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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축제 하나 1조까지 불러들인다고, 역대급 매출 기록한 태국 송크란[제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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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 1조4000억원 매출, 전년 대비 6% 증가

50만 외국인 몰렸다…체류·소비 동시에 확대

태국의 전통 새해 축제 송크란이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다. 태국관광청에 따르면 2026년 송크란 축제 기간인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전체 관광 매출은 약 303억5000만바트(약 1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6% 늘어난 수치다. 단일 축제로 1조원을 넘긴 이례적 성과다.

태국 송크란 축제 / 사진= 언스플래쉬

송크란은 매년 4월 13일을 기점으로 열리는 태국의 전통 새해 축제다. 불상에 물을 붓는 의식에서 시작해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복을 기원하는 행사로 발전했다. 지금은 물총과 물대포가 등장한 대규모 거리 축제로 확장됐다. 2023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인 축제인 만큼 축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뚜렷하다. 같은 기간 태국을 찾은 해외 방문객은 약 50만명으로 전년 대비 4% 늘었다. 이들이 창출한 수익은 약 81억바트(약 3747억원)에 달했다. 국내 관광객 이동도 596만건으로 7% 증가했다.

올해 축제 역시 방콕과 치앙마이 등 주요 도시에서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이어졌다. 약 55만명이 참여했다. 특히 방콕 실롬 로드와 시암 스퀘어, 카오산 로드 등 주요 거점에는 하루 수십만명이 몰렸다.

벤자끼띠 공원에서 열린 ‘마하 송크란 월드 워터 페스티벌’도 성과를 냈다.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10만8640명이 찾았고, 약 2억8368만바트(130억 9183만원)의 경제 효과를 기록했다. 룸피니 공원 행사 역시 9만4546명 이상을 끌어모으며 젊은 층 참여를 이끌었다.

송크란 축제에 장흥 물축제 홍보관 운영 / 사진= 전남 장흥군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도 송크란의 흐름에 탑승했다. 전남도는 15일까지 닷새간 태국 방콕 벤차키티 공원에서 열린 송크란 축제에 참가해 홍보관을 운영하고 현지 관광객 유치와 축제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남 지역축제를 세계적 수준으로 키우기 위한 ‘지역축제 글로벌화 사업’ 공모에 장흥군이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와 전남 장흥군은 태국 정부, 태국정부관광청과 함께 2024년 축제 업무협약을 맺고 ‘물’을 공통 주제로 한 국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현장에서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 in 송크란’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물놀이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현지 관광객 관심을 끌었다.

한편 송크란은 세계적으로 사람이 몰리는 축제인 만큼 안전 문제 매년 불거진다. 올해도 4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에서 951건의 사고가 발생해 191명이 숨지고 911명이 다쳤다. 과속(38.5%)과 음주 운전(28.1%)이 주요 원인이었다. 사고의 70% 이상은 오토바이와 관련됐다. 태국에서는 이 시기를 ‘위험한 7일’로 부르며 집중 단속을 벌인다. 실제로 음주 운전 단속 건수만 수천 건에 달했다.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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