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태평양 연안의 보석으로 불리는 칠레 발파라이소(Valparaíso)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서쪽으로 약 120㎞ 떨어진 항구도시다. 산티아고에서 버스로 약 1시간 30분~2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발파라이소 역사지구는 200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가파른 언덕을 따라 알록달록한 건물이 촘촘하게 들어서 있고,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케이블카 ‘아센소르(Ascensor)’가 언덕과 항구를 오간다. 계단과 담장, 건물 외벽에는 개성 넘치는 벽화가 가득하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야외 미술관처럼 느껴지는 이유다.
이번 코스는 항구와 언덕을 잇는 페랄 케이블카에서 시작한다. 바부리차 궁전에서 미술과 건축을 감상한 뒤 무지개 계단과 벽화 골목을 둘러본다. 아르티예리아 언덕의 상징적인 파란 건물을 지나 현지 해산물로 배를 채우고, 세로 알레그레의 감성 카페에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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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페랄 케이블카 Ascensor El Peral / El Peral Funicular |
페랄 케이블카 / 사진= 언스플래쉬
발파라이소에서는 가파른 언덕과 아래쪽 시내를 이어주는 케이블카를 ‘아센소르’라고 부른다. 도시 곳곳에 남아 있는 아센소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곳이 페랄 케이블카(Ascensor El Peral)다.
페랄 케이블카는 1893년 문을 열었다. 발파라이소에서 가장 오래된 케이블카 가운데 하나로, 100년 넘게 현지 주민과 여행객의 발이 돼왔다.
탑승장은 소토마요르 광장 인근 후스티시아 광장(Plaza de la Justicia)에 자리한다. 붉은색 목재 승강기를 타면 약 2~3분 만에 40m 높이의 세로 알레그레(Cerro Alegre) 언덕으로 올라갈 수 있다.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다.
운행 간격은 보통 5~10분이다. 케이블카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하며, 성수기에는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연장 운행하기도 한다. 실제 운행시간은 현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편도 이용료는 약 300~500칠레페소(약 500~800원)다. 현금으로만 요금을 받는 경우가 있어 소액권과 동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붉은 승강기를 타고 언덕을 오르는 동안 창밖으로 발파라이소 항구와 푸른 태평양이 펼쳐진다. 굽이진 산비탈을 따라 촘촘하게 들어선 집도 한눈에 들어온다. 덜컹거리는 목재 승강기의 움직임까지 더해져 잠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승강기가 오래돼 움직일 때 소음과 진동이 큰 편이지만 정기적인 안전 점검을 거쳐 운행한다. 일몰 시간대에 탑승하면 붉게 물드는 항구와 하나둘 불을 밝히는 언덕 마을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도착 지점은 발파라이소의 대표 산책로이자 전망대로 꼽히는 파세오 유고슬라보(Paseo Yugoslavo)다. 케이블카에서 내린 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항구와 태평양, 언덕을 가득 메운 주택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페랄 케이블카 외에도 콘셉시온 케이블카(Ascensor Concepción)와 레이나 빅토리아 케이블카(Ascensor Reina Victoria), 에스피리투 산토 케이블카(Ascensor Espíritu Santo) 등이 있다. 발파라이소에는 모두 16개의 아센소르가 남아 있으며 이 가운데 약 8개가 현재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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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바부리차 궁전 Palacio Baburizza |
바부리차 궁전 / 사진= 바부리차 궁전 페이스북
페랄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파세오 유고슬라보에 자리한 바부리차 궁전(Palacio Baburizza)을 곧바로 만날 수 있다.
과거 칠레의 질산염 재벌이었던 파스쿠알 바부리차(Pascual Baburizza)의 저택을 미술관으로 개조한 곳이다. 현재는 발파라이소 시립미술관(Museo Municipal de Bellas Artes)으로 운영한다.
