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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나라’마저… 코로나 경영난으로 무너진 파리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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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영난으로 ‘문학의 나라’를 자부하는 나라인 프랑스의 서점마저 문을 닫고 있다.

문을 닫은 생미셸 광장 지베르 죈 서점. 사진 – 인스타그램 @paula.fellbaum

서점 지베르 죈(Gibert Jeune)은 1888년 첫 매장을 열어 큰 성공을 거둔 프랑스의 대표 서점이다. 지베르 죈이 태동한 생미셸 광장 인근이 파리의 대학가를 상징하는 라탱 지구(Quartier latin)라는 점에서 젊은이들을 위해 지성의 원천 역할을 한다는 이미지를 얻었다.

더가디언에 따르면 이같이 “젊은 지성의 상징”인 지레브 죈 서점이 지난달 파리 시내에 14개 점포 중 생미셸 광장 주변의 4곳을 폐점했다. 가장 오랜 세월을 버텨낸 시내 중심부 점포들이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 서점 직원 약 7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1908년 지베르 죈 서점 모습. 사진 – 인스타그램 @daveybogarde

지베르 죈이 핵심 점포를 더 이상 운영하지 못하게 된 이유는 프랑스인들이 책을 아마존 등 온라인 몰에서 주문해 배송 받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코로나19까지 덮쳤다.

또한 생미셸 광장은 임차료가 비싼 곳이기 때문에 해당 서점이 시작한 역사적인 장소인데도 파리 변두리와 지방의 매장은 남기고 이곳의 매장부터 정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점 벽면에 붙여진 장미. 사진 – 인스타그램 @paula.fellbaum


파리 주민들은 이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서점 벽면에는 누군가 장미꽃 한 다발을 붙여놓고 ‘서점과 라탱 지구의 영혼이 이곳에서 저물었다’는 문구를 써 놨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슬프게도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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