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루손섬에 위치한 바탕가스 시티(Batangas City) 는 수도 마닐라에서 차로 약 두 시간 거리로,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와 아름다운 바다 전망 덕분에 드라이브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항구 도시로서 오래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으며,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 유서 깊은 성당과 광장, 그리고 순례지로 유명한 몬테마리아 등이 이어진다. 이 코스는 오전엔 맛있는 해산물로 출발해 도심 산책, 카페 휴식, 그리고 아름다운 전망을 따라 남부 해안을 달리는 드라이브로 구성했다. 하루 일정만으로도 바탕가스의 바다, 문화, 카페 감성, 종교 유적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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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Butch Seafood & Grill Restaurant 부치 시푸드 앤 그릴 레스토랑 |
Butch Seafood and Grill Restaurant – Batangas City 페이스북
도심 외곽, 바탕가스 시티 항구 근처에 자리한 부치 시푸드 앤 그릴 레스토랑은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해산물 전문점이다. 넓은 마당과 전통 닛파(야자잎 초가집) 형태의 정자 ‘쿠보(kubo)’가 배치되어 있어 가족 단위 손님에게 인기가 많다. 메뉴는 새우, 생선, 조개, 게 등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각종 필리핀식 구이, 국물요리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 메뉴인 그릴드 랍스터와 버터 가리비는 현지에서도 평판이 높으며, 가격은 250~600페소(약 6000~1만4700원) 정도로 합리적이다. 구글맵 후기에서는 “음식 맛이 훌륭하고 직원이 친절하다”, “야외 좌석이 넓고 정갈하다”는 평가가 가장 많다. 영업시간은 매일 10:00~22:00. 저녁에는 바다 바람이 불어 노을을 보며 식사하기 좋다. 아이나 노인 동반시 조용한 실내석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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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Plaza Mabini 플라자 마비니 |
wowbatangas 홈페이지
City Government of Batangas 홈페이지
식사 후에는 시 중심의 랜드마크, 플라자 마비니로 이동해 산책을 즐겨보자. 1951년 조성된 이 광장은 독립운동가 아폴리나리오 마비니를 기념하여 만든 바탕가스의 대표 휴식 공간이다. 두 개의 분수와 조형물이 설치된 중앙 정원과 벤치, 그늘진 산책로가 어우러져 있다.
특히 주말 아침에는 주민 대상 줌바(Zumba) 수업이 열리고, 오후에는 아이들과 산책하기에 좋으며 해 질 무렵엔 버스킹 공연이나 노천 카라오케도 열린다. 매년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음악회, ‘Gabi-gabing pagtatanghal’이라 불리는 지역 예술학교의 공연이 매일 저녁 5시 30분쯤 광장에서 펼쳐진다.
광장 바로 맞은편에는 1850년대에 건축된 성모 무염시태 대성당(Basilica of the Immaculate Conception) 이 자리한다. 이곳은 필리핀 및 극동 지역 최초의 소(小)바실리카로 지정된 유서 깊은 성당이다. 입장료는 없으며,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된다. 성당 옆에는 골동 도서와 성화를 전시한 바탕가스 처치 박물관(Batangas Church Museum) 도 함께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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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Brown Street 브라운 스트리트 카페 |
Brown Street 페이스북
플라자에서 차로 약 10분 떨어진 산 이시드로(San Isidro) 지역의 브라운 스트리트 카페는 현지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신흥 카페다. 오후 4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하며, 분위기 좋은 야외 좌석과 감각적인 조명, 친절한 직원 덕분에 SNS 후기에서도 평점이 높다.
추천 메뉴는 스페니시 라떼(160페소, 약 3900원), 망고 그레이엄 프라페(180페소, 약 4300원), 시그니처 감자 프라이(120페소, 약 2900원)로, “맛의 밸런스가 좋고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가 많다. 가족보다는 친구나 커플이 휴식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저녁에는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와 여유로운 휴식 분위기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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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Monte Maria Pilgrimage & Conference Center 몬테마리아 국제 순례지 |
Montemaria International Pilgrimage & Conference Center 페이스북
브라운 스트리트에서 남쪽으로 약 40분 정도만 이동하면 바탕가스의 대표 순례지 몬테마리아(Montemaria) 에 도착한다. 해안 절벽 위에 세워진 이곳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모 마리아상인 ‘모든 아시아의 어머니 – 평화의 탑(Mother of All Asia – Tower of Peace)’ 이 우뚝 서 있다. 높이는 약 98m로, 내부에는 성당, 전망대, 종교 박물관, 그리고 새로 완공된 유리다리까지 들어서 있다.
종교적 의미뿐 아니라 관광·레저 복합 단지로도 발전 중이며,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비 50페소(약 1200원). 일부 시설(박물관·전망대)은 유료 구간으로 100페소(약 2400원) 정도다. 구글맵 후기에는 “한눈에 바탕가스 만을 조망할 수 있다”, “성모상 내부까지 들어갈 수 있어 특별하다”는 칭찬이 많다. 매일 08:00~18:00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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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Montemaria Old Lighthouse 몬테마리아 구 등대 |
몬테마리아 단지 내 높은 지대 끝에는 ‘몬테마리아 구 등대’라 불리는 전망 포인트가 있다. 실제 등대 건축물로, 오래된 항구 유산을 복원해 주변 조망대를 겸한 관광 스폿으로 재탄생했다. 이곳에서는 탁 트인 바탕가스 베이와 티뵈라오 섬(Sombrero Island)까지 한눈에 보인다.
입장은 무료이며, 도보로 약 5~10분 계단을 올라야 하지만 정상에서 보는 일몰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구글맵 리뷰에서는 “사진 포인트로 최고”, “바다와 성모상이 함께 나오는 인생샷 장소”라는 후기가 많다. 오후 5시 전후 방문 시 가장 아름다운 빛을 볼 수 있다. 이동 시 모자·음료수를 챙겨가면 좋다.
바탕가스 시티는 신선한 해산물과 해풍 가득한 거리, 그리고 종교적 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다. 하루 코스로도 충분히 알차지만, 여유가 있다면 남쪽 아니라우 코스트(Anilao Coast) 방향으로 드라이브를 이어가 보자. 작고 아기자기한 비치 리조트와 다이빙 스폿이 즐비하고, 해안 절벽 도로를 따라 보는 바다 풍경은 필리핀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이다. 또는 인근 타알 호수(Taal Lake) 방향으로 이동해 분화구 전망대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긴다면, 바탕가스의 바다와 산이 주는 풍요로움을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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