건물 자체가 중요한 볼거리다. 섬세한 장식과 곡선, 화려한 내부 구조가 어우러진 아르누보 양식의 건축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실에는 칠레와 유럽 작가들의 회화와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칠레 화가 후안 프란시스코 곤살레스(Juan Francisco González)와 파블로 부르차르드(Pablo Burchard) 등 19~20세기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의 중심을 이룬다.
운영시간은 3월부터 12월까지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1월과 2월에는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50분까지 운영한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일반 성인 입장료는 3000칠레페소(약 5100원)다. 학생과 노인은 1000칠레페소(약 1700원),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에 저택의 건축과 미술품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궁전 뒤편 테라스에서는 발파라이소 항구와 태평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내부에는 작은 카페도 마련돼 있다. 칠레산 커피와 전통 과자인 알파호르(Alfajor)를 즐기며 잠시 쉬어가기 좋다.
보다 한적하게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오전 10~11시 사이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박물관도 궁금하다면
발파라이소의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콘셉시온 언덕 중심부에 자리한 발파라이소 이민자 박물관(Museo del Inmigrante)을 추천한다.
옛 독일 학교 건물을 현대적인 문화 복합공간으로 개조한 곳이다. 발파라이소를 형성한 유럽 이민자들의 삶과 기억을 다루는 상호작용형 박물관으로 구성했다.
박물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외국인 입장료는 1만 2000칠레페소(약 2만원), 칠레인은 6000칠레페소(약 1만원)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5000칠레페소(약 8500원)다.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노인과 학생에게 3000칠레페소(약 5100원)의 할인 요금을 적용한다.
관람할 때 여권 등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 오디오 가이드 헤드폰을 제공한다. 전시는 스페인어를 중심으로 구성했지만 일부 영어 오디오 가이드도 이용할 수 있다.
관람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 위치에 맞춰 음성 안내가 자동으로 재생된다. 전시에서는 유럽에서 발파라이소로 건너온 이민자들의 생생한 음성 증언과 사진, 영상, 상호작용형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이들이 항구도시에 정착하고 공동체를 형성한 과정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전체 관람에는 약 1시간 30분~2시간이 걸린다. 건물 3층에는 도시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 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야외 테라스 카페와 서점, 부티크 매장, 이민자 관련 서적과 엽서, 공예품을 판매하는 기념품점도 갖췄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둘러보기 좋다. 장애인 관람객은 사전 예약을 통해 맞춤형 이동 동선과 관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다 여유롭게 관람하고 싶다면 오전 10~11시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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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무지개 계단 Escalera de Colores / Escalera Arcoíris |
발파라이소 역사지구 무지개계단 / 사진= 언스플래쉬
발파라이소 역사지구를 걷다 보면 도시 전체가 가파른 언덕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금세 체감하게 된다. 언덕과 아래쪽 시내를 잇는 수많은 계단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무지개 계단(Escalera de Colores)이다.
무지개 계단은 콘셉시온 언덕과 세로 알레그레 일대에 여러 곳 분포한다. 칼레 템플(Calle Temple)과 칼레 후안 데 디오스 메나(Calle Juan de Dios Mena)가 만나는 지점 인근 계단이 특히 잘 알려졌다.
잿빛 콘크리트 계단의 단마다 빨강과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보라색을 입혔다. 선명한 색이 층층이 이어지는 풍경은 발파라이소 특유의 자유롭고 예술적인 분위기를 상징한다.
별도의 운영시간이나 입장료는 없다. 24시간 언제든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계단 아래에서 위쪽을 올려다보는 구도로 촬영하면 무지갯빛 계단이 화면 가득 펼쳐지는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비교적 한적하게 사진을 찍고 싶다면 오전 시간대에 찾는 것이 좋다. 다만 야간에는 사람의 왕래가 줄어들 수 있어 일몰 전에 방문하는 편이 안전하다.
계단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고 바닥이 고르지 않은 구간도 있다. 굽이 높은 신발보다는 발목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운동화를 착용해야 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벽화에 시선을 빼앗기기보다 발밑을 먼저 살피는 것이 좋다.
