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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무도키즈였다”…8년 지나도 달리는 무한도전 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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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한 지 8년이 지났지만 무한도전은 여전히 무한도전이다. 무한도전을 보며 자란 일명 ‘무도키즈’들 약 3000명이 올해도 한자리에 모여 함께 달렸다.

‘2026 무한도전 Run with 쿠팡플레이’가 7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렸다. 무도런은 무한도전을 함께 보며 자란 이들이 한데 모여 달리고 추억을 공유하는 이색 러닝 이벤트다. 지난해 서울 여의도와 부산 광안리를 뜨겁게 달군 데 이어 올해는 한층 강화한 콘텐츠로 참가자들을 맞았다.

현장에는 무한도전 멤버 박명수·정준하·하하·광희가 참석했다. 박문기 심사위원과 서영준 성우, 할미에(염정인) 등 무도 팬이라면 익숙한 특별 게스트들도 함께했다.

경찰 vs 도둑…도심이 추격전 무대가 됐다

올해 레이스 콘셉트는 ‘경찰과 도둑’이다. 무한도전 대표 에피소드인 추격전에 최근 놀이 문화를 접목했다.

국내 러닝 이벤트 최초로 도입한 ‘경도 레이스’도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인 경찰과 도둑 게임처럼 상대를 감옥에 가두는 방식이 아니라 양 팀의 평균 기록을 비교해 승패를 가리는 방식이다. 단순한 달리기에 재미를 주기 위해 실제 추격전을 연상시키는 긴장감과 경쟁 요소를 더했다. 우승 팀에게는 약 300개의 경품을 제공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경찰과 도둑’ 콘셉트에 맞춘 한정판 레이스팩도 지급했다. 경찰팀과 도둑팀으로 나뉘어 달리며 실제 추격전의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감을 더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6시 30분 집결해 경찰팀과 도둑팀으로 나뉜 뒤 문화비축기지를 출발해 가양대교를 지나 평화의공원에 도착하는 10㎞ 코스를 달렸다.

본격적인 레이스에 앞서 무한도전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방송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익숙한 호흡에 참가자들의 얼굴엔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인사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멤버들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레이스를 시작했다.

무도 멤버들도 직접 팬들과 함께 달렸다. 레이스에 참여한 세 명의 멤버는 각자 경찰팀과 도둑팀 대표로 나섰다. 정준하는 경찰팀에서, 박명수와 황광희는 도둑팀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코스를 완주했다.

좋아하는 프로그램의 테마 러닝에서 출연진과 함께 달리는 경험은 팬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줬다. 달리는 내내 “정준하 화이팅”, “명수형 화이팅” 등 팬들의 응원이 계속됐고, 멤버들과 같은 코스를 완주했다.

문화비축기지가 테마파크로…액티비티부터 포토존까지

행사 당일 문화비축기지는 무한도전 팬들을 위한 놀이터로 바뀌었다. 레이스 전에는 할미에(염정인)가 함께하는 준비운동이 진행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참가자들은 정해진 유니폼에 자신만의 개성을 더한 이른바 ‘경도코어’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무한도전 출연진을 따라 한 코스프레부터 유니폼을 개성 있게 재해석한 스타일링까지 다양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레이스 후 무대에선 박명수·정준하·하하·광희가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단체 액티비티를 진행했다. 경찰팀과 도둑팀으로 나뉘어 다양한 팀 대결을 펼쳤다.

상대 팀보다 더 큰 함성을 기록하는 ‘볼륨 파이터’, 대형 에어볼을 머리 위로 더 빠르게 전달하는 ‘에어볼 익스프레스’, 머리 위로 떨어지는 물풍선을 지켜내는 ‘캐치 캐치! 워터BOMB’ 등이 이어졌다. 수많은 참가자가 함께 만든 대형 파도타기 퍼포먼스도 펼쳐지며 현장 열기를 더했다.

포토존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팬이라면 모를 수 없는 무한도전 대표 에피소드를 오마주한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공개수배’, ‘여드름 브레이크’ 등 추억의 에피소드를 재현한 소품과 배경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대기줄이 이어졌다.

이적·십센치·스컬&하하…무도 가요제가 돌아왔다

레이스의 마지막은 특별 공연이 장식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6시 30분부터 약 6시간 동안 무한도전의 세계관 속에서 즐길 수 있었다.

무대에는 DJ G.PARK(박명수)를 비롯해 스컬&하하, 바다, 십센치(10CM), 이적이 올랐다. 모두 무한도전 가요제와 인연이 있는 아티스트들이다. 한때 음원 차트를 휩쓸었던 무도 가요제의 노래를 다시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바다는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달리기’, ‘MAD’, ‘Golden’을 선보였고, 십센치는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너에게 닿기를’을 불렀다. 스컬&하하는 ‘부산 바캉스’, ‘당 디기 방방’, ‘키 작은 꼬마 이야기’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적은 ‘말하는 대로’, ‘압구정 날라리’, ‘하늘을 달리다’를 연이어 부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때 TV 앞에 모여 함께 웃고 울었던 시절의 기억이 공연장 곳곳을 채웠다. 종영 후 8년이 지났지만 무한도전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서 달리고 있었다.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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