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유류할증료 14단계… 7월 대비 5단계 ↓
장거리 비행 편도 기준 17만원 아낀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해지며 재상승 가능성도
아직 여름휴가 항공권을 끊지 않은 여행객들에게 희소식이다.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다음 달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석 달 연속 인하된다.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 5월과 비교하면 장거리 노선은 왕복 기준 최대 38만 원 이상 부담이 줄어든다.
다만 최근 중동 정세가 다시 불안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재상승할 경우 9월 이후 유류할증료가 다시 오를 가능성도 남아 있다.
대한항공 항공기/사진=대한항공 제공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14단계로 책정했다. 이는 7월 적용된 19단계보다 5단계 낮은 수준이다.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올해 5월 역대 최고 수준인 33단계를 기록한 뒤 6월 27단계, 7월 19단계에 이어 8월 14단계까지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편도 기준으로 노선에 따라 최소 3만 5200원에서 최대 25만 9200원이 부과된다.
유류할증료가 인하하면서 장거리 여행객의 부담이 줄 전망이다.
인천~뉴욕·댈러스·보스턴·애틀랜타 등 최장거리 노선의 편도 유류할증료는 25만 9200원이다. 이번 달 34만 4000원보다 8만 4800원, 6월의 45만 1500원과 비교하면 19만 2300원 낮아졌다. 왕복 기준으로 이달 대비 16만 9600원의 부담이 줄어드는 셈이다.
인천~선양·칭다오·다롄·옌지·후쿠오카 등 단거리 노선에는 최저 금액인 3만5200원이 적용된다. 이달 편도 기준 4만6400원과 비교하면 1만1200원 인하된 수준이다.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닌 항공권 발권일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같은 8월 출발 항공권이라도 7월에 구매하면 7월 유류할증료가 부과되고, 8월에 발권해야 인하된 요금이 적용된다.
다만 안심하기는 아직 이르다.
최근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달 15일 이후의 유가 흐름이 9월 유류할증료에 반영되는 만큼 국제유가가 반등하면 항공권 부담도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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