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중심에 위치한 타이중은 온화한 날씨와 여유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인 도시다. 넓은 공원과 박물관, 이동 부담이 적은 동선이 어우러져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지로 최적이다. 문화가 발달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와 문화 공간이 많다. 또한, 야시장과 로컬 음식이 풍부해 식사 시간마저 즐거운 일정이 된다. 자연·문화·미식을 고루 담아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타이중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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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Taichung Park 타이중 공원 |
사진= 타이중시 관광국 홈페이지
타이중 도심에 위치한 타이중 공원은 타이중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이다. 1903년 일본 통치 시기에 조성해 도시의 역사와 일상이 함께 쌓여온 공간이기도 하다. 도심 한복판에 있지만 울창한 나무와 넓은 연못 덕분에 분위기는 한결 차분하다. 공원 중심에는 커다란 호수인 ‘일월호’가 자리하고 있다. 호수 위에는 붉은색 난간이 특징인 다리 ‘중산교‘와 전통 양식의 정자가 놓여 있어 타이중 공원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물가를 따라 걷다 보면 잉어와 거북이를 쉽게 볼 수 있다. 아이들이 놀기에 안성맞춤이다. 산책로 또한 대부분 평탄하게 조성돼 유모차 이동도 어렵지 않다. 곳곳에 벤치와 그늘이 많아 더운 날에도 쉬엄쉬엄 둘러보기 좋다. 아침에는 주민들이 산책이나 체조를 즐기고, 낮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여행자들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낸다. 타이중 기차역과 도보 10분 거리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바쁜 일정 사이 잠시 숨을 고르거나, 아이와 함께 쉬어가기 좋은 도심 공원으로 가족 여행 코스에 잘 어울리는 장소다.
사진= 타이중시 관광국 홈페이지
타이중공원
No. 65號, Section 1, Shuangshi Rd, North District, Taichung City, 대만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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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National Taiwan Museum of Comics 국립대만만화박물관 |

사진= 국립대만만화박물관 홈페이지
국립대만만화박물관은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문화 공간이다. 과거 일본 통치 시기에 관저로 사용하던 건물들을 개조해 조성한 복합 단지로, 약 2만7500㎡(약 8318평)에 달하는 넓 은 부지를 자랑한다. 현재는 담장 없이 개방한 공간으로 운영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전시관에 들어가기 전에는 QR 코드를 스캔해 방문객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등록 후 손등에 도장을 받으면 전시관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실내 전시에서는 대만 만화의 흐름과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일부 공간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작업 중인 작가를 볼 수도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도 많다. 직접 색칠할 수 있는 색칠 놀이 공간, 오랜 시간 만화를 볼 수 있는 미니 영화관, 자유롭게 만화책과 월간지를 펼쳐볼 수 있는 전시관까지 마련했다. 또한 넓고 안전한 야외 공간 덕분에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최적이다. 서비스 센터에서는 스탬프 엽서 체험도 가능하다. 엽서를 구매한 뒤 스탬프를 찍어 완성하는 방식으로, 여행 기념으로 남기기 좋다. 박물관 내외에는 책과 소품, 식음료를 판매하는 감각적인 상점들도 있다. 이곳에서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해 질 무렵이 되면 조명이 켜지며 공간은 또 다른 분위기로 바뀐다. 브라운 톤의 건물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감각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가족은 물론, 가볍게 문화 산책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도 만족도가 높은 장소다. 타이중에서 아이와 함께 보고, 느끼며 문화를 경 험하기 좋은 쉼표 같은 공간이다.