계단 말고도 함께 볼만한 벽화들
발파라이소 역사지구 벽화들 / 사진= 언스플래쉬
계단뿐 아니라 역사지구의 건물 벽과 문, 담장도 모두 화가의 캔버스가 된다. 골목마다 유쾌한 그림부터 도시의 역사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까지 다양한 벽화가 이어진다. 거리 미술만 찾아다녀도 하루가 부족할 정도다.
대표적인 작품 가운데 하나는 프랑스 출신 거리 예술가 듀오 엘라 앤드 피트르(Ella & Pitr)가 그린 거대한 노부인 벽화다. 세로 바론(Cerro Barón) 인근 분홍색 콘크리트 건물 외벽 전체에 한 노부인이 엎드려 누운 모습을 초현실적으로 표현했다.
건물의 크기와 형태를 작품의 일부로 활용했다. 가까이에서는 전체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일정 거리를 두고 바라볼 때 작품의 규모와 위트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호스텔 카사 발파라이소(Hostal Casa Valparaiso) 입구도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포토존이다. 콘셉시온 언덕의 파세오 헤르바소니(Paseo Gervasoni) 인근에 자리한다.
붉은 출입문 양쪽 벽면에는 발파라이소 언덕을 가득 채운 알록달록한 집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그림이 펼쳐진다. 도시의 건축과 색채를 한 화면에 담을 수 있어 발파라이소 방문 인증사진을 남기기 좋다.
아타우알파 거리(Calle Atahualpa)에서는 예술 작품으로 변신한 문들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칠레를 상징하는 나무인 아라우카리아(Araucaria)를 그린 문이 눈에 띈다.
한쪽 문에는 따뜻한 계열의 색을, 다른 쪽 문에는 차가운 계열의 색을 사용해 같은 나무를 대칭적으로 표현했다. 동일한 형태가 색채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거리 곳곳에서는 칠레 작가 인티 카스트로(Inti Castro)와 스페인 출신 작가 쿠리오타(Curiota)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벽화의 제작 배경과 작품이 담은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거리 미술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투어는 약 2시간 동안 진행하며 요금은 약 1만 5000~2만 5000칠레페소(약 2만 5000~4만 2000원)다.
사진 촬영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가 적합하다. 햇빛이 골목 안쪽까지 들어와 벽화의 색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벽화가 밀집한 구역에는 카페와 기념품 가게도 많다. 칠레산 와인과 전통 공예품, 거리 미술을 활용한 엽서와 소품 등을 함께 둘러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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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카사 쿠아트로 비엔토스 Casa Cuatro Vientos |
카사 쿠아트로 비엔토 / 사진= 언스플래쉬
아르티예리아 언덕(Cerro Artillería) 초입에는 발파라이소를 대표하는 파란색 목조 건물이 자리한다. ‘네 개의 바람의 집’이라는 뜻의 카사 쿠아트로 비엔토스(Casa Cuatro Vientos)다.
주소는 수비다 아르티예리아 166(Subida Artillería 166, Valparaíso)이다. 구글 지도에서 ‘Casa Cuatro Vientos Valparaiso’ 또는 주소를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언덕 가장자리에 세워진 파란 목조 건물은 태평양과 발파라이소 항구를 배경으로 독특한 풍경을 완성한다. 과거에는 호텔과 오픈형 레스토바(Restobar), 카페 공간으로 활용돼 여행자들의 휴식처 역할을 했다.
현재는 임시 휴업 중이거나 내부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방문 전 구글 지도에서 최신 운영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내부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건물 외관과 주변 전망대를 둘러보는 동선으로 활용할 수 있다.
