃놀이 명소로도 사랑받는다.
공원은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기본적으로 7:00~23:00 사이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주차장은 동쪽(약 360대), 북쪽(약 100대) 등 넓은 편이지만, 행사철에는 만차가 되는 경우도 있어 여유 있게 움직이는 편이 좋다. 도심 한가운데에 있어 온천 순례 사이에 잠시 들러 돗자리에서 쉬거나, 조용히 산책하기에 좋은 스폿이다.

벳푸공원 / 사진= 오이타 관광청 (ツーリズムおおいた)
벳푸 공원
3018-1 Beppu, Oita 874-0903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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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Beppu City Art Museum 벳푸 시립 미술관 |

벳푸 시립 미술관 / 사진= 벳푸시 홈페이지
벳푸 시립 미술관은 1950년에 실업가 사토 게이타로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별부시 공회당 3층에 처음 설립되었고, 여러 차례 이전을 거쳐 2017년에 현재 위치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온천과 관광의 이미지가 강한 벳푸에서, 근현대 미술과 지역 문화를 차분히 감상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 공간이다.
상설전에서는 우메하라 류조, 야스이 소타로 등의 유화와, 후쿠다 헤이하치로·무라카미 가가쿠 등의 일본화를 포함한 근현대 회화, 그리고 벳푸와 인연이 있는 작가들의 회화·조각·판화·죽세공·서예·만화, 민속 자료까지 폭넓게 전시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미술관 자체 기획전뿐 아니라 시민들의 개인전·그룹전 등 다양한 전시를 수시로 열어, 지역 예술을 소개하는 역할도 한다.
관람료는 초·중학생 무료, 고등학생·대학생·일반은 210엔 정도로 부담 없는 편이다. 20명 이상 단체 관람 시에는 146엔 수준의 단체 요금이 적용되며, 장애인 수첩 등을 지참한 본인과 보호자 1명은 관람료가 면제된다. 온천과 시내 산책 사이에 들러, 조용한 실내에서 지역과 일본 미술사를 함께 느껴보기 좋은 코스로, 비 오는 날이나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에도 제격이다.

벳푸 시립 미술관 / 사진= 벳푸시 홈페이지
Beppu Art Museum
일본 〒874-0920 Oita, Beppu, Kitahama, 3 Chome−10−2 別府タワ 2階
벳푸는 ‘지옥 온천’과 료칸만 보고 떠나기엔 아쉬운 도시다. 상징적인 벳푸타워에서 시내와 바다를 내려다보고, 벳푸 공원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시립 미술관에서 지역의 미술과 역사를 마주해 보면 온천 도시의 다른 얼굴이 보인다. 여기에 저녁은 로컬 이자카야 로바타진에서 오이타 향토 요리를 맛보고, 오후에는 코토리 카페에서 디저트와 온천 이야기를 들으며 마무리하면, 벳푸 시내의 일상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는 하루 코스가 완성할 수 있다.
글=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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