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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넘어 해외까지…반려동물 동반 ‘펫 프렌들리’ 액티비티 인기

여행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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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 인구가 날로 증가하면서 여행 시장에서도 ‘펫 프렌들리(Pet-friendly)’ 바람이 거세다. 단순히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수준을 넘어 함께 체험하고 교감하며 추억을 쌓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KB금융지주가 발표한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591만 가구, 반려인은 약 1546만명이다.

전체 반려인 중 44.5%이 반려동물과의 여행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반려견 가구의 여행 경험률이 60.6%로 가장 높았다. 최근 2년간 반려동물과 함께한 여행 횟수는 평균 3.44회의 당일 여행과 1.29회의 숙박 여행이다. 반려견 가구의 경우 평균 4.29회의 당일 여행과 1.48회의 숙박 여행을 떠났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여행·유통업계는 반려인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레저부터 문화, 치유 프로그램까지 ‘펫팸족(펫+패밀리)’ 맞춤형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며 시장이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자체가 직접 나서 ‘펫 프렌들리 관광 도시’ 조성

울산광역시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지역 정책에 반영해 도시 브랜드화를 추진 중이다. 2026년을 목표로 인프라와 콘텐츠를 구축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공모에서 광역 지방정부로는 처음 선정됐다. 총사업비 2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숙박·식음·교통 등 반려동물 친화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울산의 자연을 따라 걷는 ‘미션 멍파서블 울산’, 지역 농장을 활용한 생태·힐링 체험, 반려동물 전용 시티투어 버스와 관광택시 등이 있다. 올해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울산 비치 멍스플래쉬’ 해양레저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호응을 얻었다.

임실펫투어 / 사진= 임실군 페이스북

전북 임실군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특별여행 프로그램 ‘임실 펫투어’를 선보이며 반려 친화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오수의견관광지 △임실치즈테마파크 △옥정호 출렁다리 등 지역 명소를 연결해 코스를 구성했다. 일정은 반려동물 전용 버스로 이동하며 전문 사진작가와 ‘펫가이더’가 동행한다.

지난 31일 오수의견 국민여가캠핑장에선 이틀간 ‘반려동물 동반 오수 핼러윈 펫페스타’ 행사가 열렸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핼러윈 캠핑’을 주제로 캠핑장 내 22개 사이트가 모두 예약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 사전 예약 없이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 30여명 포함 총 15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에는 △반려동물 인식표 만들기 △반려동물 행동 교정 치료 △펫 기본 미용 시연 등 반려동물 맞춤형 부스와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처 △푸드트럭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임실군 관계자는 “반려 가구 증가에 맞춰 지역 관광지와 반려동물 여행 수요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관광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마파크에도 부는 ‘펫 프렌들리’ 열풍

9.81파크 제주 촉감 레이스 / 사진= 9.81파크 제주 제공

9.81파크 제주는 연말까지 ‘구팔일 댕댕이 대잔치’를 진행한다. 반려견 행동학 전문가 설채현 수의사와 함께 기획한 행사로 교감과 훈련 요소를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레이싱 차량 ‘그래비티 레이서’를 타고 주행하는 ‘레이스981’이다. 반려견 전용 카시트를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주행 후에는 ‘레이싱 영상’을 제공해 준다.

이 밖에도 리드줄 없이 20m를 전력 질주하는 ‘댕댕 레이스’, 촉감 자극 장애물을 통과하며 교감하는 ‘촉감 레이스’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에버랜드 가을을 함께하개 / 사진= 삼성물산 제공

에버랜드에서도 지난 10월 반려견 동반 프로그램 ‘가을을 함께하개’를 선보였다. 평소 반려견 출입을 제한한 놀이공원 내에서 함께 산책할 수 있는 특별 행사다. △하늘정원길 △장미원 △은행나무길 △장미학습장 등을 리드줄을 착용한 채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케이지 프리(Cage Free)’ 구역으로 운영했다.

특히 단풍과 가을꽃이 어우러진 하늘정원길에는 반려견 전용 오프리쉬존(Off-Leash Zone)을 마련했다. 버스킹 공연,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함께 제공했다. 에버랜드 측은 “가족의 일원인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려견과 함께 해외로… ‘펫투어’ 시장 본격 개막

다낭 미케비치 / 사진= 언스플래쉬

모두투어는 국내 주요 여행사 중 최초로 반려동물 동반 해외 패키지 상품인 ‘모두N펫’을 선보였다. 올해 6월 첫 비행 시작 후 베트남 다낭과 냐짱(나트랑) 노선을 운영해왔다.

다낭 패키지는 미케비치와 투본강, 안방비치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보호자는 현지 특식을, 반려견은 전용 간식을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숙소는 반려견 전용 침대와 식기, 배변 패드 등을 갖춘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다낭’이다.

냐짱 노선에는 ‘시타딘 레이프런트 냐짱’ 숙박과 함께 무이네 붉은모래 사구, 야시장, 해양공원 관광을 포함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관련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놀 인터파크투어 펫투어 / 사진= 놀 인터파크 홈페이지

놀(NOL) 인터파크투어 역시 지난 9월 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태국 방콕·파타야 ‘펫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3박 5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이번 여행은 반려견의 검역, 예방접종, 출국 서류 처리 등 복잡한 절차를 원스톱 지원으로 차별화를 뒀다.

현지에서는 스노클링·패들보트 등 해양 스포츠와 반려견 전용 스파, 견주를 위한 태국 전통 마사지 체험 등 맞춤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숙소는 반려견 전용 운동장과 그루밍룸을 갖춘 독채 펫빌라로 구성했다.

한정협 놀유니버스 SIT팀장은 “이번 펫투어는 단순한 여행 상품이 아니라 반려견과 견주가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한 맞춤형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한 주제의 여행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서연 여행플러스 기자(moon.seoyeon@mktou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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