건물 바로 옆 아르티예리아 언덕 전망대에서는 태평양과 발파라이소 항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카페를 찾는다면 인근의 카페 델 무세오(Café del Museo)나 비틀스 테마 카페인 더 옐로 서브머린(The Yellow Submarine)을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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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코시나 푸에르토 Cocina Puerto |
코시나 푸에르토 / 사진= 코시나 푸에르토 인스타
역사지구 탐방으로 허기가 졌다면 코시나 푸에르토(Cocina Puerto)에서 발파라이소의 해산물을 맛보자.
발파라이소 항구 인근 칼레 프라트 336(Calle Prat 336)에 자리한 로컬 식당이다. 현지 방문객과 여행자들 사이에서 신선한 재료로 좋은 평가를 받는 곳이다.
이곳에선 태평양에서 잡은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비롯해 칠레식 세비체(Ceviche), 생선구이와 생선튀김 등을 맛볼 수 있다. 재료의 신선함과 깊은 풍미가 돋보여 역사지구 탐방 중 든든한 한 끼를 즐기기에 좋다.
대표 메뉴로는 세비체와 센토야(Centolla·대게), 페스카도 프리토(Pescado Frito·생선튀김)가 있다. 메인 요리 가격은 약 1만~2만칠레페소(약 1만 7000~3만 4000원)다.
저녁 시간에는 방문객이 몰릴 수 있어 저녁 방문시엔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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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라 모라다 알레그레 La Morada Alegre |
라 모라다 알레그레 / 사진= 라 모라다 알레그레 인스타그램
코스의 마지막은 세로 알레그레 언덕에 숨은 감성 카페 라 모라다 알레그레(La Morada Alegre)다. 파세오 헤르바소니 인근에 자리해 언덕 골목을 걷다 쉬어가기 좋다.
디저트와 스페셜티 커피를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잘 맞는 공간이다. 따뜻하고 친절한 직원들의 응대와 신선한 페이스트리, 커피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어 한층 정겨운 분위기다.
대표 메뉴로는 모카와 치즈케이크, 시나몬롤이 있다. 신선한 원두로 내린 모카는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케이크와 치즈케이크, 각종 페이스트리도 신선하고 풍미가 깊어 커피와 곁들이기 좋다.
커피는 약 2500~4000칠레페소(약 4200~6800원), 디저트는 약 3500~6000칠레페소(약 5900~1만원)다.
운영시간은 월요일~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일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실제 영업시간은 현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언덕 골목을 걷다 달콤한 디저트와 시원한 커피를 즐기며 쉬어가기 좋은 장소다. 반려견과 함께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발파라이소 여행 꿀팁
발파라이소는 지중해성 기후에 속한다. 겨울인 6~8월에는 비가 자주 내리고, 여름인 12~2월에는 건조하고 따뜻하다. 골목과 계단을 오래 걸어야 하는 여행지인 만큼 날씨를 확인하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편안한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도시를 더 깊이 둘러보고 싶다면 거리 미술 투어나 케이블카 투어, 박물관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음식으로는 태평양에서 잡은 해산물과 세비체를 맛볼 만하다. 칠레를 대표하는 증류주 피스코(Pisco)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기념품으로는 칠레산 와인과 전통 공예품, 발파라이소의 거리 미술을 활용한 소품 등이 인기다.
발파라이소 역사지구는 100년 넘은 페랄 케이블카가 선사하는 아날로그 감성과 바부리차 궁전의 고풍스러운 예술, 화려한 무지개 계단과 담장 벽화를 찾아 걷는 거리 미술의 즐거움을 두루 품고 있다.
아르티예리아 언덕에서는 항구와 태평양이 펼쳐지는 전망을 만나고, 현지 식당에서는 발파라이소의 바다를 담은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마지막에는 세로 알레그레의 카페에서 향긋한 커피와 달콤한 디저트로 여행의 여운을 즐긴다.
이번 여행에서는 가파른 언덕길을 천천히 걸어보자. 계단과 벽화, 오래된 승강기와 고풍스러운 저택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가 지닌 독보적인 색채와 흥미로운 역사 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된다.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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