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의 밤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메뉴 선택부터 달라야 한다. 요즘 여행자들 사이에서 빠지지 않는 게 바로 ‘보일링 씨푸드’다.
봉지째 나오는 해산물을 테이블 위에 털어놓고, 비닐장갑을 낀 채 손으로 집어 먹는 그 방식부터가 이미 재미다. 매콤하고 짭짤한 소스에 푹 밴 새우와 게를 한입 베어 물면 절로 감탄이 나온다.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케이준 스타일 양념부터 베트남식 해산물까지, 다낭에서 즐길 수 있는 보일링 씨푸드 맛집 4곳을 소개한다.
1. 케이준 보일
(CAJUN Boil)

케이준 보일/사진=케이준 보일 공식 SNS
다낭에서 보일링 씨푸드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케이준 보일이다. 이름 그대로 미국 남부 스타일의 케이준 소스를 베이스로 한 해산물 요리가 대표 메뉴다. 신선한 새우, 게, 조개 등을 한 번에 푸짐하게 담아낸 후 비닐 장갑을 끼고 손으로 먹는 방식이 이곳의 매력 포인트다. 기다리는 동안 종이 테이블 위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는 소소한 재미도 있어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다.
여기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보일링 씨푸드’ 특유의 매콤함도 매력이다. 1단계는 은근한 매운맛, 2단계는 신라면과 불닭 사이 정도의 자극으로 입술이 살짝 얼얼해질 정도라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맛의 핵심인 소스는 매운 단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매운맛에 약한 사람부터 마니아까지 모두를 만족시킨다.
특히 마늘 버터 향이 진하게 배어 있는 시그니처 소스는 한 번 맛보면 계속 손이 가는 중독성이 있다. 해산물의 신선도도 준수한 편이라 비린내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다낭에서 ‘첫 보일링 씨푸드’를 경험하기에 가장 무난하면서도 만족도가 높은 선택지다. 현지 배달 어플인 ‘배달K’에도 입점해 있어 호텔에서 배달로 시켜 먹기에도 좋다.
매일 오전 11시 15분부터 오후 9시 15분까지 영업하며 화요일에는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15분까지 문 연다.
CAJUN Boil
131A Lý Tự Trọng, Thanh Bình,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2. 블루 씨푸드
(The Blue Seafood)

블루 씨푸드/사진=블루 씨푸드 공식 SNS
푸꾸옥에서 이미 입소문이 난 해산물 맛집이 다낭에 상륙했다. 바로 블루 씨푸드다. 바다와 인접한 입지 덕분에 한층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중심지에서 살짝 벗어나 한적하고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이다. 로컬 감성이 적절히 섞인 쾌적한 분위기는 현지 느낌과 편안함을 동시에 원하는 여행자에게 훌륭한 대안일 것이다.
이곳의 보일링 씨푸드는 소스의 풍미가 강렬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하다. 기분 좋은 매콤함과 짭조름한 맛, 그리고 해산물 본연의 감칠맛이 균형 있게 어우러져 자극적이면서도 끊임없이 손이 가게 만든다. 특히 새우와 조개의 선도가 뛰어나 입안에서 탱글하게 터지는 식감이 일품이다.
무엇보다 넉넉한 양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추고 있어, 여러 명이 방문해 다양한 메뉴를 풍성하게 나눠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다낭에서 기존의 유명 맛집과는 또 다른, 여유롭고 색다른 보일링 씨푸드 경험을 원한다면 기꺼이 발걸음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The Blue Restaurant
34RV+WHV, Đường Vào Khu DL Xuân Thiều, Hoà Hiệp Nam, Hải Vân,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3. 똠팔이 한시장 점
(Tom 82 Han River)

다낭 한시장 인근에서 깔끔하게 보일링 씨푸드를 즐기고 싶다면 똠팔이(Tom82)가 좋은 선택이다. 한강 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에어컨이 잘 갖춰진 쾌적한 실내 덕분에 더위 걱정 없이 식사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이미 입소문이 난 곳이라 첫 방문에도 부담이 없다.
대표 메뉴는 ‘똠팔이 세트’. 랍스터, 새우, 조개, 전복 등이 특제 케이준 소스에 버무려져 나오는데, 과하게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매콤달콤한 감칠맛이 살아 있어 누구나 만족하기 좋은 맛이다. 특히 직원들이 테이블에서 직접 해산물을 손질해 주는 ‘풀 서빙’ 방식이라 먹기 편한 점도 장점이다. 실제로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았다는 후기가 많다.
소스에 바게트를 찍어 먹거나, 남은 양념에 볶음밥을 비벼 먹는 재미도 놓칠 수 없다. 비주얼과 맛 모두 만족도가 높아 “다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식사”라는 평가도 많다. 가격대는 다소 있는 편이지만 서비스와 완성도를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준. 가족 여행이나 깔끔한 식사를 원한다면 믿고 방문해도 좋은 곳이다.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영업한다.
Tom 82 Han River – 똠팔이 한시장점
22 – 24 Trần Quốc Toản, Phước Ninh,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4. 목 해산물 식당
(Hải sản Mộc quán)

목 해산물 식당/사진=목 해산물 식당 공식홈페이지
목 해산물 식당은 보다 로컬스러운 분위기에서 베트남식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보일링 씨푸드 전문점이라기보다는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폭넓게 선보이는 식당이지만, 이곳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보일 메뉴가 의외의 만족감을 준다. 화려하기보다는 담백하고 정직한 맛이 특징으로, 현지인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가 분명하다.
이곳의 강점은 무엇보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있다. 과하게 자극적인 소스 대신 해산물 자체의 신선함과 자연스러운 감칠맛을 강조한다. 덕분에 부담 없이 먹기 좋고, 다양한 메뉴를 곁들여 한 상 가득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가격대 역시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라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번잡한 관광지에서 벗어나 조금 더 차분하게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찾기 좋은 숨은 맛집이다.
Hải sản Mộc quán Đà Nẵng
26 Tô Hiến Thành,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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