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중세의 숨결을 따라 걷는 브라쇼브 반나절 문화기행

여행플러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여행플러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루마니아 중부 트란실바니아 지역에 자리한 브라쇼브는 오래된 성벽과 고딕 양식 건축물, 색색의 건물이 어우러진 도시다. 특히 구시가지에는 중세 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골목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도시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거대한 성당에서 브라쇼브의 종교사를 살펴보고, 현지 서점과 전통 음식점, 미술관을 차례로 둘러보자. 마지막에는 로컬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천천히 여행을 마무리하는 반나절 문화 코스다.

1. 검은 교회

(Black Church)

검은 교회/사진=플리커

브라쇼브의 상징과도 같은 검은 성당을 가장 먼저 찾아가 보자. 루마니아어로 ‘Biserica Neagră’라 불리는 이곳은 브라쇼브 구시가지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고딕 양식의 대형 교회다. 14세기 후반부터 건설이 시작돼 여러 차례의 증축을 거쳤으며, 현재는 트란실바니아의 역사와 독일계 작센인 공동체의 흔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남아 있다. 이름처럼 검은색에 가까운 외벽이 인상적인데, 1689년 대화재로 건물이 크게 훼손되면서 벽면이 그을린 데서 지금의 이름이 유래했다.

안으로 들어가면 높은 천장과 거대한 아치가 이어지는 웅장한 내부가 눈에 들어온다. 특히 1839년 완성된 대형 파이프 오르간은 이곳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성당 내부에는 트란실바니아 지역의 역사와 교역을 보여주는 오스만·아나톨리아계 카펫 컬렉션도 보존돼 있다. 중세 유럽의 종교 건축물과 동방의 장식 문화가 한 공간에서 만난다는 점이 흥미롭다.

성당은 종교개혁 이후 브라쇼브의 독일계 공동체가 어떤 방식으로 도시의 문화와 역사를 만들어왔는지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고딕 양식의 세부 장식부터 내부에 남은 역사적 유물까지 천천히 둘러보면 브라쇼브가 왜 ‘중세 도시’라는 별칭으로 불리는지 실감할 수 있다.

하절기 기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은 오전 예배 이후인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성인 입장료는 30레이(약 9000원)이며, 마지막 입장은 폐관 20분 전까지다.

Black Church

Curtea Johannes Honterus 2, 500025 Brașov, 루마니아

2. 커르투레슈티 브라쇼브

(Cărturești Brașov)

커르투레슈티 브라쇼브/사진=커르투레슈티 브라쇼브 공식 SNS

브라쇼브의 오래된 도시 풍경 속에서 잠시 책과 문화를 만나보자. 검은 교회에서 도보 3분이면 도착하는 커르투레슈티는 루마니아 전역에서 만날 수 있는 유명 서점 브랜드로, 브라쇼브 매장은 구시가지 중심인 피아차 스파툴루이 인근에 자리한다. 외관부터 오래된 도시의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내부에 들어서면 책과 디자인 상품이 어우러진 감각적인 공간이 펼쳐진다.

서점 안에서는 루마니아 문학과 소설을 비롯해 예술, 여행, 역사,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살펴볼 수 있다. 루마니아어를 읽지 못하더라도 구경할 만한 것이 많다. 일러스트가 들어간 책이나 엽서, 노트, 문구류 등 여행 중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상품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현지의 감성을 담은 디자인 상품을 찾는다면 기념품 숍과는 또 다른 선택지가 된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며 서점 내 상품은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Cărturești Brașov

Piața Sfatului 20, 500025 Brașov, 루마니아

3. 라 체아운

(La Ceaun – Michael Weiss)

라 체아운/사진=라 체아운 공식 홈페이지

브라쇼브에서 루마니아 전통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현지식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서점에서 도보 6분 거리에 있는 라 체아운은 이름부터 루마니아 전통 조리법을 떠올리게 한다. ‘Ceaun’은 음식을 끓이는 전통적인 무쇠 가마솥을 뜻하는데, 이곳에서도 가마솥에 정성스럽게 끓여낸 요리를 중심으로 루마니아의 소박한 가정식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루마니아 음식 가운데 하나인 마말리가(Mămăligă)는 옥수숫가루를 끓여 만든 음식이다. 담백한 맛 덕분에 고기나 치즈, 사워크림 등 다양한 음식과 함께 곁들여 먹는다. 루마니아식 수프인 치오르버(Ciorbă)도 빼놓기 어렵다. 새콤한 맛이 특징인 다양한 종류의 수프가 있으며, 고기와 채소를 넣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고기 요리와 함께 주문하면 한층 풍성한 현지식 한 끼가 완성된다.

