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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 놀이터로… 체험형 콘텐츠 가득한 서울스프링페스티벌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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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간 공연·체험 이어지는 도심형 봄 축제

회전목마·공중그네 체험형 콘텐츠 ‘인기’

1200대 드론쇼… 외국인 관광객 발길

서울스프링페스티벌 시그니처쇼/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이 축제가 한국 여행의 하이라이트네요”

서울스프링페스티벌 첫날,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독일인 가족이 남긴 말이다.

서울시가 4월 10일부터 5월 5일까지 한강공원 일대에서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과 7개 한강버스 선착장을 중심으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 10일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을 찾은 시민이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개막일인 10일,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내외국인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강 위에서 즐기는 회전목마·공중그네

기존 서울광장에서 열리던 축제를 올해 처음 한강으로 옮기면서 한강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들어섰다.

회전목마/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대표 프로그램은 한강 바로 앞에 설치된 회전목마다. 1회 최대 40명까지 탑승 가능해 대기 시간이 길지 않았고, 나들이를 나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다.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탑승하면 약 3분간 한강과 여의도 풍경을 배경으로 회전목마를 즐길 수 있다.

친구들과 방문한 이하온(14) 씨는 “지나가다 보여서 탔는데 줄도 빨리 줄고 무료라서 여러 번 이용했다”며 “오늘 한강 오길 잘한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아이와 함께 한강을 찾은 서주인(34) 씨는 “아이가 아직 어려 놀이공원을 못 가봤는데 이렇게 함께 회전목마를 탈 수 있어서 기쁘다”고 탑승 소감을 밝혔다.

조이스윙 체험 중인 시민/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회전목마 인근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 옥상에는 또 다른 한강 체험 프로그램이 들어섰다. 거대 그네를 타고 한강을 발 아래 두는 ‘조이 스윙(공중 그네)’이 그 주인공. 안전장치를 착용한 뒤 의자에 앉으면 직원이 한강을 향해 밀어준다.

직접 타본 공중 그네 조이스윙/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조이스윙을 체험한 한 시민은 “타기 전에 볼 때는 재미 없어 보였는데 한강 쪽으로 갈 때 은근 스릴 있었다”며 탑승 소감을 전했다. 안전을 위해 140cm 미만은 탑승이 불가하다.

공중 그네는 페스티벌의 프로그램 세븐 이모션스(7 Emotions)의 일환이다. △여의도 △뚝섬 △마곡 △망원 △잠원 △옥수 △잠실 등 7개의 한강버스 선착장에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트램폴린 번지 △한강 클라이밍 △에어 볼풀장 등 각 선착장마다 테마에 따른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의 체험형 프로그램인 트레저헌트/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각 선착장에서 체험을 하고 스티커를 모으면 상품을 증정하는 ‘트레저 헌트’ 이벤트도 진행한다.

“인생 첫 드론쇼” 외국인 반한 드론쇼

해가 지자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이어졌다.

시그니처쇼/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먼저 회전목마 일대에서 ‘시그니처쇼’가 펼쳐졌다. 주말 오후 8시와 9시 두 타임에 걸쳐 6분씩 진행한다. 서울시 캐릭터 해치와 ‘용감한 시민들’이 함께 대포에 불을 붙이며 쇼가 시작됐다. 회전목마를 배경으로 불꽃과 레이저 등 화려한 효과가 터져나왔다.

이어 물빛광장 일대에서는 ‘한강 드론 라이트쇼’가 열렸다. 현장은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낮 시간대부터 앉아 있는 이들이 많았다.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를 끌었다.

드론라이트쇼를 보기 위해 모인 관람객들/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드론라이트쇼에 등장한 오세훈 서울시장/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드론쇼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깜짝 등장했다. “여러분 서울이 많이 재밌어졌죠?”라고 운을 띄운 오 시장은 “365일 즐거운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강 드론라이트쇼/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오후 8시 30분 경, 1200대 드론이 한강 상공을 수놓았다. 방탄소년단의 캐릭터 ‘BT21’과 서울의 상징 이미지가 연출됐고, 배경음악으로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흐르며 분위기를 더했다. 이는 ‘BTS 더 시티’ 행사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를 노린 기획이다.

실제로 현장에는 콘서트 일정에 맞춰 한국을 찾은 해외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스에서 온 소티리아 씨는 “어제(4월 9일) BTS 콘서트에 다녀왔다. 공연 끝나고 귀국 전에 할 거 없나 찾아보다가 서울시 인스타그램에서 이 축제를 알게 됐다”며 “드론쇼에 BTS 요소가 많아 좋았다”고 밝혔다.

드론 라이트쇼를 관람 중인 방문객/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브루나이에서 온 두 여행객도 “어제도 방탄소년단을 보고 왔는데 드론쇼 내내 BTS 노래가 나와서 따라 부르면서 즐겁게 관람했다”고 밝혔다.

독일에서 10대 자녀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온 이들도 드론쇼를 보러 찾았다. 그들은 ”인생 첫 드론쇼인데 비현실적이고 너무 인상적이었다. 오늘이 한국 여행 마지막 날 밤인데 이 드론쇼가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했다.

한강 드론 라이트쇼는 4월 10일 여의도 한강공원, 4월 25일 뚝섬 한강공원, 5월 5일 잠실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25일에는 라인 프렌즈 캐릭터를 주제로, 5월 5일에는 스타워즈 테마로 공연을 펼친다.

서울스프링페스티벌 주요 프로그램 일정

한강 드론 라이트쇼를 보는 외국인 관광객/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시는 26일간 이어지는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한다.

11일부터는 ‘책읽는 한강공원’과 연계하여 매주 토요일과 5월 3일, 5일에 야외 도서 공간을 조성한다.

25일부터는 11m 한강 상공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 ‘진짜 한강 라면’ 체험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주말마다 루프톱 ‘선셋 파티’, ‘힐링 캠프’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5월 2일에는 ‘한강 잠퍼자기 대회’가 열리고 3일에는 국악, 클래식, 무용·K팝을 결합한 대형 공연 ‘원더쇼’가 열린다.

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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