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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1분에 3병씩 팔린다는 화제의 상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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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홈술시대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철저하게, 나아가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집에서 음주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 생긴 모습이다. 주종도 다양해지고 있다. 소주나 맥주 위주에서 전통주, 양주를 넘어 와인까지 외연을 확장하는 분위기다.

특히 와인의 경우 주요 구매처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었던 것에 반해 최근에는 편의점의 와인 판매량이 늘고 있다. 16일 편의점 4사에 따르면 ‘2020 톱 5 판매 품목’에 소주와 맥주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데 이어, 와인 또한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위기 속에 편의점 와인 판매 관련한 흥미로운 자료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판매한 와인수량이 무려 150만병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단위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1일 4300여병, 1시간 180여병, 1분 3병꼴로 판매된 셈이다. 1월부터 11월까지 매출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76.3%(2.7배) 증가했고, 12월(1일~14일)에는 4배 이상(317%) 늘었다.

그럼 올 1년 동안 가장 두각을 나타낸 와인은 무엇일까.

‘12월 이달의 와인’으로 선정되기도 한 ‘라 크라사드 까베르네 시라’(이하 라 크라사드)와 ‘꼬모 3종’이다. 이 와인은 12월 들어 하루 평균 1만병 이상 판매되고 있다.

라 크라사드는 이마트24에서 2주 이상 일평균 판매 1만병을 지속한 것과, 단일 상품 4000병(일평균) 이상 꾸준히 팔린 첫 와인이다. 라 크라사드는 일평균 4200병이 넘게 팔리며 이마트24 와인 판매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셈이다.

올해 판매된 150만병 와인의 용량을 따져보면 105만리터로 2000리터 펌프 소방차 525대 분량이며, 와인병을 눕히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을 수 있는 있는 양이다.

이런 추세는 월말로 접어들수록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마지막 10일 동안 한 달 와인 판매량의 50%가 몰려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기간 판매량에 따라 올해 누적 170만병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와인판매가 불황 속 성공에 이른 비결은 무엇일까.

그동안 와인은 특별한 날 고급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마시는 비싼 술, 와인에 대해 해박한 사람들이 지식을 나누며 즐기는 술로 여겨지다 보니 전문매장이나 백화점에서 구매해야 할 것 같은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채널에서 알뜰한 가격의 와인을 선보이며 와인 대중화를 선도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와인도 그냥 술이라는 인식과 맞아떨어지면서 가성비 좋은 와인이 일상 주류가 된 것이다.

여기에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홈술까지 늘어나며 대중화된 와인을 처음 경험해 보는 비기너가 늘어난 것도 와인 판매 증가의 중요한 요인이다. 대표적인 홈술이었던 맥주, 소주, 막걸리와는 또 다른 와인의 매력을 느끼면서 재구매로 이어진 것이다.


백지호 이마트24 MD담당 상무는 “이마트24는 지난해부터 접근성이 뛰어난 오프라인 인프라를 갖춘 편의점의 특성에 맞춰 와인을 강화해 왔으며, 이제는 이마트24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면서 “앞으로도 와인을 비롯해 가맹점과 고객들에게 차별화 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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