메뉴 하나하나가 화려하기보다는 재료와 조리법에 집중한 음식이 많아 루마니아의 식문화를 편하게 경험할 수 있다. 식당 내부 역시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려 브라쇼브의 오래된 도시 풍경과 잘 어울린다.

매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La Ceaun – Michael Weiss

Strada Michael Weiss 27, 500031 Brașov, 루마니아

4. 브라쇼브 미술관

(Brașov Art Museum)

브라쇼브 미술관/사진=브라쇼브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브라쇼브의 역사를 건축물뿐 아니라 예술 작품으로 만나고 싶다면 브라쇼브 미술관을 둘러보자. 도식당에서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루마니아 예술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상설전에는 루마니아를 대표하는 화가와 조각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브라쇼브와 연관된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돼 있다.

전시는 시대와 양식에 따라 구성돼 있어 루마니아 미술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특히 19세기와 20세기 루마니아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당시의 풍경과 사람,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회화뿐 아니라 조각 작품도 함께 전시돼 있어 한쪽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술관 규모가 지나치게 크지 않아 반나절 일정에 넣기에도 부담이 적다. 전시실을 빠르게 훑기보다 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서 잠시 머물며 브라쇼브의 풍경을 떠올려보자. 중세 건축물과 오래된 골목을 직접 걸은 뒤 루마니아 화가들이 바라본 풍경을 감상하면 도시를 이해하는 또 다른 시선이 생긴다.

화~일요일 문 열며 하절기(4월~10월)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0월~4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성인 12레이(약 3600원)이다.

Muzeul de Artă Brașov

Bulevardul Eroilor 21, 500030 Brașov, 루마니아

5. 뉴스 카페

(News Caffe)

뉴스 카페/사진=뉴스 카페 공식 SNS

브라쇼브의 문화 공간을 차례로 둘러봤다면 마지막에는 로컬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여행의 여운을 정리해보자. 미술관 바로 앞 니콜라에 티툴레스쿠 공원 안에 있는 이 카페는 초록빛 나무와 잔디를 바라보며 커피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다. 미술관과 공원이 가까워 전시를 둘러본 뒤 잠시 쉬어가기 좋은 위치다.

이곳은 일반적인 실내 카페보다 야외 공간의 매력이 돋보인다. 공원 안쪽 테라스에 앉으면 차량이 오가는 도심 풍경 대신 나무와 공원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 좌석에서 커피를 마시며 브라쇼브의 일상을 느껴보자. 추운 날에는 야외에 마련된 이글루 형태의 좌석에서도 머물 수 있어 계절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커피와 함께 가볍게 즐길 메뉴도 다양하다. 특히 에스프레소에 젤라토를 올린 아포가토가 인기 메뉴로, 진한 커피와 달콤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일리(illy) 커피를 비롯한 따뜻한 음료와 디저트도 판매해 미술관 관람 후 당을 충전하며 쉬어가기 좋다.

평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News Caffe

Bulevardul Eroilor 10, 500007 Brașov, 루마니아

글=김지은 여행+ 기자


여행플러스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트렌디'한 여행 정보를 받아보세요!
https://www.instagram.com/trip_plus/
2.2K
게시물
23.2K
팔로워
2
팔로우

관련 기사

여행플러스
viewus@mk.co.kr

댓글0

300

댓글0

[해외] 랭킹 뉴스

  • 브리즈번 북부 해안의 예술과 역사를 걷는 레드클리프 아트스폿 4
  • 라오스 팍세에서 꼭 맛봐야 할 ‘볼라벤 커피’ 맛집 3
  • 크라비에서 하루 종일 몸을 움직이며 노는 액티비티 코스
  • 혼자 여행한다면 느긋하게! 대만 헝춘 혼여 반나절 코스
  • 대만에도 이런 바다가? 헝춘 스노클링 명소 3
  • 멕시코 산미겔 데 아옌데 핑크빛 성당을 만나는 오전 도보 코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서울대 들어간 IQ 168 정은표 아들의 소름돋는 근황
  • 같은 워터밤 무대에 올랐는데…한사람은 호평, 한사람은 혹평받은 이유
  • 군통령으로 유명해 지더니…지금은 사업해 엄청난 돈 벌고있는 아이돌 근황
  • 북한 대사관에 장난 전화한 한국 초등학생들의 최후
  • 연예인 보다 더 예쁜 미모의 일반인 아내 숨긴 남자 연예인
  • 대한민국 공작 요원, 마카오에서 미모의 북한 공작 요원에 포섭돼, 결국…
  • 경례하라고 지시한 3스타에게 “국민 신문고 민원 넣겠다”한 군인, 결국…
  • 열애설도 없었는데…오히려 결별이 화제된 6년 비밀연애한 남녀 연예인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