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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그랑드 일 동네 한 바퀴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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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 동부에 위치한 독일의 국경도시다. 그 중에서 일강(Ill River)으로 둘러쌓인 스트라스부르의 그랑드 일은 골목 걸음마다 중세와 르네상스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동네다. 1988년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유서 깊은 풍경을 자랑한다. 지금부터 스트라스부르의 그랑드 일에서 느긋하게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자.

01

Plein la moustache

플랭 라 무스타슈

플랭 라 무스타슈/사진=플랭 라 무스타슈 공식 인스타그램

쁘띠 프랑스로 가는 길 한쪽에 자리 잡은 현지인들의 동네 베이커리인 플랭 라 무스타슈 (Plein la moustache)부터 들러보자. 작은 동네 빵집이지만 빵의 퀄리티는 확실하다. 특히 페이스트리류가 인기다. 그 중에서도 피스타치오, 라즈베리 뉴욕 롤을 추천한다. 아침에 방문했다면 샌드위치도 좋은 선택이다.

기본 크루아상은 1.5유로(약 2,300원), 뉴욕 롤은 4.8유로(약 7,400원)로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프랑스 물가를 고려하면 평균적인 가격대다.

플랭 라 무스타슈/사진=플랭 라 무스타슈 공식 인스타그램

매장 내부가 좁아 앉아서 먹기보다는 포장하는 것을 추천한다. 포장이 깔끔해 밖에서 먹기 좋으니 빵을 포장해 다음 코스로 이동하며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은 휴무다.

Plein la moustache

14 Rue Finkwiller, 67000 Strasbourg, 프랑스

02

Pont du Faisan

꿩의 다리

꿩의 다리/사진=스트라스부르 관광청

플랭 라 무스타슈에서 도보로 약 5분이면 꿩의 다리에 도착한다. 꿩의 다리는 배가 지나갈 때 다리가 회전하며 열리는 스트라스부르의 역사적인 회전교다.

정해진 스케줄이 없어 배가 지나갈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다리가 열린다. 보통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배가 운항하므로 기다리는 동안 쁘띠 프랑스를 둘러보거나 주변 벤치에 앉아 플랭 라 무스타슈에서 구입한 빵을 먹으며 여유롭게 기다려도 좋다.

배가 다가오면 경고음과 함께 보행자 통행이 통제되고 다리가 회전해 배가 지나간 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전체 과정은 약 3분 정도 소요된다.

꿩의 다리

6 Rue des Moulins, 67000 Strasbourg, 프랑스

03

L’Oignon

르오뇽

르오뇽/사진=르오뇽 공식 인스타그램

꿩의 다리가 회전하는 모습을 구경했다면, 다리를 건너 바로 앞 1분 거리에 있는 르오뇽 레스토랑에 가보자. 르오뇽은 쁘띠 프랑스에서 손꼽히는 전통 알자스 요리 전문 레스토랑이다. 스트라스부르에 왔다면 프랑스와 독일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알자스 지역의 전통 요리를 한 번쯤 맛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르오뇽/사진=르오뇽

인기가 많은 곳인 만큼 방문 전 예약은 필수다. 르오뇽 공식 사이트에서는 메뉴를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예약까지 가능하니 방문 전에 공식 사이트를 확인해보자. 다양한 메뉴 중에서도 디저트로는 크렘브륄레를 추천한다. 바삭하게 굳은 설탕 표면을 톡톡 깨서 먹는 재미는 물론 부드럽고 달콤한 맛까지 즐길 수 있다.

예약은 점심과 저녁 시간대에만 가능하며 인원과 날짜를 선택할 수 있다. 요일별 운영시간이 다르니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금요일부터 월요일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3시,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 화요일부터 목요일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2시,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L’Oignon

4 Rue des Moulins, 67000 Strasbourg, 프랑스

04

Librairie Kléber Ephémère

리브레리 클레베르

리브레리 클레베르/사진=리브레리 클레베르 공식 인스타그램

밥을 먹고 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르오뇽(L’Oignon)에서 도보로 단 4분 거리에 있는 스트라스부르 최대 규모의 서점인 리브레리 클레베르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식사 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불어 도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어서적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현지인이 아니더라도 구경하기 좋다.

프랑스는 층수 표기가 우리나라와 다르다는 점도 알아두자. 한국의 1층이 프랑스에서 0층으로 표기된다. 건물 1층부터 0층, 1층, 2층 순서로 표기한다.

리브레리 클레베르/사진=리브레리 클레베르 공식 인스타그램

전 층에 다양한 분야의 도서가 마련되어 있어 서점 곳곳 둘러보기 좋다. 특히 1층(지상 2층)에는 작가와의 만남이나 사인회, 강연과 같은 행사가 열리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한 달에 약 10회 정도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사전에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하고 방문하길 추천한다.

운영시간은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이며, 월요일을 제외한 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일요일은 휴무다.

2026년 현재 리브레리 클레베르는 리뉴얼 공사가 진행중이다. 현재는 건물을 빌려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2027년 1월에 본점 위치로 다시 이전해 재개장 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장소와 리뉴얼 될 본점 위치 모두 아래에 추가하겠다.

현재(임시)

Librairie Kléber Ephémère

30 Rue du 22 Novembre, 67000 Strasbourg, 프랑스

본점(리뉴얼)

1 Rue des Francs-Bourgeois

1 Rue des Francs-Bourgeois, 67000 Strasbourg, 프랑스

05

Église Saint-Thomas

성 토마스 교회

성 토마스 교회/사진=스트라스부르 관광청

리브레리 클레베르에서 도보로 약 6분이면 성 토마스 교회에 도착한다. 500년이 넘는 루터교의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알자스 개신교의 대성당이라 불리는 교회다. 알자스 지방에서 유일하게 중앙 본당과 측랑의 높이가 거의 같은 홀 교회 양식으로 지어졌다.

성 토마스 교회/사진=스트라스부르 관광청

이곳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 바로 실버만 파이프 오르간이다. 1741년에 제작된 이 오르간은 1778년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직접 연주했으며 이후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가 정기적으로 바흐의 곡을 연주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예배 시간을 제외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하며 일요일에는 오후 1시 30분부터 입장할 수 있다.

성 토마스 교회

11 Rue Martin Luther, 67000 Strasbourg, 프랑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그랑드 일 동네 한 바퀴 코스는 느긋하게 둘러보기 좋다. 조금 더 성당을 둘러보고 싶다면 샤또 광장에 자리한 노트르담 대성당을, 출출하다면 골목 곳곳에 숨어 있는 카페나 베이커리에 들러 잠시 쉬어가도 좋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스트라스부르의 풍경과 분위기를 천천히 만끽하는 여유로운 동네 한 바퀴 코스가 되었길 바란다.

글= 김미경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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