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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은 잘 모르는 괌 현지인 맛집 & 카페 3곳

여행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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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이슈 등으로 이전보다 한국인 관광객이 덜 찾는 괌이지만, 그럼에도 괌을 방문하면 관광객 2명 중 1명은 한국인일 정도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중 한 곳임은 변함없다. 다만 괌엔 새로운 맛집이 많이 생기지 않고 어느 정도 알려진 곳엔 한국인이 북적여 이국적 느낌을 못 받는다. 진짜 괌의 맛과 멋은 투몬 거리 너머에 숨어 있다. 현지인들이 퇴근 후 맥주 한 잔을 기울이는 피자집부터, 투박하지만 진심이 담긴 차모로 가정식, 그리고 한국의 힙한 감성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대형 카페까지. 관광객보단 현지인이 더 찾는 맛집과 카페 3곳을 소개한다.

다 로컬 그라인드 하우스 (Da Local Grind House)

‘괌에 왔으니 현지 음식 한번 먹어봐야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다 로컬 그라인드 하우스로 향해보자. 이름에서부터 ‘현지(Local)’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이곳은 관광객보다는 현지 주민들이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위해 편안하게 찾는 로컬 식당이다.

이곳의 주력은 괌 원주민인 차모로족의 전통 방식을 가미한 바비큐와 요리들이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된다면, 여러 가지 고기 메뉴를 한 접시에 조금씩 담아 맛볼 수 있는 ‘믹스 플레이트’ 형식의 메뉴를 추천한다. 빨간 밥, 후라이드 치킨, 누들, 그리고 감칠맛 넘치는 립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차모로 바비큐의 정수를 경험하기에 제격이다.

고기만 먹기 아쉽다면 마늘 새우 요리를 곁들여보자. 하와이의 쉬림프 트럭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진한 버터와 마늘 풍미가 새우 살에 깊이 배어들어 밥도둑이 따로 없다. 여기에 잘 익은 망고를 통째로 갈아 넣은 듯한 걸쭉하고 달콤한 ‘망고 쉐이크’ 한 잔이면, 괌 여행의 피로가 단번에 씻겨 내려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Da Local Grind House

288 8, Barrigada, 96913 괌

프리모 피자카야 (Primo Pizzakaya)

해가 지고 괌에 밤이 찾아오면, 현지 젊은이들과 직장인들은 이곳으로 모인다. 프리모 피자카야는 피자(Pizza)와 일본식 선술집 이자카야(Izakaya)를 합친 독특한 콘셉트의 레스토랑이다. 항상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이곳은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수준급의 피자와 함께 맥주나 와인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다.

이곳의 피자는 크게 토마토소스 베이스의 ‘레드 파이(Red Pie)’와 크림이나 치즈 베이스의 ‘화이트 파이(White Pie)’로 나뉜다.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지만,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그 이유를 납득하게 된다.

특히 트러플의 풍미를 사랑한다면 화이트 파이 메뉴 중 ‘일 부지 하이(Il Bougie Hai)’를 반드시 주문해야 한다. 쫄깃한 도우 위에 각종 버섯과 치즈가 어우러지고, 그 위에 은은하게 퍼지는 트러플 오일의 향은 고급스러움 그 자체다.

사이드 메뉴로는 ‘윙(Wings)’이 인기인데, 주의할 점은 조리 스타일이 수시로 바뀐다는 것이다. 대체로 맥주 안주에 맞춰져 있어 한국인 입맛에는 다소 짜게 느껴질 수 있으니 참고하자. 만약 긴 웨이팅이 부담스럽다면 테이크아웃이 꿀팁이다. 미리 전화나 방문 주문 후 호텔로 가져가서 먹으면 기다림 없이 갓 구운 피자를 즐길 수 있다. 바로 옆에 ABC 마트가 있어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ABC에서 간단히 쇼핑하기에도 좋다.

Primo Pizzakaya

1411 Pale San Vitores Rd ste 101, Tumon, 96913 괌

슬로워크 커피 로스터스 (Slowalk Coffee Roasters)

괌 한복판에서 한국의 대형 카페에 온 듯한 묘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슬로워크’로 향해보자. 남부 투어 가는 길 들르기 좋은 이곳은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며 괌의 투박하고 오래된 건물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세련된 공간이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높은 층고와 널찍하게 배치된 좌석들이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마치 서울 성수동이나 경기도 외곽의 힙한 대형 카페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인테리어는 괌의 더위에 지친 여행자들에게 쾌적한 쉼터가 되어준다. 곳곳에 배치된 독특한 조형물과 감각적인 가구들은 어디서 찍어도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포토존이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코코넛 크림 커피’다. 진하고 고소한 라떼 위에 부드럽고 달콤한 코코넛 크림이 듬뿍 올라가는데, 포인트는 크림 속에 숨어있는 코코넛이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오독오독 씹히는 코코넛의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커피의 맛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현지인들은 아침 일찍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가는 경우가 많아 자리 걱정 없이 여유롭게 즐기기 좋다. 간단하게 브런치로 즐기기 좋은 와플, 핫도그 등 메뉴도 있으니 참고하자.

Slowalk Coffee Roasters

123 6, Maina, 96910 괌

괌=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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