사진= 국립대만만화박물관 홈페이지

사진= 국립대만만화박물관 홈페이지
National Taiwan Museum of Comics
No. 33號, Linsen Rd, West District, Taichung City, 대만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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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Momori Café & Bar 모모리 카페 앤 바 |
사진= Momori Café & Bar 홈페이지
아이와 함께 식사도 즐기고, 반려동물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모모리 카페 앤 바(Momori Café & Bar)’는 타이완 대로변에 있는 반려동물 카페 겸 레스토랑이다. 실내는 넓고 깔끔하다. 메뉴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매번 새로운 구성을 만나는 재미가 있다. 메뉴는 크게 파스타, 리조또, 스테이크로 구성하며 반려동물을 위한 메뉴도 따로 준비돼 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야외 공간이다. 울타리를 설치해 안전하고, 모기 퇴치제·강아지 배변 봉투까지 갖춰져 있다. 또 하나 인상적인 포인트는 2층 공간이다. 주인이 직접 키우는 강아지들이 손님들을 맞이해 준다. 대형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 공간은 넓고 분위기는 편안하며, 서비스도 친절하다. 반려동물을 동반하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반려동물과 함께라면 만족도가 한층 높아진다. 타이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휴식·교감을 모두 즐기고 싶다면, 모모리 카페 앤 바는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사진= Momori Café & Bar 인스타그램
Momori Café & Bar
No. 222號, Section 2, Taiwan Blvd, West District, Taichung City, 대만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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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National Museum of Natural Science 국립자연과학박물관 |

사진= 국립자연과학박물관 홈페이지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면, 이제 과학 체험을 하러 떠나보자. 국립자연과학박물관은 자연과 과학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장소다. 도심에 있는 이 박물관은 우주 극장, 과학센터, 생명과학관, 지구환경관, 인류문화관 등 6개 주요 전시 구역으로 구성한다. 각 전시는 과학의 원리와 자연의 신비를 흥미롭고 쉽게 풀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체험형 전시를 마련했다. 공룡, 자연 생태, 우주를 아이와 함께 체험을 통해 즐겁게 배울 수 있다. 박물관 뒤편에는 약 4만5000㎡(약 1만3600평) 규모의 식물 공원이 있다. 전시 관람 후에는 열대우림 온실과 야외 생태 공간을 천천히 산책하며 쉬어가기 좋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생명과학관, 인간문화관, 지구환경관 입장권을 포함한 기본 전시 공간 티켓은 일반인 기준 120대만 달러(약 5600원)이다. 그 외 다른 전시 입장권은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사진= 국립자연과학박물관 홈페이지

사진= 국립자연과학박물관 홈페이지
국립자연과학 박물관
No. 1號, Guanqian Rd, North District, Taichung City, 대만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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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Fengjia Night Market 펑지아 야시장 |
사진= 타이중시 관광국 홈페이지
이제 타이중의 뜨거운 밤을 즐길 차례다. 펑지아 야시장은 타이중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야시장이다. 수백 개의 간식 노점이 거리 전체를 화려하게 밝힌다. 야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고소한 튀김 냄새가 발걸음을 붙잡는다. 바삭하게 튀긴 지파이(대만식 치킨 튀김)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대표 메뉴다. 골목을 조금 더 걷다 보면 따끈한 타코야끼와 달콤한 감자튀김, 쫄깃한 고구마 볼 같은 간식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대만 야시장의 상징처럼 자리 잡은 찹쌀 소시지는 고소한 찹쌀과 육즙 가득한 소시지가 어우러져 든든한 한 끼로도 손색이 없다. 향이 강해 호불호가 갈리지만, 스티키 두부 역시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볼만하다. 여기에 달콤한 버블티 한 잔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답게 가격은 부담 없고 선택지는 다양하다. 타이중 여행의 하루를 활기차게 마무리하기에 잘 어울리는 코스다.

사진= 타이중시 관광국 홈페이지
펑지아 야시장
Wenhua Rd, Xitun District, Taichung City, 대만 407
타이중은 화려함보다 일상 속에 스며든 문화와 여유가 먼저 떠오르는 도시다. 공원과 박물관, 야시장을 따라 걷다 보면 도시의 리듬이 자연스레 전해진다. 많은 볼거리 속에서 아이와 함께 배우고 체험하는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바쁜 여행 대신 가족과의 경험에 집중하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타이중을 추천한다.
글= 이경동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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